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말고 말하렴 -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1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이찬규 지음 / 두산동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찬규 기획. 글 / 김정애 그림 / 두산동아

아기 곰은 무슨 일이든 울기부터 해서 별명이 '징징이'래요
다른 친구는 그네가 타고 싶을 때 "나 한 번 타게 해줄래? 하는데 아기 곰은 그냥 울기부터 해요
장난감이 망가졌을 때, 놀다가 부딪혔을 때, 장난감이 갖고 싶을 때, 몸이 아플 때에도 아기곰은 울기만 하네요
그러다 아기 곰은 '울보처럼 울고만 있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될거란 생각을 했어요
이제 아기 곰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울지 않고 또박또박 말을 해요
그래서 아이 곰은 더 이상 '징징이'가 아니에요 

아기 곰이 우는 모습과 자기 생각과 마음을 또박또박 표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아기 곰과 친구들의 다른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옳은 행동이 무엇인가 판단해볼 수 있어요 
놀이터와 집, 마트, 일상생활에서 겪는 아이들의 여러가지 떼와 징징거림을 예시로 들어 더 공감이 가고 좋은 대화법을 제시해 줍니다 
책에 등장하는 올망졸망한 동물그림도 귀엽고 색감이 밝은 그림책이에요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기!'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바른 언어교육에 대해 알려줍니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어느 시기.. 아이들이 징징이가 될 때가 있는거 같아요
물론 지금도 징징대는 한 녀석이 있지만요..^^
"유주, 징징이에요?" 하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면서.. 마음이 급하면 말보다는 울음이 먼저인 때가 있어요
그래도 혼자 화내고 혼자 울고 혼자 풀고.. 그 풀림이 금방이라 다행인 네 살 유주입니다

책을 읽고 색종이를 접어 아기 곰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규현이는 아기 곰 얼굴이 동그랗다며 동그라미를 어떻게 접느냐 걱정하네요 ㅋㅋ

삼각접기를 하고 색종이를 다시 펴서 중심선에 맞춰 양쪽을 접은 다음 다시 가로로 반 접어 육각형 만들기를 합니다
제가 접기를 하면서 설명을 하고, 규현이는 반듯하지 못해도 모양을 따라 하는데 유주는 "다시! 다시" 해가며 헷갈리다고.. 결국 유주의 색종이는 저한테로 왔다 유주에게로 갔다,, 왔다갔다 합니다
작은 육각형 세 개를 만들어 두 개는 귀를 만들고 하나는 곰의 주둥이를 만들어요

각자의 스케치북에 곰돌이 얼굴을 붙였어요
아기 곰에게 예쁜 얼굴을 그려주자고 했더니 웃는 얼굴이 예쁜 얼굴이라며 스마일 입을 그려주더군요

<울지말고 말하렴> 대신 다른 제목으로,, 아니면 아기 곰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보자고 했어요
규현이가 "아기곰아 울지말고 예쁘게 말하면서 크자" 라고 말하자 유주는 '아기곰아'를 썼다네요
그 다음은 어떻게 쓰느냐고.. 유주 마음이 바빴어요 (나중엔 규현이가 써놓은 걸 보고 그리듯 썼구요^^)

규현이가 "아기 곰아 울지말고 예쁘게 말하면서 크자"라고 쓰는 동안 유주는 곰에게 무지개 줄무늬 옷을 그려준다며 색깔을 번갈아 칠했어요
얼굴처럼 접어 몸통을 만들까? 물었더니 규현이 힘들다고 안할꺼라네요 (ㅠ.ㅠ)

규현이의 아기 곰은 개구쟁이처럼 생겼다고요..
글쓰기를 하다가 틀린 곳에 스티커가 하나 붙었습니다
유주의 곰은 보조개가 있고.. 친구도 있어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