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값 미술사 - 부자들은 어떤 그림을 살까
이동섭 지음 / 몽스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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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에서 데이미언 허스트까지 ···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그림 값의 비밀!


이웃 할아버지도 갖지 않으려던 고흐의 그림이 지금은

미술 시장이 슈퍼스타가 됐다. 고흐의 그림은 그대로인데,

그림의 가격을 결정하는 모든 요소가 완전히 변했기 때문이다.

그림은 미술사만으로 이해되나, 그림값이 결정되는 미술

시장은 미술사, 경제학, 역사학, 심리학, 언론학 등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이해된다.


그림값의 결정 요인은 VIP 소장작, 희귀성, 미술사적 가치,

스타 화가의 사연 많은 작품, 컬렉터의 특별한 취향,

투자, 구매자의 경쟁심, 행운, 명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등의 요소로 나눌수 있다.


마티스는 서양 미술사에서 최초로 색채의 원초적인 힘을

이용해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그래서 동시대의 파블로

피카소는 물론이고 이후에 등장하는 표현주의와 추상주의에도

영향을 끼쳤다.


"내가 색채들을 병렬시킬 때, 그들은 음악이나 화음이나 조화와

같은 색채의 살아 있는 화음이나 조화 속에 결합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술 작품은 크게 평범한 작품, 탁월한 작품, 영혼을 울리는

작품으로 나눌 수 있다. 손의 기술만 뛰어난 화가는 관람객의

눈을 잠시 사로잡는 평범한 작품을 그리고, 손과 눈(관찰력)이

빼어난 화가는 감탄을 자아내는 탁월한 작품을 만든다.

그리고 로스코처럼 영혼을 울리는 작품을 그리는 화가는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휴식 없는

삶에 매몰된 채 매일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잠시라도 마음

편히 쉬며 영혼을 다독이고 싶어 한다.


영국 총리 관저라는 특별한 공간의 오라가 카날레토의

베두타에 덧씌워지면서, 그림에 대한 컬렉터들의 평가가

달라렸던 것이다. 때로는 소장처가 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


중세 말 르네상스 초기의 화가 안드레아 만테냐의

<고성소로 내려가는 그리스도>는 예수의 주변 인물들의

배치와 몸짓 등이 비극의 한 장면처럼 비장하고, 어둠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펄럭이는 옷자락 등의 묘사가 사실적이다.


다빈치와 만테냐의 스타성의 차이는 곧 창조성에 대한

평가의 격차였고, 그것이 그림값의 차이를 만든 결정적

요소였다. 


"데이미언 허스트, <산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에 대한

물리적 불가능성>, 1981년, 포르말린 용액과 상어 등"

이러한 창조성과 시대성, 화제성 등이 현대 미술로 오면서

더욱 가치 있게 작용하고 있음을 허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에서 원근법에 따르면

후경의 여자를 훨씬 작게 그렸어야 하지만, 마네는 보이는 

대로 그렸다. 또한 마네는 그림을 이야기에서 해방시켰고,

그림의 아름다운 재현미가 아닌 '조형미'로 방향을 바꾸었다.


마네의 업적은 르네상스에 확립되어 이어져 오던 고전

미술의 양식을 깡그리 무시했다는 점이다. 크게 세 가지를

부정했다. 우선 원근법을 부정했다. 두번째, 그림의 연극성을

부정했다. 세번째, 그림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이라는

전통을 부정했다.


신은 불멸이나 예술가는 죽는다. 유명 예술가가 죽으면

작품의 가격이 잠시나마 오르는 이유는 더 이상 신작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스쳐간 장면에서 받은 인상을 전달하기 위해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장점이다.

<모네>


접시와 갈색 테이블, 흰 테이블보 위에 다양한 색의

사과와 배들이 놓여 있는 세잔의 <커튼, 물병, 그릇>은

1999년 5월 경매에서 780억원에 팔렸다. 정물화로서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칸딘스키의 작품에서 색체와 형태들이 빚어내는 시각적인

리듬감이 느껴진다면, 칸딘스키가 추상화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 제대로 전해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칸딘스키가

작품 제목으로 자주 사용되는 '구성'을 '작곡'으로 읽으면

그의 창작 의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클림트는 고전적인 소재와 구도에 화려한 색깔과 에로틱한

묘사를 버무려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대표작인 <키스>에서 잘 드러난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명화를 사는 이유는 크게 여섯 가지로

압축된다.

1) 투자다.

2) 그림 구매는 신분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3) 성취감이다.

4) 특별한 상품이다.

5) 수집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이다.

6) 아름다움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팝 아트의 교황'으로 불리는 워홀의 작품이 비싼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팝 아트의 미술사적 가치, 한눈에 쉽게

알아차릴 만큼 독창적인 작품 스타일, 예뻐서든 익숙해서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성까지 갖춰서 미술관과 개인 

컬렉터 모두에게 환영받기 때문이다.


불안과 공포라는 주제, 뭉크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무언가에 화들짝 놀란 허공에 절규하는 듯한 기묘한 표정과

자연의 절규에 두 손으로 귀를 막으려는 듯한 남자를 소재로

선택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mons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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