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셀의 정석
이재진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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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산 건 에어조던 한 켤레가 아니다.

나이키의 프리미엄에 투자한 것이다!


이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에게는 '리셀'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 거다. 생소한 단어지만, 사실

어려운 의미는 아니다. 리셀이란 영단어로 '물건을

되판다'는 의미다. 여기에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여러 가지 단어가 있는데 컬렉터, 스니커헤드,

하입비스트 등이다. 이 그룹은 수요를 담당한다.


주식에서 매수가, 매도가가 있는 것처럼 리셀도

판매자와 구매자가 매수가, 매도가를 정하여 현물로

거래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크게 4가지 모델의

신발이 있다. 4가지 모델은 바로 에어포스, 에어맥스,

덩크, 조던이다.


나이키 에어포스는 1982년, 덩크는 1985년, 조던은

1985년, 에어맥스는 1988년 처음 발매되었다.


이 4가지 모델에는 다시 수많은 세부 모델이 존재한다.

그 세부 모델들 전부가 돈이 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에어포스의 경우 로우, 미드, 하이 모델이 스테디셀러이며,

에어맥스의 경우 맥스 1, 90 ,95 ,97이 스테디셀러이고,

덩크는 로우, 하이, SB덩크 모델이 주요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조던의 경우 조던 1부터 조던 13까지 모델이

주요 상품이 되겠다.


약 40년 동안 나이키는 스포츠 스타를 통한 마케팅과

유명 아티스들과 협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 확고한

입지가 신발의 정식 발매가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

거래되는 리셀가를 형성시켰고, 이것이 리셀 문화의

시작이다.


오직 그 신발이 담고 있는 상징적인 스토리, 추억, 

희소성 등에 고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Just do it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문구다.

1988년 광고 대행사에 의해 만들어진 이 문구는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 중 하나로 손꼽한다.


조던 1 하이 시카고 오프 화이트. 이 신발은 현재까지

리셀 시장에 가장 큰 획을 그은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발매가는 2017년 당시 $190였으며, 2024년 기준 평균

리셀가는 약 $5,500에 달한다. 약 30배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이키는 공급과 수요를 가장 절묘하게 조절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리셀 시장에서 이는 핵심포인트로

작용한다.


한국 내에서 거래할 경우 새 제품은 크림, 솔드아웃,

번개장터 등의 업체를 통한 중개 거래가 가능하고,

중고 제품은 중고나라, 번개장터 중고거래서비스,

솔드아웃 중고거래서비스, 당근마켓, 신발 커뮤니트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중개업체를 사용하며 당연히 사용료를 내야 한다.

살 때와 팔 때 수수료가 플랫폼마다  다른데,

이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제품을 구매한 시점부터 중개업체에 제품이 도착할

때까지 평균 5일 + 중개업체가 제품을 받고 검수

발송할 때까지 평균 4일 + 발송 후 물건을 받기까지

평균 1일을 합하면 평균적으로 총 10일이 걸린다.


구매자가 구매확정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판매대금

정산이 들어오지 않게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

1) 악의적으로 판매대금을 늦게 정산해주려는 목적

2) 단순 변심으로 구매한 제품을 환불받는 경우

3) 중고나로론이라 불리는 사기 방식

등이 있다.



자신이 눈여겨봐 온 모델들 위주로 투자하고 관심을 

가지고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나

장이 돌아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장기 투자인지, 단기 투자인지 결정한 뒤에 나아가고

시대 트렌드를 파악해야 하며, 이쁜 모델이 가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협업 모델이나 OG

모델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격이 높은 것은 아니며

신발 관리는 업무이 연장선이 아닌 동일 선상에 놓는다.


○ 해외 시장 중요 포인트

1. 환율에 대한 가격 차이

2. 해당 국가의 관세 제도

3. 해당 국가의 제품 구매 시 부과되는 세금(VAT, Sales Tax)

4. 국가별 수요와 공급


- 국가별 수요는 그 나라 문화에 의해 결정된다.

- 문화적인 요소가 신발 가격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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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방법
래리 헤이스.레이철 프로베스트 지음, 크리스 매든 그림, 김현정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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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끌려다닐 것인가? 지배할 것인가?


모든 돈이 공통점은 돈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돈을

가치 있는 것으로 대하겠다고 약속을 담고 있어요.

이러 약속을 담고 있는 모든 것에는 금전적인 가치가 있어요.


왜 돈을 사용할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먼저, 돈은 편리한 교환수단이에요.

