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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미국 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
김지나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1월
평점 :
우울증, ADHD, 왕따, 인종차별 등을 지나 의사, 로스쿨,
아이비리그로!
한국처럼 과목별로 점수가 적혀 있는 것이 아니고, 아이마다
이미 나뉜 그룹 내에서의 성적이 나와 있었다.
적잖이 놀라웠던 건 아이들이 성적순으로 크게 어버바(above),
온(on), 빌로(below) 세 그룹으로 나눠 있다는 점이었다.
평준화 교육에 익숙해있던 나에게 대놓고 성적으로 그룹을
나누어 공부를 시키는 개별화, 즉 개인별 맞춤 교육은 교육에
대한 내 인식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미국 이민 1세대로서 아이를 미국에서 대학에 보낸다는 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한국에서만 받은 우리 부부에게 미국
대학입시는 너무도 벅찬 일이었다.
꿈도 야무졌던 아이비리그는 모두 낙방하고 천만다행으로
존스 홉킨스에서 합격과 동시에 4년 전액 장학금으로 20만
달러를 주겠다는 메일을 받았다. 우리는 믿기지 않아 '설마!'를
여러 번 외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원하는 세상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그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 새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나는
내 딸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안에
있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1년 동안 공부했던 경험은 아이가
살면서 쌓을 수 있는 경험의 최대치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1년 동안 가난한 미국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큰아이는 세상의 모든 부모가 모두 똑같지 않다는 말을 여러번
했던 기억이 난다. 큰아이는 이민자로서 영어도 제대로 못 하고
인종도 다른 낯선 곳에서 자신들에게 열과 성의를 다해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빈민가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11년만에 성혀외과 의사가 된 것이다.
빠르면 8년 만에 의사가 되었을 것이지만, 성형외과로 세계
1위인 학교의 의사가 되려고 그렇게 많은 시간을 홀로 싸워
왔나 보다.
미국은 절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 않은 나라다. 절대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 구조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픔이었다. 한두 달도 아니고 무려
여섯 달이라는 시간 동안 내 아이가 벙어리처럼 친구들과 말을
주고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한 것이었다. 나는 내가
아이에게 못 할 짓을 한 건 아닌지 죄책감에 좌절했다.
같은 지구별에 이처럼 다른 땅과 공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혼돈인 시기였다. 공항에서 느꼈던 불안감 이후 우리는
다른 인종으로서의 우리 가족을 바라보는 어색한 눈빛과 언어
장벽에서 오는 두번째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누군가가 월반을 해서 좋았나요. 라고 묻는다면 난 100%
좋지 않았다고 대답할 것이다. 미국은 나이 제한이 심하다.
학년제가 아닌 나이제이기에 둘째는 항성 뭐든 같은 학년
친구와 비교해 늦게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다재다능한 아이지만 만약 한국이었다면 둘째가 공부 이외에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양함을 추구하고
가진 재능을 십분 활용할 기회를 주는 미국의 공립학교 시스템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치는 건 로스쿨 순위다. 미국은 톱14 로스쿨
안에 들어가는 학교를 졸업해야 좋은 로펌에 들어가거나
좋은 정부 자리에서 일할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이민자로서
이미 마이너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순위가
높은 학교를 졸업하는 게 좋다.
인종차별과 이민자로서의 아픔을 알게 되면서 또래 친구들과
비교해 빠르게 내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신의 결정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는 걸 자연히
알게 된다.
그런 것들을 알기에 밖에서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보듬어주고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 집에선
20년째 '일요일 아침엔 떡볶이'를 먹는 의식이 계속되고 있다.
<드림셀러>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reamseller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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