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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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영웅, 칼리프의 깊고 단단한 외침


나는 행복한 도시에 살고 있는, 행복한 소녀입니다.

나는 칼리프 섬에 살고 있어요.


한때 이곳은 행복한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섬에는 나무라고는 한 그루도 없었고, 우리 집처럼

예쁜 집도 없었대요. 섬은 소년들이 갇힌 거대한 감옥이었어요.


소년은 하얀 연기 속으로 걸어 들어갔고, 자신의 밝은 빛을 잃고

말았어요. 갑자기 경찰차가 와서 소년을 체포했어요.

소년이 가방을 훔쳤다고 의심했지요. 하지만 소년은 도둑이

아니었어요. 경찰은 소년의 말에 조금도 귀 기울이지 않았어요.

소년을 섬의 감옥에 가두고 말았어요.


이곳에서는 하얀 내의만 입고 지냈어요.

침실에서도, 식당에서도, 샤워장에서도 그들은 항상 공격적이고

거칠었어요. 분노에 가득 차 있었어요. 늘 싸우고, 폭력적이었지요.

소년은 제대로 잠을 잘 수 가 없었어요. 

소년은 두려웠어요.


다른 사람을 깔아뭉개지 않으면, 자기기 당하고 말았어요.

연두빛 담쟁이 이파리같이 싱그러웠던 소년의 피부는 불게

변하고 말았어요. 소년은 생각했어요.

"이것이 정의인가? 도대체 법은 뭘하고 있는 거지?

여기서는 잘못이 잘못이 아니고, 옳은 것이 옳는 것이 아니야.

내가 바로 잡고야 말겠어."

그날, 한 영웅이 탄생했어요.

영웅의 이름은 칼리프였어요.


"자, 이렇게 하지. 네가 지를 인정하면, 재판하지 않고 바로 

빕으로 보내 주마. 가방을 훔진 사실을 자백하겠어?"

판사의 말에 칼리프는 고개를 저었어요.


감옥 안에서는 모두가 칼리프를 공격했어요. 다른 소년들도,

심지어 교도관들까지도요. 칼리피는 저항했어요.

폭력에 맞서 옳지 않다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교도관들은 칼리프를 독방에 가두었어요.


며칠, 몇 달, 몇년, 시간은 계속 흘러갔어요.


판사는 마지막으로 칼리프를 불렀어요.

"네가 가방을 훔쳤다는 증거가 없으니 이제 너를 석방한다.

나가도 좋아." 판사는 칼리프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어요.

교도관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칼리프는 '정의롭지 않은 정의'에 맞선 소년이었어요.

하얀 가스 구름이 가득한 거리에서 사람들은 칼리프의 이름과

정의를 외쳤어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bkbooks_child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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