두 번째로, 돈은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이에요.


돈을 벌 가능성을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일을 찾아야 해요. 물론 그 일은 좋아하는

것이어야 하겠죠.


○ 고용주와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5대 핵심 요소

1. 신뢰성

2. 의사 소통 능력

3. 기대치 관리

4. 현실적인 가격 책정

5. 경청 능력


○ 미래에도 끄떡없도록 대비해요

1. 즐겁고, 유쾌한 태도를 잃지 마세요

2. 창의력을 발휘하세요

3. 회복탄력성을 키우세요


○ 마법의 돈나무

- 자본 소득: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 

- 이자: 돈을 빌려주거나 은행에 저축해 미리 약속된

  만큼의 이익을 얻는 방식

- 사업 가치: 팔 수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식

- 배당: 주식에 투자해 해당 기업의 수익 중 일부를 얻는 방식

- 임대: 정해진 기간 동안 자산을 빌려주고 돈을 불리는 방식


투자를 위해 부족한 돈을 빌리는 것을 레버리지라고 해요.

부족한 돈을 빌려서 투자하면 그만큼 많은 일을 해내게

되는 거죠. 물론 그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매우

나쁠 수도 있어요.


투자란 점차 가치가 커져서 나중에 좀 더 많은 돈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집, 주식, 그림 같은

자산을 구입하는 것을 말해요.


○ 주식 투자의 다섯 가지 황금 법칙

1.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2. 시장은 영리하다는 걸 기억하세요

3. 대포 소리가 시작될 때 사세요

   시장은 항상 앞을 내다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4. 분할 매수를 기억하세요

5. 무작정 따라 해서는 안 돼요


○ 아이디어 구체화 방식을 활욯하기 위한 세 가지 비결

1. 하나의 실험으로 여기세요.

2. 완벽함을 잊고 그냥 하세요.

3. 고객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배워 보세요.


일반적으로 말하면, '필요'란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거예요.

반면, '욕구'는 갖고 싶긴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으면 없어도

살 수 있는 것이에요. 지출을 결정하기 전에 정말로 

필요한지, 그냥 원하는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야 해요.


도파민의 문제는 짧은 순간 행복감을 주고 사라진다는

거예요. 도파민은 '즉시 효과를 내는 행복 호르몬'이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려요. 그러니 도파민이 분되는 일만

쫓아다녀서는 절대로 장기적인 행복을 얻을 수 없어요.


○ 부자가 되는 슬기로운 7가지 법칙

1. 결코 최저 임금에 만족해서는 안 돼요

2. 자신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찾으세요

3.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고르세요

4. 돈을 불리세요

5. 돈을 현명하게 쓰세요

6.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세요

7. 기부 정신을 가지세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balgeunmirae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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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직 씽킹 - 리더들의 구루가 들려주는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6가지 비즈니스 전략
마이클 왓킨스 지음, 이재득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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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의 구루가 들려주는 경쟁하지 않고 이기는

6가지 비즈니스 전략 법칙


전략적 사고는 리더가 잠재적 위협과 기회를 인지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자신과 자신이 이끄는 조직을

동원해 미래로 진일보할 유망한 방향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하는 일련의 정신 훈련이다.


전략적 사고를 하는 리더로 인정 받으려면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기회를 잡아야 한다. 고위 직책자 대부분이

가져야 할 능력은 분석력, 문제 해결력, 실행력이다.


비판적 사고는 정보와 주장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이다.


전략적 사고와 디자인 씽킹은 모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다. 전략적 사고는 조직의

현주소와 환경을 분석해 도전과 기회를 파악하고,

조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일이다.

반면 디자인 씽킹은 고객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 욕구를

충족할 해법을 개발하는 창의적 과정이다.


전략적 사고 역량 = 재능 + 경험 + 훈련


구체적으로 오늘날 리더들이 마주한 네 가지 난제는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이다.


○ 여섯 가지 전략 사고 훈련 방법

패턴인지, 시스템 분석, 지적 민첩성 훈련은 조직이 마주하고 

있는 도전과 기회를 인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의 

토대다.


체계적 문제 해결, 비전, 정치적 수완 훈련은 도전과 기회를 

포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필요하다. 

조직을 집결하는 능력 개발 훈련이다.


패턴 인식은 세상 일의 규칙이나 흐름을 파악해 감지하는

능력이다. 패턴 인식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인지 능력으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무수한 정보를 '이해'하게 한다.

