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수업 - 역동적인 부의 법칙
캐서린 폰더 지음, 이윤정 옮김 / 노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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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인 부의 법칙


긍정적인 사고가 화제다. 경기 침체와 불황 속에서

'부를 끌어당기는 생각'이라는 용어도 탄생했다.

'부富'라는 단어에는 '번영', '성공', '번창', '좋은 결과를

경험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부를 끌어 당기는 생각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나는 부와 건강, 행복이 실은 내 안에 있으며 건강하고

부유하며 행복한 생각, 감정, 기대, 결정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결과적으로 성공을 끌어 당길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간단하면서 강력한 성공 비결을

알아내고 적용하기 시작하자 조류가 바뀌면서 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인생의 비밀에 대해 단 하나만 전해야 한다면, 나는

이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공짜로 무언가를 얻을 수는

없지만, 선을 얻기 위해 온전히 베풀면 무엇이든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려면 의도적으로 발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한적인 사고의 흐름에 갇혀 제한된

결과를 생산하게 된다. 의도적으로 발산하는 생각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끌어당긴다.


진공의 법칙은 당신의 삶에 더 많은 선과 부를 원한다면

그것들을 위한 빈 공간을 마련하라! 원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위해 원하지 않는 것을 버려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용서'를 내키지 않는 일로 받아들이지만,

사실 용서는 낡은 생각, 감정 또는 조건이  있는 자리에

더 나은 것을 들이기 위해 그것들을 '놓아준다'는 뜻이다.

'놓아주면' 빈 공간이 형성되어 새로운 것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창조의 법칙은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과 관련된 자신의

욕구를 적고, 계획이 실현되는 모습을 심상화하고, 계획의

완벽한 실현을 계속 확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창조의 법칙은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욕망을 불가능한

꿈이라고 억누르는 대신,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당신을 부당하게 대했던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명확한 용어로 생각하면 명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먹고 살 만큼"이라고 말해서 수입을 제한하지 말라.

이것은 가난한 사람의 기도이다.


타인의 생각과 기대가 자기 자신의 생각과 기대와 결합할

때 성공적인 결과를 앞당길 수 있다.


- 원하는 삶의 모습을 머릿속에 최대한 자세히 그린다.

- 그 그림을 구체화하고 그림 속에서 살라. 이미 원하는

  결과를 얻은 것처럼 생각하라.

-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고 또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끈기를 가지고 정진하라.


아무리 많은 부의 법칙을 알고 있더라도 타인과

조화롭게 지내지 못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 재정적

성공은 15퍼센트 정도가 기술적 능력에 기인하지만,

나머지 85퍼센트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한다.


고독의 시간은 평안과 쇄신의 시간인 것이다.

명상하라! 명상은 평화와 능력, 풍요의 비밀이다.


직관은 내면에서 발현되기도 하고 외부에서 다가오기도

하지만, 당신이 허용하기만 하면 결국 당신에게 올 것이다.

직관은 '예'인지, '아니오'인지를 알려준다.


창의적인 상상력은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간단하면서도 즐거운

방법을 통해 부를 끌어당기는 힘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부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타고난 능력과 재능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믿음을 의미하는 

'자신감'이라는 것이었다.


빚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아마도 두려움과 절망일 것이다. 이 두 가지를 극복하면

재정적 자유로 가는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nodeul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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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시크릿, 법칙 101 - 패턴 뒤에 숨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
이영직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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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뒤에 숨어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들!

하인리히부터 깨진 유리창까지 세상을 보는

'당신의 눈이 달라진다!'


눈송이는 완벽한 6각형 '대칭 구조'를 하고 있으며,

벌집도 6각형 대칭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6각형 대칭을

이루는 이유는 '에너지 절약의 법칙' 때문이다.


요즘 활발하게 연구되는 있는 '프랙탈 이론' 역시, 무질서한

자연계에서 패턴을 찾으려는 노력이다. 프랙탈이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닮은 구조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무의 가지

하나는 나무 전체의 모습을 축소한 것이고, 전체는 가지

하나를 확대한 모습이다. 유사성, 자기 닮음 현상이다.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태 효과며, 뜻은 '빈익빈부익부'다. 1960년대 저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처음으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을

마태 효과로 설명했다. 승자독식의 사회에서 게임의 법칙은

모두 승자가 결정하게 되어 있다고 믿었다.


사회 기강이 흐려지면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다가 결정적으로

큰 사건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이것이 하인리히의 법칙이다.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는 배터리와 타이어를 빼 가고, 사방에

낙서하고, 돌을 던져 거의 고철 상태가 되어 있었다.

두 자동차는 유리창이 조금 깨진 것밖에 다른 점이 없었는

데도 그런 차이가 난 것이다. 여기서 '깨진 유리창 법칙'이

나온다. 일단 금이 간 유리창은 전체가 쉽게 망가진다는

이야기다.


