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새들의 섬
김명진 지음 / 행복우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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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 세 남자의 뉴질랜드 일주.

뉴질랜드라는 매력적인 섬을 돌아다니며, 

그 누구보다 남다른 삼부자의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을 하게 되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현재에 충실하게 된다. 그때그때, 먹을 것, 입을 것,

잘 것에 집중하기에 하루하루가 충실하다.


판타지 영화의 배경이 된 캐슬 힐. 대초원과 언덕 위로

온갖 상상을 자아내는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다.

사람을 닯은 바위, 동물을 닯은 바위, 심지어 괴물을

닮은 바위까지. 어떻게 생겨 났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달콤한 편안함에 익숙해져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는다.

자유의지는 사라지고 무기력한 삶에 익숙해져 간다.

그러다 언젠가는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구속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될지도.


여행은 한 번에 세 번 하는 것이다. 셀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시기, 직접 다니며 경험하는 기간,

다녀와서 정리하며 추억하는 순간들. 이렇게 상상 놀이를

하며 첫 번째 여행을 한다.


눈부신 설산을 배경으로 태초의 계곡길을 걷는 듯하다.

따사로운 햇살, 화사한 들꽃, 신선한 공기, 이름 모를 

새소리와 물소리. 불쑥 다가오는 싱그러운 풍경에

온몸이 행복하다.


여행은 인생과 닮아 있다. 여행 중에 온갖 희로애락을

겪는다.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난다. 그것이 무서워

여행을 멀리하진 않겠다.


뉴질랜드인들이 사용하는 세제는 거품이 잘 나지 않는

천연 세제이기에, 그만큼 많이 헹굴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거품이 나는 세제를 사용해야 왠지

깨끗이 세척했다고 여기지만, 사실 거품과 세정력은

무관하다고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연을 접하고, 순간순간 행복해지자.

무엇이든 생각하기에 달려있고,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쓸데 없는 욕심을 버리자. 그래야 행복이 달아나지 않는다.


산 중턱을 지나 정상으로 향해 가다 보면 디어 파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사슴 무리와 산양, 염소, 소, 알파카

떼를 만났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심지어 

무시하는 듯한 표정이다. 환상적인 경치를 즐기며 풀을

뜬는 녀셕들, 동물들이 부럽기는 처음이다.


누군가는 여행의 즐거움을 음식에서 찾을지도 모른다.

이들에게는 뉴질랜드가 썩 좋은 여행지가 아닐 것이다.

대체로 양은 많지만 비싸고 평범한 음식들이다.


뉴질랜드를 일주하다 보면 끊임없이 보게 되는 대자연의

선물들. 호수를 계속해서 보면 질릴 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그러지 않았다. 에메랄드 빛, 청록빛, 옥빛, 우윳빛 ···

호수의 빛깔과 모양이 제각각이기에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할까?


어디든 적당히 정보를 알고 가자. 낯설음이 사라지지

않도록. 아는 것 만큼 보이기도 하지만 아는 만큼

그 생각에 갇혀 제대로 볼 수 없으니. 무엇이든 너무

기대는 말자. 실망이 크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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