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백서 - 오늘도 귀여운 내향인입니다
김시옷 지음 / 파지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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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귀여운 내향인 입니다.

그림 에세이 !!


괜찮아, 내향인을 위한 따스한 선물.


나는 만원 버스에서 정거자을 지나치는 사람.

(내려야 하는데...) 식당에서 주문 못 하는 사람.

낯선 사람을 만나면 돌이 되고, 모임에선 

그림자가 되는 사람. 그렇지만 상대의 말을

오래도록 경청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줄기는 사람.

나는 나인 채로 행복한 내향인입니다.


기껏 모였는데 집에만 있어도 되나, 이럴 거면

서울에서 만날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게 최고의 재미이자,

행복이다. 친구가 내려가기 전에 한 군데라도

들르자고. 물론 그 약속을 지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보통 하루종일 할 일을 나는 몇 시간이면 다 했다.

'혼자 알아서 할일 하는 환경에는 내가 잘 맞는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저에게 스스럼 다가와 준 외향인에게 결코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방전되어 충전이 필요한 거예요.

저에게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저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웬만한 건 혼자 하는 게 익숙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일은 꼭 있다. 민폐 끼치는 건 아닐까? 

잠깐! 만약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면?


나의 일상, 올해 첫 딸기, 산책길에 본 벚꽃,

마침 나온 갓 구운 빵, 이렇게 작은 행복이 가득할

뿐이다.


눈치를 보는 건 미세한 감정도 포착할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혼자 내면을 다지는 것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나

굴곡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안다.

어렵지만 그 이상의 기쁨이 있다는 것도.


낯선 곳에서 홀로 표류할 때 도움이 됐던 팁 두가지.

첫째, 나의 적응 기간을 아는 것.

둘째, '마음 맞는 친구 한명만 있으면 어디서든 버틸 수

있다'가 나의 생존 전략이었다.


미안하다면 그냥 사과합시다. 

보고 싶다면 그냥 연락합시다.

달라지고 싶다면 그냥 시작합시다.


나를 사랑하게 된 후, 비로소 타인도 사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딱 그만큼 삶은 행복해졌다.


“이 책은 파지트에서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pazit.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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