대수의 법칙을 알기 쉽게 요약하면, '충분히 많은 횟수로

시행하면 그 최종 결과의 분포 예상에 정밀도는 개별적일

때 모호하던 예상과는 달리 상당 수준 높아진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정밀도는 개별 현상이나 소수 현상일 때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수준이 높다.


가면 파티에는 자기 존재를 알리지 않고 욕망을 마음껏

발산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이럴 때 사람은 평소에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행위를 태연하게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몰개성화' 현상이라고 부른다.


'마이너리티 인플런스'란 '집단이나 조직 가운데 소수파로

존재하면서도 다수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주장하여 다수파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가르키는 말이다. 마이너리티 인플런스가 새삼 중요시 되는

이유는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지 못하면 다수의 이름으로 폭거가 자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자뷰란 '처음 접하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다. 그러면 이를 반대로 뒤집은 '뷰자데'는

늘 접하는 익숙한 상황이지만 처음 접하는 것처럼 낯설게

보는 것이다. 여기서 아이디어가 나온다. '낯설게 하기'는

원래 문학, 예술 이론으로 출발하여 지금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신사고 이론'이다.


주식 이론 중에 2/3, 1/3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주로 하락 장세에서 적용되는 법칙이다. 12개월 동안

주가가 30% 하락했다고 하자. 30% 하락 분 중 1/3인

10%는 12개월의 2/3인 8개월 동안에 이루어지고,

하락 분의 2/3인 20%는 마지막 4개월에 집중된다는

법칙이다.


해밀턴과 버의 권총 결투와 이들 삶의 종착역은 게임

이론에서 '치킨 게임'과 '승자의 저주'를 떠오르게 한다.

치킨 게임은 한마디로 겁쟁이(치킨)가 누구냐를 가리키는

게임이다. 1950년대 미국 젋은이들 사이에 유행한 것으로,

충돌을 불사하고 서로를 향해 차들 몰고 돌진하는 

게임에서 유래했다.


해바라기나 솔방울 씨앗의 배열, 소라 껍데기의 구조,

소용돌이치는 회오리바람, 태풍, 나아가서는 은하계의

중심부도 피보나치의 수열을 이루고 있다.

피보나치의 수열이 더욱 신비로운 것은 이들 숫자가

인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낀다는 '황금 비율'인 1.618이

된다는 점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martbusiness_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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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정의 - 기자 김희원, 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김희원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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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의 시대를 말하다.

모두가 저마다 정의로워서 아무도 정의롭지 않은 사회


검찰이 비판받은 적은 많지만 이토록 비웃음을 산 적은

없었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무협의 처분을 국민은

믿지 않았다. 법원이 인정한 통정매매를 검찰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만 받고 부정했다. 기각됐다던

압수수색 영장은 청구된 적도 없었다. 서슬 퍼렇던 

수사기관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국민 눈에 검찰은 더 이상

정의를 실현하는 국가기관이 아니다. 권력에 복속된

사적 기관이다.


대통령만의 문제라면 차라리 희망이 있다.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하고 해서 믿을 만하지 않다. 정당을 방탄으로

이용하고 입법을 생존 도구로 쓴다. 윤석열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이재명을 지탱한다.


진실은 타락하고 정의는 오염되었다. 제도는 불신받고

권위는 조롱당한다. 사실을 보도하고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 또한 아수라다. 정치적 양극화와 맞물려 정파성이

심해졌다. 정치적 양극화와 맞물려 정파성이 심해졌다.

무슨 공익적 가치가 있는지 모를 기사들이 넘쳐난다.


윤석열의 비속어 논란도 고집스러운 대통령과 감히

토 달지 못하는 측근들이 키운 일이다.

그 파장을 내다보지 못한 무능, 대통령 심기를 살피느라

진언하지 못한 비겁함이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무능하니까 비겁하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는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진실은 결국 밝혀진다고 믿지 않는다. 정의는 힘들게

승리하고 진실은 가까스로 밝혀진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애쓴 이들의 노고와 희생이 보상받지 못할 때도

많다.


리더라면 비판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야당의 반대,

언론의 아픈 질문도 국민의 뜻임을 인정해야 한다.

비판을 들을 용기 없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


국민들이 심판론으로 돌아선 결정적인 이유는 윤석열의

자기 배반이다.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공정, 법치,

상식의 가치를 스스로 내버린 점이다.


도대체 필기시험까지 치러야 할 영어 지식이나 정장

차림이 건물을 깨끗하게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일 걸까.


고용주가 노동자를 통제하는 방식을 이론적으로 인격적

통제, 관료적 통제, 헤게모니적 통제로 구분한다.

