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라 메뚜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3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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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세이조 글. 그림 / 정근 옮김 / 보림

조그만 수풀 속..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무서운 적들을 피해 메뚜기 한 마리가 숨어 살고 있습니다
메뚜기는 이런 곳에서 겁먹고 사는 것이 싫어졌어요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커다란 바위 꼭대기로 나와 대담하게 햇빛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뱀과 사마귀가 메뚜기에게로 다가왔고 그 순간 메뚜기는 있는 힘을 다해 펄쩍 뛰었습니다
뱀은 온몸이 우그러지고 사마귀는 산산조각이났습니다
거미와 거미줄은 엉망이 되었고 날아가는 새는 총알을 맞은 줄 알았지요
메뚜기는 구름을 뚫고 높이 올라갔습니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곳에서 메뚜기는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여태 써본 적이 없던 네 장의 날개를 활짝 폈습니다
메뚜기는 자기 날개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바람을 타고 날아갔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거칠고 투박한 붓터치의 그림은 수풀속에 존재하는 강한 생존의 법칙을 닮아 있는 듯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세상을 향해 힘껏 나서봐!!' 하는 큰 의미를 담고 있어요
희망과 행복을 찾아 용기있게 날갯짓하는 메뚜기의 비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표지그림을 보고 반신반의했던 그림책인데 책읽기를 하고나서는 너무 값진 보물같은 책이 되었답니다
  
만들기 책을 보는데.. '뛰어라 메뚜기'가 생각하는 멋진 만들기가 있더라구요
아빠 쉬는 날,, 주섬주섬 책과 만들기 재료를 챙기고 시작합니다

휴지심에 메뚜기 옷을 입혀줍니다
아이들이 각자 색종이 옷을 입히고 아빠가 자를 재어 길이대로 잘라주고 송곳으로 구멍도 뚫어 주었어요
철사로 다리를 만들 때는 옆에서 유주가 테이프를 떼어 주고요.. 
유주는 날개를 세로로 붙였는데 규현이는 메뚜기가 날아야 하니까 가로로 붙일거라 하네요
고무밴드를 연결해 통통 점프 메뚜기를 완성했어요

                 


아래판을 앞쪽으로 당겨 바닥에 내려 놓은 다음 손을 놓으면 고무줄의 탄력으로 튀어오릅니다
아빠가 먼저 요령을 일러주었더니 규현이가 해보고 유주에게 알려주더라구요
튀는 순간 후다닥 도망가서 보던 유주는 그게 낮게 튀자 그제서야 자기도 해보겠다고 합니다
철사가 연못이라며 둘이'뛰어라 메뚜기' 골인 점프를 하는데 메뚜기가 어느땐 배를 내놓고 있고 
어느땐 착지를 바르게 하고 있어서 김연아 메뚜기가 되었어요
유주는 메뚜기를 자꾸 귀뚜라미라고 부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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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주 2011-09-25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서요. 메뚜기관련 내용들을 찾아보다 '폴짝 쿵. 메쭈기 만들기'글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요. 고무줄을 어떻게 연결해야 메뚜기가 뛰어 오르게 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엄마유치원 2011-09-26 22:08   좋아요 0 | URL
성진주님 메일로 글 드렸어요. 한메일 확인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