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 - 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김소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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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경로를 이탈해서 더 괜찮은 인생!


살아남느라 바빠 재미있게 사는 법을 잊어버린

이 시대 모든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


'일'이라는 단어에서 잠시 생각을 멈춰보자. 일이라고 하면

대부분 돈을 버는 행위를 떠올린다. 그게 일 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전업주부라는 역할을 만났어요. 이거야말로 제가

가장 저답게 살 수 있는 길이더라고요.


전업주부라는 '본캐'를 중심에 두고 다른 일을 주변에 맞추는 게 아닌,

일에 삶에 끼워 맞추겠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종종 '한계 짓다'라는 표현을 생각한다. 선을 긋고 더 나아갈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의미로, 여기서 주어는 대개 그 자신이다. 그래서인지

부정형으로 많이 쓰인다. 우린 부정적 한계를 짓는 삶이 익숙하다.


저희는 재미있게 살고 싶은 욕구가 가장 커요. 다른 사람은 그다음

문제예요.


궁극적으로 저희가 꿈꾸는 건 반농반X예요. 농사로 기본소득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각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일(X)을 하는 거죠. 각자의 X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간, 상호작용, 연대 ··· 이 세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타인'의 존재다. 모든 공동체는 타인이 존재해야만 성립된다.

1인 공동체라는 말은 없지 않나. 타인과 '함께'를 고민하는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공동체가 싹이 튼다.


같이 사는 경험을 해봐야 해요. 그 안에서 자신이 똑바로 설 수 있어야죠.

그렇게 살아본 경험이 그 사람의 미래를 바꿀 거라고 생각해요.


지루한 일상, 불안한 미래에서 우릴 건져 올릴 것은 관계다. 관계 속에서

삶은 풍성하고 특별해지며, 어디에 있든 든든하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에 몰빵하고 싶지 않아요. 잃고 싶지 않거든요.


소박하더라도 한 명 한 명의 행복이 보장될 때 그들이 모여 이룬 세상이

느리게나마 나아질 수 있는 게 아닐가.


맨박스는 가부장제하에서 남성에게 씌워지는 억압을 말한다. 남자는

어때야 하고 여자는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대체 누가 만든 걸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건 바로 지금, 오늘이다. 아무리 다급하다 해도

기후위기니, 지구니, 인류니 하는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단어와 불안에

오늘을 저당 잡히고 싶진 않다.


개인의 불행은 그 원인이 꼭 개인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다. 사회에서

분리되어 영향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개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부조리함을 나와 내 친구, 가족이 떠안게 될 테니까요.


우리에겐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 권리가 있다. 

내 일상은 내가 디자인하는 것, 민주주의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정말 여행에 날 던질 수 있는냐야. 결국 마음의 문제지. 꼭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녀야만 여행이 아니야. 어디에서 여행의 의미를 

발견할지는 찾는 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어떤 직업은 안정적인 수입을, 어떤 직업은 자존감을, 어떤 직업은

해방감을  ···.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걸 충분히 준다면, 꼭 많은 

돈을 버는 게 아니더라도 그 직업의 효용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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