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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괴이 너는 괴물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10월
 평점 :  
     
 
        
            
            
            
            
            
            
            
기이한 세계와 마주하라!
시내에서는 1일 밤부터 아동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했으며, 2일 오전 10시까지 병원으로 이송된 아동은 총 11명,
이중 5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경찰은 지금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아동이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학교와 연계해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무섭지 않아요. 그 녀석이 범은을 찾아낼 거니까요.
"그 녀석?"
우리 반에는 명탐정이 있거든요.
명탐정의 철칙, 일곱 번째. 경찰은 적이 아니다. 친밀하고
원만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일로 경찰관에게 미움
받으면 안 된다.
왜 범인은 범행 다음 날 갑자기 생각을 바꿨을까. 마치 갑자기
머리가 좋아진 것처럼 말이야. 그것도 살짝 머리가 좋아진
수준이 아니야. 평범한 사람은 이렇게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으니까. 고작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머리가 변할 수 있는 걸까?
아파, 대체 왜? 이건 아니야 ···, 지상에서 신음소리가 들렸지만,
이내 그것도 멈췄다. 명탐정이 여러 명 있으면 이상하다.
내가 명탐정으로 남으려면 같은 재능을 가진 사람은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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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를 16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서 공격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판정을 위해 각 구역마다 인류 64개체를 샘플로
수집한다. 샘플은 우리 비행선에서 32일간 생활하며 지능 측정을
받게 된다. 지능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구역에 대한 공격은
중단된다. 기준치 이하일 경우, 즉시 공격을 실시한다.
그들의 무기는 '지성'이었다. 이에 인류 최고의 지성을 가진
자들은 샘플로 선발되게 하고, 그들의 지성으로 '시험'을 통과하게
만드는 작전이었다.
기미코의 무기는 말. 그것은 도키요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경찰에게 폐를 끼치는 나쁜 어른이 되지 말라고 애를 혼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거죠."
악인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속에는 분명 가족에 대한 사랑이
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도키요가 그때 진정으로 느낀 것은
자신의 고생이 인정 받았다는 기쁨이었다.
약점을 파고들어 죄책감을 부추김으로써 이 여자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의감이 강한 사람, 스스로 선하다고 믿는
사람일수록 죄의식에 쉽게 무너져 내린다.
나는 생각합니다. 출입 금지 구역의 출입을 감시하는 건
사령관의 일입니다. 카틀레호 씨가 총에 맞은 건 경비원의
잘못이 아니라 사령관의 잘못입니다.
4억 명의 생명조차 기미코에게는 사람을 괴롭히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여자는 괴물이다. 도덕이나 상식, 하찮은
규칙 따위에 얽매이지 않는 진짜 악마다. 도키요나 고요미는
물론이고, 인류와 고트 모두 이 여자의 큰 손바닥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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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림치는 다쿠조를 올려다보며 죽은 줄 알았던 여자가
중얼거렸다.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이 고장 난 듯했다.
분명 죽을 각오는 했지만, 이런 죽음은 싫었다. 시체라고
생각했던 여자가 되살아난 것에 깜짝 놀라 죽는다니.
"유령이 돼서 나타날 생각일랑 하지 마."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시체만은
두 번 다시 안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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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괴물은 몸길이가 7, 8미터 정도로, 눈이 하나 달린 절지동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이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차분히 살육을 이어갔다.
아래팔, 위팔, 어깨뼈, 갈비뼈 ··· 그쯤에서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욕망에 사로잡힌 그들은 더욱 깊은 곳으로 파고들
것이다. 결국 그 괴물들은 그때까지 맡아본 적 없는 강렬한
'냄새'를 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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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서커스의 이웃이다. 그리고 역병의 신이기도 하다.
단 하나의 죽음으로 공연이 중단되고 수백 명의 생계가
위협받는다. 그래서 서커스 단장은 이 성가신 이웃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거리를 봐. 돈 많은 자는 살찌고 가난한 자는 말라비틀어
졌지. 똑똑한 자는 칭송받고 우둔한 자는 계속 빼앗겨.
이것이 이 나라의 규칙이야. 이런 세상에서 제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면 기적이라도 믿을 수밖에 없어.
스테인글라스가 빛났다. "설령 그것이 속임수라 해도 말이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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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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