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관으로 산다는 것
배선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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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경찰관이 꿈을 이루고

부부 경찰로 두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의 이야기


공공의 적, 그대 이름은 주취자,

교통사로로 [죽어도] 괜찮은 숫자는 없습니다,

성폭력, 가정폭력, 변사 현장, 내가 낸 세금이 얼마인데..등

경찰관의  생생한 현장 스토리와 조직에 투신한 생각, 그리고

정의감, 사명감, 국가관, 직업관 등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경찰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 및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공공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한다.

[경찰관직무집형법 제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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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찰은 회사라고 하지 않고 조직이라고 칭한다.

조폭들의 조직이 아닌 경찰들의 조직이다.

'회사에 입사했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조직에 투신하다'라고 한다.

내 한 몸 바쳐 조직에 뛰어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뜻이다.


네가 한 노력을 우리는 다 안다.

'희망은 청춘의 영원한 생명수'다.

희망을 품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


중앙경찰학교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경찰관 양성을

통해 현장 즉각 대응 SMART 경찰 양성'에 교육 목표를 두고

약 8개월간 교육이 이루어 졌다.


경찰은 형법이 보호하는 보호법익의 침해 여부를 판단해서

처리할 뿐 개인 간의 분쟁에 개입할 수 없다.


경찰공무원 시설 규모별로 따지면,

경찰청 > 경찰서 > 지구대 > 파출소 > 치안센터 순서로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에 관해서 관대한 재판관이 아닌 사람은 없다.'

[라틴어 명언]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것 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

당신의 미소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당신의 미소 한번이 선한 영향력이 될 수도 있다.


내가 공무원 1인에게 주는 세금이 하루도 한 달도 아닌

연간 0.48원 수준이었다.

웃자고 제작된 영상이지만, 전국 168만 명 공무원의 심정을

대변한 영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인간은 개인으로서 존중받아야 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경찰도 사람이다.

경찰을 가리켜 제복 입은 시민이라고 한다.

경찰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신뢰의 원칙' 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도로교통법 관련 형법상의 법리를 말한다.

즉, 운전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만큼,

다른 운전자도 교통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신뢰한다는 의미다.


성폭력이란 강간이나, 강제추행뿐만 아니라

언어적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및 몰래카메라 등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서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포함한다.


말을 듣지 않아서 때린다는 것은 독재일 뿐이다.

그것은 관심도 애정도 사랑도 아닌 폭력이다.


한 후배는 변사 현장을 다녀오면 항상 근무복을 갈아입었다.

현장에 다녀온 근무복을 입고 있으면 그 현장의 잔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슬픔이 자기를 덮칠 것만 같아서 근무복을 갈아 입는다고 했다.

그렇게 해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괜찮은 죽음과 괜찮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냐만은,

우리가 마주하는 현장은 좀 더 견딜 만한 현장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할 현장의 차이 정도는 있는 것 같다.


경찰 업무는 업무 특성상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구조다.

틀에 박힌 업무를 일정한 방식으로 처리해야 하고,

정해진 법의 절차에 따라 민원인을 응대해야 하기에

유연하지 못하며, 자기 재랑이 있어서는 안 된다.


5대 강력범죄는 살인, 강도, 강간, 강제추행, 절도, 폭력이 그것이다.

5대 강력사범으로는 폭력사범, 흉악사범, 약취/유인사범, 방화/실화사범,

성폭력사범이 있다.

나는 보이스피싱 또한 강력범죄처럼 중범죄라고 생각한다.

흉기만 들지 않았을 뿐이지 강도나 다름없다.


인권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다.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모든 사람이 차별없이 누리는 권리'라고 말할 수 있다.


친절도 적당히 해야 해.

너무 친절해야겠다는 생각에 얽매이면 

그 친절이 어느 순간에 네 발목을 잡는다.



#대한민국경찰관으로산다는것 #배선화

#경찰 #조직 #투신 #국민 #국가 #희망

#청춘 #형법 #공무원 #세금 #선한영향력 #웃음

#제복 #시민 #주취자 #신뢰의원칙 #교통법규

#성폭력 #가정폭력 #변사현장 #죽음 #매너리즘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독서 #도서 #책 #철부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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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검사들 - 수사도 구속도 기소도 제멋대로인 검찰의 실체를 추적하다
최정규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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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검찰은 왜 국민의 신뢰를 잃었나?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된 검찰


이주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판검사는 존재할까?,

유령 대리 수술 의료진에 고작 사기죄 적용?,

검사님들을 위한 99만 원짜리 불기소 세트,

국가배상 책임을 지고도 달라지지 않는 수사기관 등,

검찰, 더 나아가 수사기관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을 추천한다.


어떤 일이 할 만한 가치가 있다면, 서투르게 할 만한 가치도 있다.