패턴 인식은 인지, 집중, 기억, 추론과 같은 다양한 인지

기능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동적인지적 과정이다.


전략적 사고란 도전과 기회를 포착하고, 도전과 기회를

'인지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조직의 역량을

'동원하는' 순환, 즉 인지-우선순의-조직 동원 사이클

(RPM 사이클)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데 편견이 있다는 사실을

놓치면 패턴 인식에도 실패한다. 카너먼은 인간의

마음을 "서둘러 결론으로 뛰어드는 기계"라고 했다.


다양한 분야의 정보, 특히 변화에 관한 정보를 한꺼번에

흡수하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는 '변화는 기회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분석이란, 조직이 운영되는 경쟁 환경과 같은

복잡한 영역에서 멘탈 모델을 세우는 작업이다.

시스템 분석을 통해 내부적으로 부서, 절차, 체계 등

조직의 다양한 상호관계와 의존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시스템 분석은 복잡성을 관리하고 집중 대상을 정해

행동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다. 작은 조짐을 더 명확히

파악하고, 잠재적인 방해 요인을 조직에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할 비전을 갖게 한다.


정신적 민첩성은 상호보완적인 두 가지 인지 능력에

의존한다. 첫 번째는 고도 전환 능력이다. 현재에 미치는

의미를 애해하는 능력이며, 문제의 높낮이에 맞게 

의도적으로 물 흐르듯 움직이는 능력이다.

두 번째는 게임 수행 능력이다. 조직이 수행해야 하는

'게임'에 집중에 똑똑한 '선수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전략 수립에 반영하는 능력이다.


○ 문제 해결 절차

1) 역할을 정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알려라

2) 문제의 틀을 잡아라

3) 잠재적 해법을 모색하라

4) 최고의 해법을 선택하라

5) 행동 방침을 고수하라


비전은 야심 차고 달성 가능한 잠재적 미래를 상상하고,

조직을 동원해 그 미래를 실현하는 능력이다.

비전은 조직의 미션(사명), 핵심 목표, 개녀과 구분 

되어야 한다.


비전과 목표는 다릅니다. 목표는 일반적인 방향성입니다.

비전은 구체적인 목표고, 원하는 미래의 그림입니다.


비전으로 조직 구성원들을 자극하려면 조직의 미래

방향을 간단하고 연상적으로 전달해 강력한 단순화를

이루어야 한다.


정치적 수완이란 조직의 정치 지형을 헤쳐나가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여러 이해관계자

사이의 미료한 힘의 역학, 그들의 동기와 욕구, 조직이

내린 다양한 결정으로 빚어질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다.


근본적인 힘의 역학 관계,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이루려는 목표, 그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의 패턴을

이해한다면, 당신의 목표를 지지하는 동맹을 구축하고, 

전략을 세우기 수월하다. 협의, 틀 잡기, 사회적 압박,

선택지 꾸미기 등 영향력을 행사할 다양한 방법이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ongnyokpub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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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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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강자를 이길 때 역사는 새로 쓰인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한사코 피하려 해도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끔찍한 존재다. "당신이 전쟁에 관심이

없어도 당신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옛 소련 공산당

지도자 레온트로츠키의 경고처럼 말이다.


'몰도토프 칵테일'은 현대 전차에는 더 이상 효율적인

무기가 아니겠지만 불과 열에 약한 가솔린 엔진을

썼던 겨울 전쟁 당시 소련군 탱크에는 상당한 타격을

안겼다.


'적(소련)'에게 역부족일 경우 고개를 숙였지만 복수를

위해 '적의 적(독일)'에게 접근해 카을 갈 숫돌을 빌릴 줄

알았고, 적이 다시 득세할 기미를 보이자 냉큼 돌아서서

동맹군을 저버린 핀란드. 지탄받을 수도 있으나 수십 배,

수백 배 큰 나라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붉은 깃발 휘날리던 공산 진영의 역사에 '붉은 나폴레옹'

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베트남의 보응우옌잡 장군이다.

나폴레옹은 세계적 강대국 프랑스의 군대를 지휘했지만

보응우옌잡은 빈약한 나라의 무장으로 비교조차 안 되는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으니 말이다.


