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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의 단골손님 -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박신혜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4월
평점 :
심리학 전성시대에도 답을 얻지 못한 당신에게
고난을 견디면 '나중에' '구원'을 주겠다는 약속을 포기한
우리는, 방법을 익히기만 한다면 '행복'이 '지금, 여기'에서
가능하다는 심리학에 기대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된 것입니다.
상처 주는 부모가 되느니 상처받은 자녀로 남아 여기서
이 상처를 끝낸다는 것이 심리적 흙수저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지인 것입니다. 이렇듯, 마음을 발견한
우리 세대는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출산을 거부하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갑질의 기본적 전제인 '특권의식'은 내가 특별한
존재이므로, 나의 이익을 위해 너희들은 봉사해야 한다는
인식인 자기애와 관계가 깊습니다.
시기심은 자신과 완전히 다른 상대보다,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상대에게 더 잘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나와 특별히 달라 보이지 않는 상대가 성공하는 것은 훨씬
더 민감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됩니다.
○ 마음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애착: 당신을 쥐고 흔드는 현재진행형 과거
- 트라우마: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
- 자존감: 무수한 혐의를 뒤집어쓴 실체 없는 유명세
인간에게 애착이란 타인과 연결되어 있고자 하는 본능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 타인은 위험한 타인이 아닌 안전한
타인이어야 하고 우리가 존재하는 환경 역시 안전해야 합니다,
코졸리노는 이 오해와 착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아래 세 가지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의식
즉, 생각이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지요.
- 우리는 경험하는 것은 현재이다.
- 우리는 완전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이해해야 할 것은 나 자신입니다.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 왜 이토록 애를 썼음에도 이것밖에 안 되는지
밝혀내야 합니다. 나 아닌 누구라도, 내 자리에 놓였다면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도 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나의 부모라는
그 운명과 그 상황과, 그 마음속에 살았던 자기 자신을 말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이야기 하는 것은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상처가 우리가 보는 세상을 채색하고 우리를
채색해 톤을 결정합니다. 당신이 원망하는 것은 사실 당신의
과거가 아닌 과거에 있었던 당신의 트라우마 입니다.
트라우마는 타인을 신뢰하는 능력을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가지는 믿음의 뿌리를 뽑고, 자르고 훼손시켜
버리는 것이지요.
자책은 나약한 인간이 트라우마라는 거대한 무의미와 맞서
싸우기 위해 지고 있는 작은 새총입니다.
자존감은 원인이 아닌 결과입니다. 자존감은 우리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원인이 아닌 우리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결과물입니다. 자존감은 철저히 현실을 반영하며 인생에서
일어나는 성공이나 실패의 부산물일 뿐입니다.
완전한 실패를 경험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모든 것을 걸고
뛰어든 모험이 결국 실패로 끝나도, 인생이 무너지지 않더라구요.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의 목표를 "사랑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할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것이 건강한 정신건강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용기 없는 자신을 비난하지 마십시요, 그 '용기 없음'이
이제까지의 우리를 이 세상에서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상담심리사로서 정신과 방문을 권하는 이유는,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데 에너지와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생각하는 힘에 직격타를 날리기 때문에 결정을
내려야할 때 하지 못하고, 선택을 미루고, 때로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wings_of_knowledge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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