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와일드 로봇 1
피터 브라운 지음, 엄혜숙 옮김 / 거북이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이 책을 원작으로 영화 제작하여 2024년 10월 개봉 예정.

자연과 첨단 기술의 흥미로운 만남과 놀라운 상상 ···


섬의 북쪽 바닷가는 로봇 묘지가 되었다. 부서진  네

로봇의 조각들은 바위 여기저기 흩어졌다.

로봇 조각들은 이른 아침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다.

그 반짝임은 호기심 많은 동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로줌 유닛 7134입니다. 로즈라고

불러도 좋아요. 제 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동안 

여러분한테 제 소개를 할게요.


여러분도 알겠지만, 로봇은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동물과는 다르다. 하지만 부서진 나무 상자 안에 앉아

있던 로즈는 호기심 같은 것을 느꼈다.


로즈는 생존 본능을 느꼈다. 그 본능은 위험에서 

벗어나게끔 컴퓨터 뇌에 설정되어 있었다. 자신의 몸을

지키고,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였다.


섬은 생명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이제 섬에 새로운

종류의 생명이 나타났다. 아주 낯설고 인공적인 생명이.


자연은 가엾은 로즈에게 큰 피해를 주었다. 그래서인지

로즈는 산비탈에 있는 작은 구멍을 발견하고는 안도감을

느꼈다. 안전해 보이는 곳이었다.


커다란 곰 두 마리가 여러분에게 달려든 다면 어떨까?

당연히 무서울 것이다. 로봇도 마찬가지였다.

로즈는 폭력을 쓸 수 없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었다.

로즈는 곰과 싸울 수 없었다.


로즈는 대벌레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풍경에

묻혀야 했다. 로즈는 진흙을 한 움큼씩 집어서 온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사리와 풀을 뜯어서 새로

생긴 진흙 외투에 꽂았다.


로봇은 목소리와 몸동작을 이용해서 동물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말을 걸었다. 동물들은 깜짝 놀랐다.

"괴물이야!"


먼지가 가라앉자, 로즈는 줄기를 타고 내려왔다.

바닥에는 깨진 돌, 쪼개진 나무, 부서진 관목 더미가

어수선하게 늘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 파편들 사이에

산산이 조각난 기러기 둥지가 있었다.

로즈는 자신이 기러기 가족을 죽게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뭇잎을 둘추자 진흙 속에 깨지지 않은 기러기

알 하나가 보였다.

"엄마! 엄마!"

알 속에서 작게 옹알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새끼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쉴 곳을 마련해 주면

돼요.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거죠.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되, 지나친 응석은 받아 주면 안 돼요.


로즈는 브라이트빌을 안아 주었다. 로봇의 몸은

딱딱한 기계였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안전했다.

새끼 기러기는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정원 가꾸는 걸 도와줄게요. 정원에서 나는 것들을

우리가 먹을 수 있게 해 준다면요."

암사슴이 로봇에게 말했다.


그날 둥지 주변은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많은 동물이

오가며 웃고 떠들었다. 그들은 즐거운 대화를 나눈 뒤에,

적당한 자리를 골라 똥을 누고 떠났다. 다들 웃는 얼굴

이었다. "돕게 되어 기뻐요!"


"기러기가 자갈을 먹는 건 자연스러운 거란다. 소화에

도움이 되거든, 하지만 너무 많이 먹지는 말아라"

어린 동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브라이트 빌도 호기심이

참 많았다.


로즈는 자신이 야생성이 강하게 행동하면 할수록

동물들이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우리는 이상한 가족이에요. 그렇지만 이런 식도 좋은 것

같아요.


사냥꾼은 계속 함정을 맞닥뜨렸다. 불타는 솜방울에

맞기도 하고, 덩굴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굴러오는

돌들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로봇과 새끼 기러기의 가족애, 야생 동물들과의 우정 등

그 후 이야기는 ···


#와일드로봇 #피터브라운

#거북이북스 #로봇 #야생

#생존기 #본능 #호기심

#동물 #괴물 #기러기 #모성

#사랑 #둥지 #정원 #친구 #우정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