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처 :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서맨사 다우닝 지음, 신선해 옮김 / 황금시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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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

'다 너희를 위한 일이야'


제임스가 나가고 5분이 지났다. 테디는 손톱

거스러미를 뜯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때 생겼고

나이를 먹으며 고친 버릇인데 지난여름에 도졌다.

그러는 자신이 싫지만 그만둘 수 없다.


잭은 자기 자신 말곤 누가 됐건 뭐가 됐건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재수 없는 자식이다. 녀석이 A를 받지 못한 건

바로 그래서다.


'닥치고 웃어라.'

이건 아빠의 어록이 아니다. 벨몬트 학생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하자면 벨몬트 어록이다. 그것이 벨몬트 아이들의

생존 전략이다.


평소 그녀는 다른 교사의 방식에 참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저마다 나름의 방식이 있다고 늘 되뇐다. 

그러나 이번에 한해서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한마디 

하기로 마음 먹는다. 설령 상대가 테디라도 말이다.


코트니는 학교에서 제일 인기 많은 '범생이'였다.

그렇게 별명이 정해져 오늘까지도 계속되었다.

둘 사이의 우정도.


10대로 위장하는 데 있어 문제는 걔들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다. 가상의 소녀가 어른이 되면 그는 또 다른 소녀를

창조한다. 가짜 프로필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렸을

당시에는 과연 그래도 되는지 의문이었다. 중년 남성,

여고생으로 행세하다?


소니아는 자신이 한 일과 하지 않은 일, 자기가 도와준

제자와 돕지 않은 제자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그가 소니아의 커피에 넣은 물질은 얼마 전부터 연구하고

심혈을 기울여 제조한 신약물이다.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알맞은 양이나 효과를 확신할 수 없었지만 어떻게든

조만간 확인해야만 했다.


바로 그때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캡슐에서 커피가

추출될뿐 아니라 무언가를 캡슐 안에 주입할 수도 있겠는걸.


실물도감이라. 크러처가 원예에 취미가 있다고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어째든 이건 의미 있는 발견이다. 

사생활에 대한 첫 단서.


양심이란 때로는 얼마나 끔찍한 것인가.

소니아가 마셨어야 할 커피를 잉그리드가 마셨을 확률은

··· 100퍼센트다.


파멸이 임박했음을 안다는 건 너무나 끔찍하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그가 줄곧 간절히 기도한 덕분인지도

모른다. 그랬으면 좋겠다.


침대에 누운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몸속을 기어 다니는

구더기의 수도 늘어났다. 공포 그 자체였다. 살갗 안쪽이

온통 그 끈적하고 미끌미끌한 생물로 뒤바뀐 듯한 

느낌이었다.


첫눈에 그의 관심을 끌었던 식물이다.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까만 점이 하나씩 박힌 하얗고 동그란

열매들. 그래서 '인형 눈'이라고 불린다.


17세 벨몬트 학생,

모친 살해 혐의로 연행


코트니는 자신을 한계점까지 밀어붙이는 저돌적이고

고압적인 어머니를 두었다. 그것이 동기다.


그녀가 어딜 가나 들고 다니는 그 물병에는 늘 어김없이

녹차가 담겨 있었다. 그녀는 그 초록 액체를 정말 사랑했다.

심지어 그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도 자긴 녹차가 너무 좋다고

애기할 정도였다.


지루하긴요. 벨몬트에 죽음이 잇따라서 심란할 뿐입니다.

테디는 '죽음' 대신 '살인'이라 일컫지 않는 신중함을

발휘한다.


정보는 힘이요 가치다. 그것을 이용할 때와 입 다물 때를

알라.


연속되는 위기의 벨몬트 아카데미: 1명 사망, 6명 입원 치료 중


지금은 벨몬트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빠르게 죽이는 독을 사용한다. 본인이 있는 것이 수상해

보이지 않을 장소에서 실행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유지한다.


모친 살해 협의로 수감된 딸 석방

검찰, 기소 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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