[G.K. 체스터턴, 영국 소설가/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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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형사소송에서 피고인의 상대편에 선 당사자인 동시에

공익의 대표자로서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제3자의 입장에서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객관적의무의 관점에서 검사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

또한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그 의무를 망각한 검사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수덜박(검찰 수사권 덜 박탈),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이라는 신조어를 보면 

진행하는 검찰 개혁만 완성되면 세상만사 다 해결 될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들고 검찰을 찾아가는 시민들이 

검찰청에서 환대 받지 못하는 건 변함없을 것이다.


"정치란 사람들이 자신과 관계된 일에 끼어들지 못하게 가로 막는 기술이다."

[프랑스 철학자, 폴 발레리]


실제 범죄 수사의 99%는 검찰이 아닌 경찰이 담당한다.


검찰제도의 핵심은 

첫째는 시민들의 인권보호,

둘째는 정치 권력으로부터 분리다.

이 두 핵심의 가장 잘 담은 표현은 "공익의 대표자"다.


법이라는 외피를 두르기는 하였으나 그 자체 폭압적 깡패집단에

다르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검찰상, 이헌환 교수,아주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의 

처벌에 대해 검찰은 불기소처분을 내리면서 그 논거로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를 들었다.


경찰이 수사 결과 기소해야 한다고 해도

검찰은 불기소할 수 있고,

경찰이 수사 결과 기소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검찰은 기소할 수 있다.

수사권보다는 기소권이 가장 막강한 권한이 아닐까?


피의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행동지침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변호인에게 모든 것을 맡기라는 것이다.

[2006년 9월 한겨례신문, 그 당시 현직 검사 금태섭 검사]


유령 대리 수술은 환자의 승낙을 받지 않는 의사 또는 

비의료진이 환자의 몸에 칼을 대는 행위다.

형법상 상해죄로 처발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검찰은 '고의가 없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에게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사람은 윤리적 선택을 하기보다 경제적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임금 체불에 형별권을 작동시키는 이유는 그 형별권을 통해

반복되는 근로기준법 위반을 막아내기 위해서이다.



#얼굴없는검사들 #최정규

#검찰제도 #인권보호 #정치권력분리 #법 #쿠데타 #검찰

#수사권 #기소권 #피의자 #객관적의무 #유령대리수술

#형별권 #상해죄 #근로기준법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독서 #도서 #책 #철부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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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꾸는 방법 - 금지된 약물이 우울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마이클 폴란 지음, 김지원 옮김, 강석기 감수 / 소우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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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약물이 우을증, 중독을 치료할 수 있을까?

LSD와 실로시빈의 르네상스에 관한 이야기이다.


새로운 문의 르네상스, 환각 버섯을 먹다, 그리고 역사로 이어지며,

'4장에서 여행기: 지하 세계로의 여행으로, '5장 신경과학: 사이키델릭을 복용한 뇌,

마지막으로 죽음, 중독, 우을증 측면의 '6장 여행 치료: 정신치료에서 사이키델릭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체험자들의 형언불능성과 순이지적 특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황홀경 한가운데에서 난 내가 죽어가고 있거나,

아니면 더 기묘하게도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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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는 사람이 어떤 경험에 관해 갖는 태도나 기대이고,

세팅은 그 경험이 일어나는 배경이다.


2010년 봄,<뉴욕타임스> 1면 기사의 표제는

"환각제가 다시 의사들의 관심을 끌다"였다.

연구자들이 말기 암 환자들에게 죽을 날이 다가올 때

"실존적 고통"을 감당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마법의 버섯의 활성 물질인 실로시빈을 대량으로'

투약했다고 말 했다.


보통의 물리적 법칙이 적용되지 않고 우주적 의식이나

신적 존재의 다양한 현현이 "저 너머"에 다녀온 체험을

진짜라고 묘사했다.


낯선 지역으로 여행을 가보라.

갑자기 당신은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상의 알고리즘이 무에서부터 

다시 생기는 느낌이 들 것이다.

그래서 사이키델릭 체험에 관한 다양한 여행

관련 비유가 그렇게 딱 어울리는 것이다.


산파들이 오랜전부터 산통을 줄이고 산후 출혈을 막기 위해

맥각을 사용했었기 때문에 산도스는 균류의 알칼로이드에서 

상품성이 있는 약물을 추출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 황홀한 아담적 순간은 사이키델릭 체험에서

흔히 겪는 일이 된다.

호프만이 사이키델릭 체험에서 돌아오면 두가지 

확신을 갖게 된다.

첫째, 자신이 LSD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약이 자신을 찾아낸 것이고

둘째, LSD가 언젠가 의학계에서, 정신의학에서 연구자들에게

       조현병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엄청난 가치를 갖게 될 거라는 거였다.

