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환경을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가, 되돌아보게 하는 책 바로 [떴다! 지식 탐험대 환경용사, 지구를 살려라]에요
책을 읽고 '오늘 나는?, 오늘 우리집은 어땠지?' 하고 제 하루를 돌이켜 보게 되더군요
머리 감는 동안 그리고 생선 씻는 동안 물을 계속 틀어 놓았고 아이들 빵 사먹이고, 컴퓨터 켜둔 채로 딸내미랑 그림 그리고 저녁 준비한다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물이며 음식, 전기, 가스.. 하나하나 좀 더 아낄 수 있는데 무심코 '낭비'하는 것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생활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환경이 오염되고 그러면서 지구도 병들어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니 뜨끔하기도 하고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습관을 갖어야 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2050년 이제 40년 밖에 남지 않은 시간.. 그 미래에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3월 봄이 시작되는 마당에 눈이 며칠 걸러 내리고 여름이면 열대야가 계속 되어 예전 날씨와 확연히 다른 현상을 보면 그림책속 낙타할배의 말이 전혀 허풍처럼 들리지는 않습니다



어느날 뚝딱!  미래의 나라며 누군가 내 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저는 "무슨 소리야~!!" 하며 전혀 그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을 듯 한데요..

"한초록, 정신 똑바로 차려! 넌 환경에 대해 잘 앍고, 지구 살리는 비법을 실천하는 환경 용사로 빨리 변신해야 해. 아니면 내년에,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2050년에 지구가 멸망할지도 몰라. 알았어?"
'2049년 미래'에서 현재로 낙타를 타고 날아온 낙타 할배와 낙타 아미르는 초록이에게 환경용사가 되어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낙타할배와 아미르는 초록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초록이의 일상생활에서 보여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물, 공기, 생태계 등 환경에 관련한 일반 지식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킴이 비법을 초록이에게 알려주는데 그것은 비단 초록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이책의 주독자가 될 어린이들에게 일러주는 것입니다   
지구 살리기 비법은 다소 거창하게 들릴지 몰라도 모두가 우리 생활환경에서 또 우리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이뤄져 있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주 흥미로운데 그중에서 햄버거와 고기,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메탄가스를 만드는 주범이란 사실입니다

청바지나 햄버거처럼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만드는 데 쓰는 물, 즉 공업이나 농업에 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을 '물 발자국'이라고 해요. 우리는 보통 마시고, 씻고, 요리하고, 청소할 때 쓰는 물만 생각하지요. 하지만 사실 우리가 쓰는 모든 물건과 먹는 식품을 만드는 데도 물이 들어가요. 햄버거 1개를 만드는 데 쓰는 물은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마시고, 씻고 설저지하는 데 쓰는 물보다 3배나 많답니다
면 티셔츠 1벌의 물 발자국은 2700L이고 청바지 1벌엔 12000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해요
쌀 1KG의 물발자국이 3400L인거에 반해 쇠고기는 같은 중량 대비 15500L니 물을 왜 아껴야 하는가 답이 나오는 것이지요 

환경에 대해 별 관심 없던 초록이가  어떻게 환경용사로 변해 가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환경용사로 변해 있는 초록이를 만나게 됩니다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무야베와 아포칼립스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초록이가 환경용사가 되기까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모험담이 글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했어요 
미래와 현재,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환경에 관한 주제별로 - 지구온난화, 에너지, 숲, 물,공기, 생태계, 분리배출, 친환경제품 - 구성해 이야기와 정보 지식 두 가지 것이 제대로 조합되어 있단 느낌이네요

책 속에 들어간 삽화중에 포스터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학교 다닐 때 포스터 그림을 그리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글의 내용을 꼭집어 표현한 그림들이라 요즘에도 미술시간에 포스터를 그린다면 아이들이 참고해 보아도 좋겠어요
책 소개글을 보니 똑똑한 아미르의 지식이야기는 초등학교 사회, 과학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다고 쓰여 있네요

음식을 남기지 않기, 쓸데없는 쇼핑을 줄이기, 겨울에는 내복입기, 종이 아껴쓰기,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낙타할배가 귀띔하는 대부분의 지구 살리기 비법은 평소 절약하는 생활습관과도 연관되어 있는 듯 합니다
그런 면에선 나를 위한 일이 결국 지구를 위한 일이란 생각도 들구요  
또 그것이 바로 지금 당장 우리가 환경용사로 변신하는 비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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