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붓으로 전하는 위로
서정욱 지음 / 온더페이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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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생소원은 단 세 가지,

디에고와 함께 사는 것,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

혁명가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직접 해주는 위로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림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사람보다 더 좋은 점도

있습니다. 언제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위로 받을

수 있고, 또 나를 위로해주었다고 보답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프리다 칼로가 탄 버스의 기사가 운전 미숙으로

교차로에서 도심 전차와 충돌해 튕겨 나가는

대형 사고를 냅니다. 이 사고로 프리타 칼로는

꼼짝없이 3개월 동안 병원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으며, 척추가 여러 군데 탈골되는 바람에 9개월

동안 석고 보정기를 끼고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다 극복하고 현실에 맞섭니다.

사고의 순간을 그리기로 한 것이죠.


<자화상-시간은 날아간다>

그녀에게는 시간이 빨리 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머리 바로 왼쪽에 자명종

시계를 그려놓았습니다. 이는 시간을 뜻합니다.

그녀는 머리 위에 프로펠러가 담긴 비행기도 하나

그렸습니다. 파란 하늘 위에 비행기가 급부상합니다.

둘을 합치면 '시간은 날가간다'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나는 특별하고, 나이도 어리니 남편이

딴 여자에게 눈을 돌릴 수 있겠어?'라며 자신감을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에고 리베라는 자신이

누구인지 바로 인식시켜줍니다. 또 다른 여자와 연인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죠.


크리스티나는 칼로와 친밀하게 지내던 바로 아래

여동생이었습니다. 둘의 관계는 프리다 칼로가

디에고 리베라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 무리한 시도를

하다가, 세 번이나 유산을 한 직후에 알게 된 일입니다.

그 이후 프리다 칼로는 육체적 고통을 더해 마음의

통증까지 겪어야 했고, 그 심정이 그려진 작품이

<추억(심장)>입니다.

그림 속의 여자는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냐고요? 심장이 너무 아파 몸 밖으로 

빼놓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칼로

심장을 잘라 꺼내버렸습니다.


<두 명의 프리다>이 작품이 소개 되었을 때 

미술 전문가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대단한 초현실주의 작품이다! 어떻게 미술 중심지도

아닌 멕시코에서 활동하던 여류 화가가 최신 유행인

초현실주의 작품을 이토록 독특하게 그릴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이죠.

오른쪽에 그려져 있는 프리다 칼로는 현재의

프리다 칼로를 위로하는 프리다 칼로입니다.


<숲속의 두 누드>가 그려진 1939년은 프리다

칼로에게 가장 슬픈 해였을지도 모릅니다.

디에고 리베라와 이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혼의 원인은 그의 끊임없는 배신입니다.


<우주, 대지(멕시코), 디에코, 나, 세뇨르 솔로틀의

사랑의 포옹> 

멕시코 신화에 의하며 우주는 두 가지로 나뉘어서

순환되고 있습니다. 낮과 밤, 태양과 달입니다.

프리다 칼로는 이 그림의 가장 바같 부분에 

우주를 그렸습니다.


내 인생에는 두 번의 큰 사고가 있었다. 하나는

어린 시절 겪은 전차 사고고, 하나는 디에고

리베라를 만난 것이다. 디에고 리베라는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그림 가운데에 구릿빛 철제 침대가 있습니다.

하얀 시트만 깔려 있는 그 위에는 선홍빛 피를

흘리며 누워 있는 벌거벗은 여자가 있습니다.

1932년 7월, 프리다 칼로는 유산을 했습니다.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뒤섞인 것이 이 작품

<헨리 포드 병원>입니다.


남편 디에고 리베라를 따라 미국에 도착한

프리다 칼로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습니다.

조용하던 멕시코와는 다르게 소란스럽고,

화려하고 역동적인 미국 풍경에 깜짝 놀란

것입니다. 그때의 당혹감과 혼란함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이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선 위에

서있는 자화상>입니다.


프리다 칼로가 37살에 그린 <부러진 척추>는

그녀가 자신이 겪은 육체적 고통을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살펴보면 그녀의 육체적 고통을 상상으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화가들이 그녀를 초현실주의 화가라고

말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그녀의 작품은 매우 다양하게 해석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녀가 그림을 그릴 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하며 그렸기 때문에 많은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zozo_woom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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