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조언보다 허언 - 웃고 웃기며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김영희 지음 / 다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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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웃기며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지극히 평범했던 코미디언들의 뇌구조는 같은 상황이나

어떠한 걸 봐도 남들이 보는 부분이 아닌 다른 이면으로

보고 "저거 재밌겠다. 저런 거 하면 재밌겠다"하며 

직업적으로 연결한다. 그러다 보니 과함에 질타를 받기도

혹은 부족함에 욕을 먹기도 한다.


열정과 욕심 차이는 간단하다.

열정은 상대방에게 피해가 없고 간혹 상대방에게 뜨거운

열정은 전이되기도 한다. 반면 욕심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때 욕심이라 할 수 있는 것 같다.


간혹 우리는 어떤 일에 있어 또는 어떤 사람에게 있어,

있는 그대로의 색을 보지 않고 각자의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리고 내가 본 색이 맞다고 확신한다.


"정신 차려, 세상에 남자는 많아!"

다시 돌아온 외침이 "그 사람은 하나잖아요!"

녹화장에서 그 외침 외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내 친동생이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너도 하나야! 그 사람도 하나지만 너도 유일한 하나야"

로 되받았다. 웃음을 드려야 된다는 강박에서 아주 조금은

벗어났다. 결국 웃음보다 강한 게 공감과 진정성이란 것을

알게 된 그날이었다.


정말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하고 무탈한 하루가

얼마나 귀한 건지. 그게 얼마나 좋은 건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 철없던 때 특별함을 갈망하던 나는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항상 꿈꾼다.


무언가로 괴롭거나 힘들다면, 나처럼 수년 걸리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 그리고 살아가자.

내가 서 있는 곳이

똥밭이 아니라 거름밭이라는 걸 알 때까지~


외로울 때일수록 나만 봐.

외롭다고 주위를 둘러보지 마.

외로울 때 만난 누군가는 진짜 인연이 아니니까.


나이가 들수록 내 사람 안에서 지인과 친구가 구분이

된다. 그러면서 내 사람의 수가 점점 줄게 된다.


오늘 잠시 생각해 보자. 내가 사과해야 할 누군가를.

사과 후 기대를 내려놓자. 사과를 받는 건 상대방 자유니

했으면 그걸로 된 거라고.


혹시라도 지금 누군가가 친함을 가장해서 무례하게

막 대한다면, 주변 사람을 부정하고 정리하라 한다면

끊어 내라. 그게 누구든.


용서만큼 완벽한 복수는 없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용서만큼 완벽한 호구는 없다.

내가 잘 사는 게 가장 큰 복수라는데

상대방이 더 잘 살고 있다면? 뭔가 이긴 거 같지 않은

복순데. 최고의 복수는 무관심이라는데 ··· 상대방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면? 뭔가 시원하지 않은 복순데.


마음 담은 조언보다 가끔은 영혼 없는 허언이 필요하다.


나를 가장 무겁게 하는 건

내 몸무게가 아니야, 잡생각이야.

잡생각이 쌓이면 그게 나를 가장 무겁게 눌러.

그러니 살 빼기 전에 먼저 잡생각 빼기 하자!


일방적으로 하는 건 말,

서로 하는 건 대화


지금 너무 지쳐 있고 무너져 있고 그 어떤 의지조차 없다면

일단 도망쳐라. 낙원을 나도 안다면 알려 주겠으나

일단 도망쳐라. 나를 지키기 위해서 ~


지금 이 순간에 하루는 다시 오지 않으니

새로운 하루를 위해 지금의 하루를 제대로 보내자.


리액션은 상대방에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자랑하는 사람들은 마치 입냄새처럼 스스로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

아님 자랑할 만하지 않기에 인정받고 싶은 마음인 걸까?

아님 자랑할 게 그거 하나라

단지 그거 하나라 돋보이고 싶은 걸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davanbook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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