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원태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어사전에서 자비의 뜻을 읽고 처음에는 뭉클했다가

다시 한번 읽고 울컥하다가 덮고 나서는 한참을

칼처럼 심장을 찌른다. 왜 그랬을까?

처음부터 알았지만 내가 나한테 좀 많이 미안했는지


○ 어느 공간

뭘 하고 싶어요? 뭐든 될 수 있다면 뭐든지요?

네, 뭐든지 말하기 싫은데 ··· 해봐요, 어차피 꿈인데

그래서 더 싫어요


난 항상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봐. 늘 웃를까 말까

고민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를 연기하지.

너한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을 거야,

넌 내 친구니까 ···


나는 살면서 참 많은 잘못을 했다. 귀를 열어야 할 때

입을 열었고 위로가 필요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관찰했고 훔쳐봤고 사용했다.


말은 씨가 된다, 그리고 씨가 된 그 말은, 듣는 사람의

귀가 아닌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다.


○ 질량보존의 법칙

모든 일에는 다 그만한 대가가 따르는 법이지

세상에 공짜란 엄마의 반상 단, 하나뿐이니까


자고로 탐욕은 사람을 더 해괴하게 만들기 마련이지

비슷한 모양의 가면이 서로 다른 표정을 품고 있는 거랑

비슷해 때가 되기 전까지 다들 감추고 있었을 뿐


사랑. 부르는 순간 스스로 녹아내리는 얼음 조각

조심조심, 그 전에 깨뜨릴 수도 있어


외로움. 아무리 채워봐도 그 순간뿐이지


인생. 네가 원하는 대로 멈췄다 다시 시작하지 않아


결혼. 사랑은 작은 추억이 모며 만들지는 거야

서로의 잘못을 잊을 때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용서할

수 있을 때


내 편.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원태연' 시인님으로 부터 

직접 책을 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고맙습니다그래서나도고마운사람이고싶습니다

#필사적으로 #원태인시인님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원태연 #자음과모음 #에세이 

#자비 #친구 #말 #질량보존의법칙

#탐욕 #가면 #사랑 #외로움

#인생 #결혼 #용서 #내편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