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의미
임주혜 지음 / 행복우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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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를 찾다가 써 내려간 것들.


우리 개개인은 하나의 독립된 개인. 그리고 어느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 타인에게는 또 다른 타인이다. 자아와 타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름은 어디에 한계를 두고 있을까.


오늘이란 무조건 선물이다.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선물. 오늘을 산다는 것에

생명으로 우리의 존재는 동일하다.


우주를 찾기 위한 나의 방법은 책읽기다. 새로운 책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은 언제나 위기가 닥친다. 편협한 생각이 나의

물리적인 힘을 제어한다.


내가 생각하는 세상은 모든 것이 아름답다가도 모든 것이 보잘 것

없다. 나는 여행을 통해 이 간극에서 내 글 쓰기를 위해 순간의

아름다움과 순간의 보잘 것 없음을 포착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인간사 수많은 문제들은 그 존재에 언어를 붙이고, 담론을 정하고,

논쟁을 이끌어 낼 주장을 할 때 발생한다.


누군가를 사랑해서 쓰게 된 글쓰기의 여정은 오랜 세월을 필요로

했고 힘이 들고 외로웠다. 그러나 그 모든 이유를 넘어선 이유는

언제나 끝까지 쓰는 것이었다.


내 인생을 절대 다른 사람에게 쥐어 주어서는 안된다. 삶의 모양과

나의 존재를 단정지어서도 안 된다. 나라는 존재는 스스로도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누군가의 명언에 공감했다면 그 순간 그런 삶이 되고

싶은 동경이거나 그외 비슷하게 살았다는 어느 일부분의 공감일뿐

결코 그 명언과 같은 삶일 수는 없다.


화는 열정이다. 안될 것 같은 것도 해보려는 열정,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열정과 가능성이 세상에

닿을 때면 받드시 마찰이 생긴다. 마찰은 때로 불로 커지기도 하는데

세상에서 발화되면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내 안에서 발화되면 내가

변하는 거다.


우리들의 일상이 피곤함으로 정의되는 이유 중 하나는 '나'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행복이 무엇인지 궁금할수록 우리는 허무를 경험하고 보다 

더 본질적이며 변하지 않는 대상을 찾게 된다.


차가운 순간에는 싹을 틔우기를 멈추고 다시 봄이 오기를 잠자코

기다려야 한다. 봄이 싹을 틔워야 꽃이 피기 때문이다.


삶에서 '그럴 수도 있는' 존재가 되기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모두 특별해지길 원하기 때문이다.


꿈이라 지칭하는 수많은 세계들이 어쩌면 진짜 세계일 수도 있고,

현실은 그저 허상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그것은 그 자체로 희망이다. 갈 곳 없고 머물 곳 없는 현대인의

삶에 작은 위로다.


독서는 여행이 되고 세상의 도피가 되며 나의 이상함과 외로움을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우리에게는 '미래에 대한 터무니 없는 희망'이 오늘을 살아갈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이다.


모든 삶의 서사는 어쩌면 작은 파편들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방식은 수많은 생명의 다양성 중 하나일 뿐이며 인간과

같지 않다고 하여 그들이 외부의 자극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appypress_publishing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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