그는 자신의 "문제 많은 자식"이 "쾌락의 약"이자 남용 약물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도블린은 사이키델릭이 PTSD를 비롯한 여러 증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돕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종교적 믿음이나 불신과는 무관하게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의식의 영적 차원을 드러내 인류를 개선할 힘이

있다고 열렬하게 믿는다. 

"신비주의는 근본주의에 대한 해독제죠"

그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고용량 LSD를 섭취한 다음 강렬한

"자타불이(自他不二) 경험"을 했고,

이것은 그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뇌가 의식을 창조한다"는 아이디어가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형이상학적 가정일 뿐이다"


"약물이 유발한 몽상"으로 치부하지 않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과 더불어 어떤 심오하고 

객관적인 사실이 당신 앞에 드러났다는 확신이 바로

신비 체험의 특징이다.


사이키델릭이 "생물학에서 현미경처럼, 또는 천문학에서 망원경처럼 

정신의학에서 쓰이게 될것이다.


이 황홀경 한가운데에서 난 내가 죽어가고 있거나,

아니면 더 기묘하게도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다.


형언불능성이다.

그것은 체험한 사람은 이를 설명할 수 없으며,

어떤 말을 동원해도 그 내용을 제대로 이야기 할 수 없다.


순이지적 특성이다.

신비적 상태는 그것을 겪는 사람에게는 

지식의 세계로 느껴집니다.


완전한 신비 체험을 겪은 자원자들은 "행복" 부분의

향상이 지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라는

성격적 특성이 장기적으로 더 강화 되었다.


버섯이 "그들이 숭배하는 악마의 살이고 ... 이쓴 음식으로

그들의 잔인한 신과 교감한다고 선언했다.


지옥을 가늠하거나 천사를 만나고 싶다면

사이키델릭 한 자밤을 먹어라.


그렇다. "두꺼비"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노란 사막 두꺼비

또는 콜로라도강 두꺼비라고도 불리는 종의 독이다.

이 독에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빨리 활성화되는

향정신성 약물인 5-메톡시디메틸트립타민 이라는 분자가 들어있다.


뇌가 실로시빈의 영향하에서 작동할 때는 도표처럼 수천개의

새로운 연결이 형성되고, 보통의 각성 의식 때에는 그다지

정보를 교환하지 않던 멀리있는 뇌 영역까지 모두 연결된다.


사람들은 '사랑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어요'

라든지 '시커먼 연기 같은 내 암과 만났어요' 같은 말을 했죠.


매일 짧게 명상을 하는 게 사이키델릭 상태에서 가졌던 

생각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방편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사이키델릭 여행 덕분에 과거에는 매번 실패했었던,

정신적으로 조용한 곳으로 들어가는게 훨씬 쉬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을바꾸는방법 #마이클폴란

#우을증 #중독 #치료 #금지된약물 #명상 #신비 #체험

#사이키델릭 #실로시빈 #LSD #버섯 #두꺼비 #형언불능성 #순이지적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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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살아도 안 이상해지던데? - 인간 네온사인 이명석의 개성 촉구 에세이
이명석 지음 / 궁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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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도 편견도 꼭꼭 씹어 삼킬 사람, 어디 없을까?

우리 함께 '별종의 미'를 거두자.


비혼주의 1인 가구, N잡러, 식물과 고양이의 집사, 운전면허 없음,

카카오톡 지움 등 세상 어디에도 분류되지 않는 한 낯선 인간의

참견과 편견을 꼭꼭 씹어 삼킨 동족에게 보내는 연대기 이다.


어느날  주민센터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그게...저...선생님께서 고독사 위험군에.......


자신의 자아로 시선을 돌린 모아진 글들,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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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는 담을 쌓은 1인 가구의 중년 남자는 없을까?

뜻밖에도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찾아냈다.

벗겨진 머리와 굽은 등을 하고 고양이와 사는 괴팍한 남자,

가가멜.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그에게서 요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독거 중년남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정서적으로 교류할 사람이 없어 마음이 피폐해지는 가운데,

자유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이룬 젊은 1인 스머프들을

미워하게 된다.

그는 실직, 질병, 심리적 고립으로 고통받다

결국 혐오 범죄까지 저지른다.


내가 돈이 엄청 많아,

그래도 이 일을 하고 싶을까?

그런 상황이라면 저는 글을 쓰고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글 쓸 때가 제일 행복하니까요.


다중의 자아가 무성 자라면 범죄적 자아가 숨어들기 좋다.

내 안의 어떤 자아가 저지른 일은, 나의 다른 자아들이

함께 책임져야 한다.


나는 '사라지고 싶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

완전한 실종은 아니더라도, 간헐적이고 통제할 수 있는

실종을 통해 삶의 의미를 회복할 수는 없을까?