헤게모니적 통제는 스스로 회사의 이념에 동의해 동참케

하는 것이다. 관료적 통제는 쉽게 말해 임금상승 규칙이다.

하층 노동 시장일수록 임금상승 규칙이 없고 최저임금을

주는 것 외에 별다른 보상이 없다. 그러니 인격적 통제,

즉 갑질만 남는다. 노동자에게 모멸감을 줘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인간의 삶은 공동체 속에서 분업화된 노동으로 영위된다.

우리 삶은 결국 누군가의 노동에 빚지고 있다. 하찮게

여겨도 좋은 노동은 없다. 노동이 세상을 만든다.


때론 소신을 바꾸는 일이 비난을 받지만, 절대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이야말로 비극적인 일이다. 자기 성찰이

없는 이들은 성장할 수도, 시대에 적응할 수도 없다.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하는 강골 검사'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원칙주의자'는 윤석열이 훌륭하게 연기한 가면이었다.

그의 실체는 위험하게 수사하는 검사, 자기 사람을 챙기는

리더였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자유지만 각자의

신념을 존중받으려면 객관적 사실은 그 자체로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저출생 해결의 비책이

될 수 없다. 외국인을 임금차별 하는 이 법은 국제노동기구의

차별금지협약을 걷어차고 헌법의 평등권마저 무시하는

것이었다. 


이태원 참사에 정부는 없었다. 책임자들의 무능해서만은

아니다. 안테나를 권력을 향해 뻗었기에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신호에 둔감했다. 이태원에 배치되지 않은 기동대는

삼각지역 집회 · 시위에 투입됐다.


생명을 구하는 사명감으로 희생을 감수하는 게 소방관이다.

그런 이들에게 피의자 취급은 모욕이다. 소방관 · 구조대가

더 구하지 못해 형사 처별한다는 무지막지함은 그들의

헌신을 모멸하는 일이다.


선진국이 된 한국은 권위주의와 가부장적 노사관계로

성장할 수 없다. 옳지도 않지만 가능하지가 않다.

순혈주의를 넘어 포용력을 키우지 않으면 국가 존속이

불가능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ideways_pub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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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감염 예고 - 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다섯수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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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을 예견한 목소리는 왜 묵살되었는가


모든 외과의는 가슴속에 작은 묘지를 품고 있다.

쓰라림과 후회가 깃든 그곳에서 그들은 기도하며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이유를 찾으려고 애쓴다.

<르네 레리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됐다. 시즌 전 순위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변명이나 책임 전가, 합리화도 소용없었다.

전설적인 미식축구 코치 빌 파셀스는 말했다.

"기록이 당신이 누군인지 말해준다." 미국은 세계 인구의

4퍼센트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사망자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했다.


밥 글래스는 딸에게 "에이전트 기반 모델"을 설명했다.

이 점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돼. 지구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있잖니. 그들 중 한 명이 너야, 사람마다

유형도 다르고, 일정도 제각각이지, 그리고 사람들의

소통 방식에도 규칙이 있어. 아빠는 이 사람들에게 일정을

주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 보려고 

말이지 ···


"과학은 결국 모델링입니다. 자연을 축약한 거죠. 중요한

것은 그것의 유용성입니다." 밥 글래스에게 유용성이란 

이런 의미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질병 전파 모델에는 현실적인 사회 소통이 포함될 필요가

있었다. 감염되었지만 전염성은 없는 잠복기와 증상은

없지만 질병을 퍼트릴 수 있는 무증상자도 염두에 두어야

했다.


- 가장 단순한 설명이 가장 정확하다.

  환자가 두 가지 다른 증상, 가령 열과 발진을 보인다면

  원인은 하나의 기저 질환을 확률이 크다.

- 재앙을 부를 역병의 가능성이 희미하게라도 있다면

  보이는 것보다 더 치료해야 한다.

- 진단이 어딘가 미씸쩍다고 느낄 땐 딱히 이유를 

  모르겠더라도 그 느낌을 존중하라.


만약 학교를 폐쇄하고 유아, 어린이, 청소년들을 집에

머무르게 하면 65퍼센트가 감염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염병을 거의 8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어른들 역시 불필요한 업무 환경에서의 접촉을 제한한다면

감염률이 높은 변이 바리어스도 확실히 막을 수 있어요!


바이러스는 우리의 계획보다 한참 앞서 있습니다.

이미 여기 와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과 비슷해 보이거나 혼동될 수

있어요. 심지어 환자가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데

독감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떠도,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런 환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을 겁니다.


정부의 리더십 부재는 팬데믹 물자 시장에서 심각한

무질서 상태를 불러왔다. 이 시장에서 미국인들은 주로

중국산 물건을 놓고 서로 경쟁했다.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요양원, 학교, 사무실,

아파트, 동네 등을 안전하고 방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중요했다. 유전체학을 활용하면 바이러스가 이런 

안전지대에서 어떻게 전파되는지, 그 안전성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저지른 가장 큰 기만은 바이러스를

통헤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전 세계를 설득한 거였어요.

