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강진이 지음 / 수오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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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야, 행복에 특별한 조건을 달지 말렴. 이것만 있었어도,

이거만 없었어도, 삶이 힘겨울 때도 뭔가 비범하고 대단한

해법을 찾지 말렴, 공기와 물처럼, 나무와 바람처럼 소중한

것은 언제나 평범하기 그지 없는 것들이란다.


옥상 한가운데 삼촌이 돗자리를 깔고 벌러덩 누웠다.

골목에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고 까만 하늘에 점점이

뜬 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 더 많이 내눈에 들어와

박힌다.


능숙하게 국수를 치대며 헹구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아이들. 의기양양하게 국수를 헹구고 한 줌 집어 물기를 뺀

국수를 아이 입에 넣어주었다.


처음 갖는 내 공간, 처음 갖는 내 방, 처음 갖는 내 책상,

어느 시인의 말처럼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힘들고 지치기도 하겠지만, 하루하루 다독거리며 가자.

그래, 욕심부리지 말고 작은 일에 기뻐하며 지금처럼 웃자.


양손에 두 아이 손을 잡고 걷고 있노라며,

양손에 행복을 거머쥐었는데 조급할 것이, 불안할 것이,

후회할 것이 무엇이냐고 스스로 묻는 시간.


여행을 통해 견문을 넗힌다는 것은 지식을 쌓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 순간 아니면 볼 수 없는 것,

그 현장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것이 존재하는데 그것은

현장에 적극 가담한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것이다.


지금보다 행복한 순간은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쓸모없는

날은 웃지 않는 날입니다.

<법정스님>


삶은 시간과 함께 변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잃고 난 뒤에,

지나고 난 뒤에 후회하며 살기엔 인생이 참, 잛다.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나는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나 역시 너희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목련 꽃잎 덕분에, 뚝뚝 떨어져도 다음 봄에 새롭게 피는 때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으니 새삼 참 고맙다. 아쉬워하지

않으리, 삶의 모든 시간에 충실을 다할 뿐.


버나드 쇼는 '젋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말했지만, 생각해보면 그 가치를 모르기 때문에 젊은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나의 첫 경험.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입니다.

<로버트 브라우닝>


@suo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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