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멍 - 하루 한 장, 시와 함께
박유녕 엮음, 피에르 조제프 르두테 그림 / 플레이풀페이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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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시와 함께


우리는 생각 없이 무언가를 응시하는 모습을 시쳇말로

'멍 때린다'라고 표현합니다. 꽃을 가만히 '멍 하게' 보면

무언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꽃에도 응시하는 시선이 필요하지만, 시에도 그 시선이

필요합니다. 시 만큼 마음을 응축해서 표현한 글도 없으니

까요. 시 역시 단순한 읽기에 그치지 않고 몇 번이고 읽어내고

오래 바라보면 그 깊이가 드러납니다.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향내 없다고 - 김영랑


항내 없다고 버리실라면

내 목숨 꺽지나 말으시오.

외로운 들꽃은 들가에 시들어

철없는 그이의 발끝에 좋을걸.



별똥 - 정지용


별똥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다

다음 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인젠 다 자랐소.



청춘 - 사무엘 올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장밋빛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굳은 의지,

풍부한 상상력, 타오르는 열정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이다.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만은

당신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비수 - 프란츠 카프카


어떤 사람이 비수처럼 느껴질 때

날카로운 것으로

당신의 마음을 휘젓고

가슴 에이게 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사랑이 어떻게 너에게로 왔는가

햇살처럼 꽃보라처럼

기도처럼 왔는가.


반짝이는 행복이 하늘에서 내려와

날개를 접고

꽃피는 나의 가슴을 크게 차지한 것을.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oyong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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