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야데야 떡 타령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6
이미애 지음, 이영경 그림 / 보림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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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애 글 / 이영경 그림 / 보림

떡이오 떡이오 맛난 떡이요.
9월에 먹는 떡은 구월 구일 국화떡.
가까운 산에 올라 울긋불긋 단풍놀이
흥겨워 시 읊으며 국화주에 국화떡.

찹쌀 반죽에 샛노란 국화 꽃잎
꼭꼭 모양내어 얹어서 노릇노릇 지지면
사르르 감도는 향기 국화떡은 참 맛있어!
에헤야데야 꾸울떡.
                                                                  [본문 내용에서]

에헤야데야 꾸울떡! 떡을 치며 여럿이 노래를 부르는 듯 흥겨운 책이에요
열두달 세시풍속에 따라 다른 떡을 먹던 풍습과 놀이, 떡만드는 방법등을 소개하는데 떡타령을 부르는 듯 책을 읽게 됩니다
우리 민족의 맛과 멋이 그대로 담긴 음식 떡!
자연과 하나되어 먹고 즐기는 우리 민족의 고운 마음과 여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
떡방아를 찧는 토끼들과 떡을 소쿠리에 받고 있는 토끼 표지그림을 보며 우리가 아는 떡이름 이야기도 해보고.. 책을 보며 몰랐던 떡들도 만날 수 있었어요


달력을 보니 월요일이 음력 9월9일 중양절이더군요
이날은 양의 기운이 넘치는 숫자 9가 두번이나 겹치는 좋은 날이라고 해요
그래서 옛 선조들은 '풍국놀이'라 하여 산과 들에 나가 단풍과 국화를 보며 시도 짓고 그림도 그리고.. 찹쌀 반죽에 국화꽃을 얹어 기름에 지진 국화전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들만의 중양절 즐기기를 해보았습니다^^


먹을 수 있는 떡이면 더 좋으련만^^;; 찹쌀가루 대신 밀가루반죽으로 국화전을 만듭니다 
밀가루반죽, 국화꽃과 산수유열매, 모양찍기틀 등을 꺼내 놓으니..
규현이 반죽은 빙글빙글 춤을 추네요^^

동글동글 빚다가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동그란 모양도 만들기도 하고
스륵스륵 밀대로 밀어 틀로 모양을 찍어내기도 하고요
위에는 노란 국화꽃이나 국화꽃잎과 산수유를 얹어 꽃떡을 만들어 보았어요
국화꽃을 손으로 꾸욱 눌러주니 손끝에서 진한 국화향이 솔솔 나더군요
이걸 놓으랴, 저걸 놓으랴... 절편처럼 말모양을 박아넣기도 하고
하얀 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 색 고운 꽃떡이 나옵니다

유주는 동글동글 떡 모양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손으로 만들다가 틀로 찍다가 결국은 저한테 모양을 만들어내라 하고 고명얹기에 바쁩니다
산수유 빨간 꽃떡도 예쁘고 노란 국화꽃도 곱고.. 먹지는 못해도 기분은 즐거워요


하트, 바나나, 별, 사람모양의 떡도 있고 노란 국화떡과 산수유떡, 말절편이 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향도 색도 더 진하고 예뻐서..
아이들도 만들기를 하며 향을 맡아보고.. 눈과 코까지 즐겁습니다

에헤야데야~ 떡이로다 국화떡이로다~♬
엉터리 떡타령을 부르며 우리끼리 신이 났어요
남은 밀가루반죽으로 던지기도 하고 반덩실 춤도 춰봤습니다 ㅋㅋ
남은 밀가루 반죽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머리에 꽃을 꽂아 꽃순이를 만들었다네요
꽃순이에게 노래도 불러주고.. 반죽으로 남은 꽃잎을 다 떼어 꽃무덤을 만들어 주고..
한바탕 국화꽃과 밀가루반죽으로 신나게 가을을 즐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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