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읽습니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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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자기 주관 없이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책장은 착착

넘어가겠지만, 생각없는 독서는 헛배만 불린 뿐입니다.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독서는 무용한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책은 수단입니다. 인생의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존재입니다.


삶을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앞바퀴는 목표이고 뒷바퀴는 목적입니다. 목표인 앞바퀴는

'무엇을 이룰것인가'를 묻는 현실의 의지이고, 뒷바퀴는 

자신이 이룬 것을 통해 어떤 존재가 되고자 하는가를 묻는

미래 자화상입니다.


은퇴했다고 자신이 쌓아온 경험과 지식까지 쉽게 내려놓아서는

안됩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메멘토모리', 이것은 저주가 아닙니다.

시간을 계획하고 통제하게 되면 시간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삶은 오히려 역동성을 띱니다.


책은 지식을 담는 컨테이너입니다. 지식과 주관적 견해를

접할 수 있는 모든 채널, 모든 컨테이너를 이제는 책과 같은

선상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책을 선택할 때 두 가지만 생각합니다.

첫 번째,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두 번째, 예측 가능한 미래의 문제를 현재 시점으로 당겨와

          고민해 봅니다.


사유의 시선은 탄력적입니다. 시선이 경직되면 당신이 머무는

세계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쓰기와 읽기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읽기는 생각 받아들이기,

쓰기는 생각 뱉어내기입니다. '쓰기 위한 읽기'는 단기간에

사유의 폭을 확장시킵니다.


읽으면서 메모와 밑줄 긋기는 기본이고, 인상적인 문장은

'문장수집'이라는 별도의 폴더에 고이 옮겨둡니다. 옮긴 문장에서

영감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수집한 문장 아래 파란색 글씨로

생각을 덧붙여둡니다.


쓰기 위한 읽기를 통해 답을 찾으면 추상적인 생각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쓰기의 과정은 '문제'이고, 완결된 글은 '해답'입니다.


프롤로그는 콘셉트라고 했습니다. 콘셉트는 명확한 주제 의식

입니다. 목차는 중심 뼈대 역할을 합니다. 처음부터 완성된

목차를 쓸 수는 없습니다. 목차는 거칠게 쓰고 섬세하게

다듬습니다.


당신의 말이 타인의 눈동자를 반짝이게 만드는 순간이 은유입니다.

은유는 직접 드러내지 않으면서 문장에 담긴 숨은 의미의 본질을

느끼게 만듭니다.


고민 없이 기교와 재능에만 의지한 글쓰기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좋은 글은, 쓰는 시간보다 행간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길어질 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글은 완벽보다 완주가 진정 중요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writing_in_180_day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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