바이러스를 통제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는

존엄성을 잃었습니다.


무엇보다 카터를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바이러스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대단치 않게

여긴 점이었다.


우리는 바이러스가 가져온 모든 고통을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는 정말 지옥에서 온 악마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속 깊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가올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도자들에게 조기에

과감한 조치를 취해달라 호소했던 것입니다.


@daseo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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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케이시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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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서점을 지켜야 엄마를 찾을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오두막집을 짓고 살던 윌든 호숫가,

'더 라이브러리'는 마치 높이 솟은 빌딩 숲 가운데 흐르는

낭만처럼 느껴졌다. 높은 층고에 통유리로 따스한 햇볕이

들이치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었다. 이곳에서라면 하루

종일 잠복하며 엄마를 기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감각과 정황은 아빠가 분명 이곳에서 사라진 엄마를

만났다고 말하고 있었다. 엄나는 어디로 간 걸까?


"넌 내 실수다. 실수, 처음부터 잘못 끼운 단추."

술에 취한 날에는 아빠는 늘 말 폭탄을 퍼부었다.

엄마와 나를 향한 막말은 도무지 그치지 않았다.

취하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운명에 적응한 노예가 되긴 싫었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주인 행세하는 사람에게서 벗어나야 했다. 아빠 옆에서

이렇게 살다 죽는 건 도축과 다름 없었다. 그렇다면 전사를

선택하리라. 그런데 삶이 내게 장난이라도 치려는 걸까.

갑자기 아빠가 죽어버렸다.


왜 나만 이리도 힘든 걸까, 삶이 길이라면 내 길은 경사면에

가까웠다. 아무리 숨겨보아도 절망은 냄새를 풍기곤 했다.


계절이 여러 번 바뀌어도 체감되지 않았다. 사는 게 

회전목마를 타는 것처럼 권태로웠다. 바깥의 소란과 구분 된

채 나는 그대로다. 움직인다는 착각에 빠져 원 안을 맴돌기만

할 뿐 결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그저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 같다.


이제 겨우 읽기 시작했는데 해낸 거라니, 난 이말을 수백 번

곱씹었다. 끝마쳐야지만 해낸 거라고 생각했지만 시작이 곧

해넌 거라는 건 새로운 관점이었다.


슬픔에는 부력이 없어서 가라앉기만 해. 반면, 좋아하는

마음은 공기층을 만들고 붕 뜨게 만들지. 넌 뭘 좋아해?

나도 모르게 책이라고 답해버렸다. 마음에 맞는 문장을

찾을 때면 맞는 처방전을 받은 기분이었다.


독서는 정성스러운 요리를 먹는 것과 닯았다.

고심 끝에 선별한 단어를 길게 뽑아 문장으로 만든다.

이것을 엮어 문단을 만들고 주인장만의 특별 요리법으로

여백을 두는데 깊은 맛의 결정력은 이 호흡 조절에서 나왔다.


질문이 잘못됐어. 누가 저렇게 만들었나가 맞아.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고 하잖아. 아무리 실수했다 쳐도

직장 내 괴롭힘의 상당수는 재미야. 심심풀이 사냥감, 장난감이

돼버리는 거지. 사람이 잔인한 게 재미를 얻기 위해 끔찍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거야.


개인적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건 난생 처음이었는데,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들었다. 완전히 이해받는 느낌이었다.

원장님은 누구에게나 복잡한 가정사가 있다면 엄마를 못 

찾더라도 상심하지 말라고 두 손을 꼭 감싸며 위로해주셨다.


책을 읽고 나선 책 앞에 서야 한다. 책을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책을 읽으면 변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잡아 먹히고 말 것이다.


"책에도 심장이 있다면 그건 아마 뒤표지일 거예요.

책을 덮고 나서 본격적으로 두근거리기 시작하거든요."


범인이 아니었어. 빗기레 사고 난 걸 보고 열여섯 남자아이가

심폐 소생술을 했다는 거야. 결국 살아나지 못했고. 경찰에

신고하면 자기가 억울한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까 그대로

도망치다가 죄책감에 못 이겨 결국 자수한 거였어. 

거짓말 같지 않았어.


아빠를 미워하지 말라는 엄마의 말뜻을 이해했다.

그건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나를 위한 말이었다.


---


○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주관적)

☞ 현재 상황에 공감되는 문장을 찾는 기쁨과 시간이 지난 후에 

    문득 떠오르는 문장들이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서 ..


○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추천

☞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


○ '더 라이브러리' 같은 곳

☞ 지친 삶을 쉬어가게 해주는 나만의 도피처는 집(가정) ..


@1morepage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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