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야 미래그래픽노블 12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제이슨 그리핀 그림, 황석희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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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


우리의 삶에서 가장 이상했던 한 해 우리가 잃은 

모든 이들과 우리가 배운 모든 것들을 위하여···



숨 하나,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7분 46초 동안 무릅으로 

           목이 눌려 살해된 사건

왜 뉴스는 주제를 바꾸지 않는지, 왜 주제가

다른 것으로 바뀌지 않고 세상은 바꾸지 않는

다느니,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나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바뀌지 않는단 말만 하는지.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하자.

어떤 시위에 관한 이야기였고, 살 자유와

웃을 자유를 요구하고 외치며, 걷고 소리 지르고

울고 고함치고 스크롤하고 포스팅하고 기도할 자유 등


숨 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된 상황속에서 공황 상태를 

       겪는 가족.

아빠는 왜 저쪽 방에서 계속 기침을 하는지,

왜 그 소리가 아빠 몸속에서 뭔가가 살아가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죽어가는 듯이 들리는지,


마치 아빠가 어둠을 비추는 달을 집어삼킨 것

같았지만 그건 단지 고열 때문이었고,

곧 몸이 찌그러져라 껴안고 요란스레 장난도 치고

특기인 유치한 농담도 목이 가래에 막혀 콜록대는

일 없이 할 수 있을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안전 거리를 유지하지

않거나 손을 씻지 않아서 병을 치유할 수 없다고만 

하는지.


숨 셋, 모두 타 버린 것은 아니라는 희망

자리에서 일어나 산소 마스크를 찾든, 표지판을

찾든 한숨을 쉬든 '폐'에 도움이 될 뭔가를 찾아야

하는데, 마치 우리가 질식하고 있다는 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인 것 같아서.


우리가 어쩌면 괜찮아질 수 있다는 티스푼 하나 정도의

희망이었지만, 그 순간 내가 상자 속에서 숨을 찾았다는 걸

깨달았고, 


그래, 어쩌면 산소 마스크는 여기 있을지도

우린 살아있게 해 주는 무언가에 우릴 지켜주는 무언가에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으며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balgeunmirae1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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