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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이런 책 - 인생의 고비마다 펼쳐 볼 서른일곱 권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25년 7월
평점 :
인생의 고비마다 펼쳐 볼 서른일곱 권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인식하게 될
때 행복감을 느낀다. 가장 큰 행복감이 봉사 활동을 할 때
얻어지는 이유다. 타인에게 쉽게 다가가는 비결은 상대가
나에게 도움을 주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염치없이 아무 부탁이나 던져서는 안 된다.
어른이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곧 아이에게 꿈을 주는
것이다. 아이는 자랄수록 꿈을 실마리 삼아 사람과 사물의
비밀을 하나씩 열 수 있다.
행복은 고통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완전히 행복으로만
가득 차 있는 삶은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이에게만 주어진 특권이다.
어느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것처럼 명작의 참모습이 느껴지는
찰나가 온다. 오랜 세월 동안 양서라고 검증된 작품을 언젠가는
읽어야 할 이유가 이것이다. 좋은 책을 만나고 싶다면 고전과
언젠가는 친해져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행복은 99퍼센트 이상이 건강에
좌우된다고 단언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리 풍부한 자산이
있어도 도무지 즐기거나 발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욕구를 가진 동물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더 안락하고
부유한 삶을 꿈꾼다. 좀 더 많은 쾌락을 꿈꾸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더 많은 것을 가진다는 것이 받드시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에밀 졸라는 말한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고민이 생기기 마련 아닌가.
도스토옙스키는 굉장히 가난한 사람이 이따금 알량한 자존심과
허영심 때문에 도저히 억제할 수 없는 욕구를 충족할 때가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가난하면 가난한 대로 자신의 처지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를 읽는 것 자체도도 너무 훌륭하지만 시를 눈으로만
읽는다면 마치 악보를 눈으로만 읽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는 직접 소리를 내어 읽고 암송해야만 메시지와 문장의 힘을
제대로 흡수하게 된다. 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데 반복해서 소리를 내어 암송해야 시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단지 재미를
위해서도 폭력을 가한다는 것이다. 간혹 학교에서 잔혹한 폭력이
일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타인의 불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불행을 함께할
동반자를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타인의 불행을 그토록 즐기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 앞에서 타인을 비방하고 타인의 불행을
고소해한다면 그 사람은 자신과 함께 불행해질 사람을 찾는다고
보고 배가 암초를 피하듯 멀리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졌을 때 과학이나
합리적 사고가 제공하지 않는 견해에 의지한다. 그런 견해가
개인적 욕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정신적 허기를 채워주기
때문이다.
현 시대는 누구나 작가가 되고 책을 내는 시대다. 평범한 사람이
쓴 평범한 글도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렇다면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좀 더 좋은 글을 쓰는 비법은 기록에 있다.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듯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풍부한 글감이 필요하다.
자신이 겪은 불합리한 일 처리 지시와 억울한 상황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라 힘겨운 상황에 공감하며 맞장구
쳐달라는 것이다.
자기 잘못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반성하게 된다. 그런데 굳이 잘못을 호되게 지적하면 반성보다는
억울한 감정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당대를 지배하는 이념에 휘둘려 이상이나 모험을 무시하는
자들이야말로 마땅히 비난반아야 한다는 것을 [돈키호테]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많은 분쟁의 원인은 사람마다
각자 살아가는 방식과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하루키는 말한다. 연대를 추구하더라도
고립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yoda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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