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랑 123 통합인지 그림책 1
김정기 그림, 4차원 기획·구성 / 개똥이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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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 기획. 구성 / 김정기 그림 / 개똥이책

냠냠~ 개똥이가 밥 한 그릇 먹으면 똥 덩어리도 하나 하나는 1 일
우걱우걱~  하마가 수박 두 통을 먹으면 똥 덩어리도 둘 둘은 2 이...
아작아작~ 다람쥐가 도토리 아홉 알을 먹으면 쫑쫑쫑쫑쫑쫑쫑쫑쫑
똥 덩어리도 아홉 아홉은 9 구
오돌오돌~ 생쥐가 쌀 열 톨을 먹으면 똥 덩어리도 열 열은 10 십

다른 그림책에서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유난히 똥이라는 것에는 묘한 관심과 즐거움을 갖습니다
책 제목을 읽으면서도 "똥이네??" 하고요..
냠냠, 우걱우걱, 꾸울꺽~,아그작~, 우물우물~, 옥옥~ 동물친굴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먹는 모양이나 소리, 그리고 숑, 쿵펑, 뿌지직, 뭉척뭉척, 철퍼덕 철퍽, 슈웅슈웅슈웅, 오동동동동동동 등 똥을 싸는 소리도 책읽기를 할 때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하더군요
먹이의 갯수대로 응가의 갯수도 같고 그러면서 갯수와 숫자를 익힐 수 있는데 무엇보다 먹이마다의 다른 단위가 규현이에게도 도움이 되었어요
수의 개념도 익히고 리듬감있게 말놀이도 즐길 수 있는데, 주거니받거니 규현이가 왼쪽을 읽으면 유주가 오른쪽을 읽어가며 허허실실 놀며 배우며 즐기는 그림책이에요^^

가만 둘러보니 우리 생활 속에는 수와 연관된 것이 참 많습니다.
나이나 전화번호, 생년월일, 버스번호, 영수증, 시간... 그러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레 수를 익히고 배우는거 같아요
사실 유주도 엘리베이터 단추를 보면서 수를 읽기 시작했고요
누구네가 몇 층 사는지..  단추를 누르면서 또 큰 수도 조금씩 알아가는데, 규현이나 유주나 숫자만 읽었다 뿐이지, 그 수량에 대한 개념은 별로에요
생활 속에서 수 익히기!! 달력과 스티커를 활용해 아이들과 수놀이를 해보았어요 


 
달력을 펼치니 유주 평소처럼 "11은 우리집이고 14는 석중이 이모집이고.. 지우네가 13이지?
예지언니는 5고 주희언니는 뭐더라??" 합니다
동이 제각각 달라도 살고 있는 층수를 기억해서는 수첩이나 달력을 보면 그 말을 빠뜨리지 않거든요^^

스티커를 활용해 유주에게 '1은 랄랄라 하나이고요~ 노래를 하면서 스티커를 붙이자 했어요
그런데 4까지 제대로 붙이더니 5에서는 네 개만 붙여놓고 6으로 넘어가네요
5는 다섯 손가락이니까 다섯 개를 붙인댔더니 하나를 더 붙여놓고 6은 어렵다 합니다
그래서 천천히 하자고 하나, 둘, 셋, 넷... 크게 불러가며 스티커를 붙이는 거라 했는데.. 5이상이 어렵긴 한가봅니다. 


숫자쓰기를 할거라는 유주.. 1부터 10까지 쓴다더니 10을 또 01로 썼어요
틀릴 때마다 일러줘도.. 거의 매번 10을 01로 씁니다
뒷자리 수로 갈때마다 스티커 갯수도 늘어나는 거라며 붙이기를 하고 유주에게  유주 혼자 노니까 유주는 1 하고 그림을 그려주었더니 2는 유주가 그릴거라 했어요
그리고는 규현이와 유주 두 명을 그렸다고 하네요
신호등 불빛는 3이 연상되고 4는 우리가족이라 하니 그림을 그리려다가 괴물을 그렸다며 괴물이 다섯이라 5라고 적는다 합니다


규현이랑도 수놀이를 하려고 미리 달력에 전화번호와 아이들 생년월일, 오늘 날짜를 적어두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괄호로 숫자를 하나씩 써주었답니다
번호 속에 괄호 속 숫자가 몇 개 있는지 적어보는 거였는데, 차근차근 세가며 하긴 했지만 중간에서 하나가 틀렸네요




달력 뒷면에 동그라미나 세모, 네모 등 도형을 그리고 그 안에 0부터 10까지 썼어요
둘이 함께 스티커 붙이기를 하면서, 규현이가 유주에게 일러주기도 합니다

규현이가 4에다 스티커를 하나 붙이니, 유주가 4를 하고 싶다 합니다
양보를 하면서 규현이 걱정스레 " 세 개만 붙이면 돼!!" 자상히 일러주니까 유주 "4인데 세개를 붙여? 네 개를 붙여야지??" 하네요
규현이는 하나 붙었으니 셋을 더 붙이라는 말이고만,, 유주가 발끈 아는체 합니다
그러나 6을 붙였던 유주... 가만 보니 스티커가 다섯 개만 붙어 있어요
대부분 큰 수는 규현이가 스티커 붙이기를 하고 더 하고 싶다 합니다
큰 수를 하고 싶대서 20을 써놓았더니 수를 세가며 스티커를 붙이고 몇개를 더 붙여야 하는지 잘 하고 있느냐 물으며 세보더라구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아빠똥 하마똥 똑같아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유주똥 아빠똥 똑같아요~♬
규현이와 유주 얼렁뚱땅 똥노래로 고쳐 부르면서..
옆에서 '뿌지직'뭉척뭉척' '쫑쫑쫑' 효과음 넣어주니 숨 넘어가게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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