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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생각쓰기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25년 2월
평점 :
좋은 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시대를 초월한 글쓰기의 바이블
문장이란 어떻게든 글쓰는 사람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마련이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상처받고 긴장하게
마련이다. 자신의 일부를 종이 위에 펼쳐놓아야 한다는
강박에 이끌리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대로 쓰지 못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인간미와
온기다. 좋은 글에는 독자를 한 문단에서 다음 문단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붙잡는 생생함이 있다. 이것은 자신을
꾸미는 기교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명료하고 힘 있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의 문제다.
글이 난삽하다는 것은 뜻이 같은 짧은 단어를 제쳐두고
까다로운 표현을 쓴다는 것이다. 장황한 완곡어법을 써도
문장이 난삽해진다. 슬럼을 '침체된 사회경제적 지구',
쓰레기 수거인을 '폐기물 처분인원'이라고 하는 경우가
그렇다.
자신이 쓴 글에서 군더더기를 찾아내 가차 없이 빼버리자.
내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리자.
간소하게, 부디 간소하게 쓰자.
글을 애써 꾸미려는 것이 문제다. 그러다 보면 자신만의 것을
잃고 만다. 어깨에 힘이 들어 가면 독자들이 금방 알아차리게
마련이다. 독자들은 진실한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생각을 믿다.
글쓰기는 자아의 행위다.
자아를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활용해 앞으로 나아가자.
자신의 정체성를 지키는 문제 다음으로 또 하나의 문제가
여러분에게 닥칠 것이다. "누구를 위해 쓰는가?"
근본적인 문제인 만큼 근본적인 답이다. 자신을 위해 쓴다.
엄청난 수의 청중을 머릿속에 그리지 말자. 그런 청중은 없다.
통일성은 좋은 글쓰기의 닻과 같다. 그러니 먼저 통일성에
대해 잘 이해하자. 통일성은 독자의 주의가 흩어지지 않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질서에 대한 독자의 무의식적인
요구를 충족시켜주며, 독자에게 모든 게 제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는 안심을 주기도 한다.
모든 글쓰기는 시작하기 전에 먼저 범위를 좁혀야 한다.
작게 생각하자. 주제의 어느 귀퉁이를 베어 먹을 것인지
결정한 다음 그것을 잘하는 데 만족하자. 이는 의욕과
사기의 문제이기도 하다. 너무 부담스러운 과제는 열의를
고갈시킨다.
도입부는 금방 독자를 붙잡아 계속 읽게 만들어야 한다.
참신함, 진기함, 역설, 유머, 놀라움, 비범한 아이디어,
흥미로운 사실, 질문으로 독자를 유혹해야 한다.
글쓰기에서 놀라움은 가장 기분 좋은 요소이다.
뭔가가 여러분을 놀라게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글을
읽는 사람들도 놀라게, 그리고 기쁘게 할 것이다.
완벽한 종결부는 독자들을 살짝 놀라게 하면서도 더없이
적절해 보여야 한다. 독자들은 글이 그렇게 빨리, 갑자기,
그렇게 끝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곧 그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글의 종결부는 희극에서
한 장의 마지막 대사와 같다.
사람과 장소는 논픽션을 지탱하는 두 기둥이다.
모든 인간사는 어딘가에서 일어나며, 독자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어 한다.
결국 어떤 장소에 생기를 불어 넣는 것은 인간의 활동이다.
누가 무엇을 하느냐가 그 장소에 나름의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좋은 회고록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삶의 편집자가 되어야 한다.
흩어져 있는 기억과 가물가물한 사건들에 이야기의 형태와
구성을 부여해야 한다. 회고록은 진실을 창조해내는 기술인
것이다.
비평가는 자신이 평가하는 매체에 애정을 가져야한다.
또한 줄거리를 너무 많이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유머는 우스꽝스러운 삶에 관해 쓰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진지한 삶에 대해 쓰지만, 진지한 희망이
운명의 장난에 의해 조롱 받는 영역에 눈길을 준다.
주제에 맞추기 위해 자기 목소리를 바꾸지 말자. 독자가
글에서 듣고 알아차릴 수 있는 하나의 목소리를 개발하자.
다른 작가를 모방하기를 주저하지 말자.
모방은 예술이나 기술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창조적 과정의 일부다.
작가들이 완성된 글에 집착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글의 형식과 목소리와 내용을 정하기 위해 미리 내려야 하는
모든 결정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은 언제나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다. 먼저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 그것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알자. 그리고 인간미와
정직함으로 글을 완성하자.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자. 그리고 하기로 결정하자.
그리고 하자.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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