삶의 어떤 순간을 충만하게 한다면 

그 배움의 쓰임새는 중요한게 아니다.


춤출 수 없다면 그것은 나의 혁명이 아니다.

<아나키스트 작가 엠마골드만>


우리 인생에는 눈에 보이는 완성을 이룰 기회가 흔하지 않다.


프리랜서는 언제든 쉴 수 있다는 생각은 오산.

이 직업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곧 잊혀진다.


우리는 자신은 물론 남의 휴식에 관대하지 않다.


지금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껍데기인 육체다.

그러니 영혼을 분리해 남의 일인 듯 지켜보자.


나는 실수와 실패를 작은 구슬처럼 수집한다.


답을 얻을 수 없는 고통을 가진 사람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에게라도 푸념해야 하는구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하다.

그래서 언제나 핀잔이라는 가위를 들고

쓸데 없는 관심과 욕망을 잘라버리려 한다.


어떤 직업에 대한 찬사가 터져 나온다면?

곧 그 일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람, 재미, 꿈, 열정 같은 인문학적 치트키가 없으면

우리 경제는 곧바로 무너진다.


져준다는 건 아름다운 기술이야.


디스토피아는 본질적으로 유토피아보다 더 재미있다.


주위가 산만하고 쉽게 흥분하는 경주마는 앞만 볼수 있게

눈가리개를 쒸운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도구없이

상상만으로 세상을 지울 수 있다.



#이상하게살아도안이상해지던데 #이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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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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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보다 비키니를 택한 사람들 - 날것 그대로의 브라질 연시리즈 에세이 13
차은지 지음 / 행복우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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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세계 여행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

경이로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 등 

다양한 날것 그대로의 브라질을 느낄 수 있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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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때는 항상 용기를 내야한다.

행복은 선택이니까.


인생에서 가장 지루한 때가 온다면

곧바로 떠올릴 것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화려하고 뜨거운 도시

리우에서 까리오까들과 삼바를 추던

이 순간을!


'이런 걸 또 언제 해보겠어!'라는 

주문이 다시 발동했다.

새로운 경험과 기회 앞에서 나를 등 떠미는

마법의 주문이다.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그것,

낯선 사람을 경계해야 할 때도 있지만 

무언의 확인을 마친 뒤 점차 말과 눈빛이 섞일 때,

여행의 이야기는 이전과 달라진다.


브라질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남의 품에 안겼다.

눈앞의 상대방을 직시하는 깊고 투명한 두 눈을 마주한 뒤,

볼 인사를 하기 위해 목을 길게 빼고 한 쪽 뺨을 들이밀 때면

저마다 특유의 향기..


꾸며진 말과 행동을 할 수 없었기에 '나'에 대해서

집중하고 탐구하고 끊임없이 질문했다.

그제서야 나의 감정, 속으로 하는 생각과 말, 좋아하는 것,

두려워 하는 것들이 떠올랐다.


거리는 위험하지만 울타리 안의 집은 안전하기에 

그 안정감을 누리며 바깥공기를 마음껏 쐬고 싶었다.


지난날의 행복했던 기억은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살아갈 힘을

기꺼이 내어준다.


브라질 국기 그림이 그려진 깡가는 외국인들에게

단연 인기, 등 뒤로 펼쳐 들고 펄럭이는 브라질 국기

인증샷을 남기는 게 친구들 사이에서 약간의 유행이기도 했다.


브라질 해변에는 바로 앞에서 향긋한 허브 솔트를 찹찹 뿌린

꼬챙이 치즈가 돌아 다닌다.

일단 입에 넣으면 풍미에 혀가 녹아 내린다.

부드럽고 짭조름한 감각이 바닷바람에 취한 정신을 깨운다.


브라질은 처음 보는 이성에 대한 관심 표현이 무척이나

대담하고 적극적이다. 그다지 우물쭈물 망설이지도 않고

자신만만하게 돌직구를 날린다.


정오의 한가로운 파란 바다를 맛본 

오늘에서야 결론 내렸다.

딱히 할 것 없는 상태가 이렇게 마음 편한 것임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제대로 즐길 줄 아네! 완전 브라질 사람이야!"

즐길 줄 안다는 것.

세상에는 기회와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런 순간에 제대로 즐기지 않으면 

결국 손해는 온전히 내 몫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차츰 달라져 왔다.


많이 느끼고, 많이 사랑하고, 조금 불평하기.

그들이 '가진 것'이 아니라 '가득 찬 마음가짐'이

너무 부러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의 인연 中]


관광지를 평범한 휴식처처럼 여유롭게 누리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여행 중 각자의 자세와 쉼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도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우비보다비키니를택한사람들 #차은지

#자연 #사람 #문화 #행복 #브라질 #날것 #경험 #쉼 #용기 #마음가짐

#여행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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