"나의 사전에 불가능한 싸움은 없다"

즉 불가능한 싸움, 이길 수 없는 전투를 용감하게 하느니

비겁하다 욕먹을망정 피하는 편이 백번 맞다고 믿었다는

뜻이다. 구정 대공세는 군사 전략인 동시에 정치 전략

이었다. 우리도 미군을 섬멸할 수 없으리라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군의 싸울 의지는 없앨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보응우옌잡은 '3불 전략'으로 승리했다. "적들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았고, 적들이 싸우고 싶어하는 장소에서

전투를 치르지 않았으며, 적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웠다."


대제국 수나라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서슴치 않은 

영양왕이 '똥 덩어리 땅의 신하'라는 민망한 표현까지

불사하며 바짝 엎드리는 모습에 수 문제도 당황했을

것이다. 더구나 고구려 수나라의 대군을 격퇴시킨

직후였다. 명분 때문에, 자존심 때문에, 강자의 비위를

건드리고 이기지 못할 싸움에 자신과 동족의 존망을

밀어 넣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을지문덕이 수나라 진영에 뛰어들어 지체한 며칠은 

수나라 군대에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전쟁에서 시간은

그야말로 금이다. 고구려는 최고 지휘부의 목슴까지 

거는 모험을 서슴지 않았던 것이다. 


스페인 사람들은 이런 투쟁을 '게릴라(소규모 전투)'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작은 전쟁'의 전사들은 희대의

거인이자 유럽의 지배자 나폴레옹에게 뼈아픈 타격을

입힌다.


전투에서 패하고 거란에 사로잡혔다가 항목을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고려군 총사려관 강조, 스스로 볼모가 되는

필사적인 협상으로 거란군을 철수시킨 후 거란에 끌려가

벼슬살이를 하다가도 끝내 고려로 탈출할 계획을 세우다

적발되어 처형되는 하공진 모두 죽음 앞에서 이렇게

외치는 것이다. "나는 고려인이다!"


양규 장군, 그는 변방 수비대의 지휘관으로서 40만 대군과

끝까지 맞섰던 불가사의한 사나이였다. 양규 부대가 구한 

고려인이 자그만치 3만 명이었다. 당시 고려 인구를 300만 

명 정도로 잡으면 인구의 1%를 구해낸 것이다.


열세 척 함대가 거덜나면 조선도 망하는 판이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이순신은 지켜야 할 체계가

살아 있다는 걸 부하들에게 일깨웠던 것이다.

무서울 정도의 침착함이었다.


비톨트 필레츠키의 수용소 잠입 목적은 나치 대학살의

진실을 캐기보다 수용소 안이 폴란드인을 규합해

저항군을 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들어가자마자 지옥을 경험한다.

"머리털과 온몸의 털을 자르더니 찬물을 뿌렸다.

무거운 막대로 턱을 내리쳤다. 이빨 두개가 그 자리에서

바로 빠졌다. 나는 그때부터 4859라는 숫자로만 불렸다."


트리키아 출신 검투사 스파르타쿠스는 검투사들에 대한

잔혹한 처우에 반발래 기원전 73년 여름, 동료 일흔네 명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다. 점차 스파르타쿠스의 능숙한 

지휘하에 로마의 진입군을 연파하면서 강력한 세력을

형성한다. 몇 번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급조된 노예군으로선

로마 군단 전체를 상대할 수도 무찌를 수도 없다는 걸

스파르타쿠스는 잘 알고 있었다.


팔코네 검사는 1980년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에 부임한

후 마피아를 상대로 야심만만한, 그러나 위험천만한

전투에 나선다. 역시나 마피아의 힘은 강했다.

마약 담당 검사로 일하던 팔코네는 마피아에 맞서던

선배 및 동료 법관과 경찰관들의 잇단 희생을 참담하게

지켜봐야 했다. 자신의 결혼식 때는 보복을 피하기

위해 가족도 참석하지 못하고 사진 한 장 찍지 못한 채

비밀 결혼을 해야 했을 정도였다.


외롭고 약했던 아이 테무친을 칭기스칸으로 탈바꿈시킨

건 무쇠 같은 팔이 아니라 열린 귀였고, 천재적인 군사

재능이 아니라 겸허함이었으며, 검은 뼈니 흰 뼈니 하며

귀한 핏줄 따지던 몽골의 전통을 뒤엎고 귀족이든 말단

병사든 전리품에 공동의 권리를 주고 전사자의 아내와

아이까지 챙긴 리더십이었다.


유럽 최강, 아니 세계 최강이라고 해도 손색없는 나라의

왕이 "너 때문이야! 네가 문제야!"하며 이를 부득부득 가는

상황에서도 빌럼의 표정은 '침묵공' 그대로다. 입을 굳게

닫고 표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펠리페 2세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낸다. 하지만 가톡릭 귀족들까지 

죽여버리기에 이르자 빌럼은 저항에 나섰고 네덜란드

독립전쟁의 구심점으로 부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mixcoffee_ono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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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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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논리학은 보통 '필연적 추론의 학문'이라고 모호하게

일컬어진다. 그리고 논리학을 이 '필연적 추론'이라는

분야에 한정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만약 ···라면', '그렇다면 ···이다', '그리고', '또는',

'···가 아니다', '···하지 않는 한', '어떤', '전부', '모든',

'무엇이든','그것' 등을 포함하는 특정한 기본 표현을

논리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표현은 어떤

주제에 관한 명제에서든 사용된다. 그리고 명제를

구성하는 다른 더 특별한 성분이 이 기본 표현을 통해

결합되는 유형을 명제의 논리구조라고 부를 수 있다.


(1) 모든 미생물은 동물이거나 식물이다.

(2) 모든 제네바 사람은 갈뱅주의자거나 가톨릭교도다.


명제가 오로지 논리 구조 때문에 참이라면 그 명제는

논리적으로 참이다.


명제는 문장이지만, 모든 문장이 명제인 것은 아니다.

참인 문장과 거짓인 문장만이 명제이다. 참과 

거짓이라는 문장의 속성을 명제의 진릿값이라고 한다.


모호한 단어를 바꾸면, 문장이 어떤 사람에게나

어떤 맥락에서는 참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나

다른 맥락에서는 거짓이 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연결사 '그리고', '또는', '···도 아니고', '···도 아니다' 등을

사용해서 단순명제를 연결하여 복합명제를 만들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복합명제의 진릿값은 복합명제를 구성하는

단순명제의 진릿값에 달려 있다.

(2) 존스가 아프고, 스미스가 부재중이다.

(3) 존스가 아프지 않고 스미스도 부재중이 아니다.


논리곱은 그 논리곱을 구성하는 요소명제들이 각각

참일 경우에만 참이다. 그리고 논리곱은 그 요소명제

중 하나 이상이 거짓일 경우에만 거짓이다.


'그리고'로 연결된 복합명제는 그 요소명제들이 모두

참인 경우에만 참이다. '또는'으로 연결된 복합명제는

그 요소명제들이 모두 거짓인 경우에만 거짓이다.

반면에 복합 연결사 '그러면, 그리고 그런 경우에만'

으로 연결된 복합명제는 그 요소명제들의 진릿값이

일치하는 경우에만 참이다.


간단한 바꿔쓰기 법칙을 준수한다면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첫 번째, 전체 복합명제의 중심연결사부터

기호로 바꿔 써라. 두 번째, 언어 텍스트에서 논리

기호로 분할된 나머지 부분의 중심 연결사를 기호로

바꿔 써라. 세 번째, 명제 구성에 남은 언어적 표현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기호로 바꿔써라. 이 법칙에서

'논리 기호'는 오로지 '~', '·', '(', ')'만을 가리킨다.


보충 법칙 '언어적 부분을 기호로 결합한 논리곱으로

바궈 쓸 때, 해당 부분이 '~'바로 다음에 온다면

그 부분 전체를 괄호로 묶어라.


복합명제를 구성하는 단순명제가 진리 함수적 연결사로

결합되는 유형을 쉽게 말해 복합명제의 진리 함수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리 함수적 구조는

논리적 구조의 일부다.


도식의 실례가 모두 참일 때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타당한 도식을 치환해서 얻은 도식은 타당하다.

동치 도식 한 쌍 중 하나가 타당하면, 그리고 그런

경우에만 다른 하나도 타당하다.

문장항의 논리합은 포함된 문자항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부정하는 경우에만 타당하다.

도식 두 개 이상이 결합한 논리곱은 그 논리곱을

구성하는 도식 각각이 모두 타당한 경우에만 타당하다.


술어는 문장에서 자유 변항 대신 원문자 숫자를

사용해서 만드는 표현이다.(원문자 숫자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치환할 때 유용하다.)


열린 도식의 보편 폐쇄가 타당하다면 그 열린 도식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으며, 닫힌 도식은 실례가 모두

참일 때 타당하다.


모순 증명 방법은 타당성과 동치를 증명하는 데까지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어느 도식은 부정 도식이

모순이어야 타당하며, 도식 한 쌍은 서로 함의할 때

동치이기 때문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uxreviewkorea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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