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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 134센티미터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이 삶의 좌표를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뜨거운 응원
김해영 지음 / 드림셀러 / 2022년 12월
평점 :
케냐 아이들이 나를 열 살 아이로 착각할 만큼
나는 키가 작다. 내 키는 134센티미터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부터 엄마는 극심한
우울증과 정신질환을 앓았는데, 나는 엄마의
화풀이 대상이 되곤 했다.
"다 너 때문이야, 나가서 죽어버려!"
“내 잘못이 아니구나!”
장애가 나를 힘들게 하지만, 오히려
나는 그 어떤 사람보다 특별한 인생을 살 것이다!
힘들면 그만둬도 돼.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인생이 원래 그래
위의 이야기를 읽고 회사일이나 학교, 개인적인 일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에게 힘들면 잠시
쉬었다가 가도 괜찮다는 글귀가 가슴에 와 닿은다.
또한 돈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이지만,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꿈과 사랑때문에 힘든 것이라고
전달하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살아가는 일이 우선이고 내 삶이 중요하지만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잠시라도 고통과 어려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내 인생의 걸음을 잠시 쉬어 가면
어떨까? 라는 메시지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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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번 도망했다. 처음에는 집에서,
두 번째는 한국에서, 세 번째는 아프리카에서다.
직업학교 교장을 역임했고, 만 십사 년간 사백 명이
넘은 보츠와나 청소년에게 직업교육을 해주었다.
이 일로 인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나에게는 피난처이자 도망처였던 곳이 오히려 삶의
터전이 되었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이 책 주인공은 많은 에피소드 중 하나가 영화로
만들어졌고 나는 그녀를 영화로 먼저 만났다.
볼 때마다 각기 다른 장면에서 감동하고 공감하며
눈물이 났다. 이십 대에는 주인공의 로맨스에
집중했고, 삼십 대에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백인들이 미워하면서 봤고, 사십 대에는
백인 여주인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아프리카인 집사의
마음에 울음을 머금었다.
사파리란 말은 원래 동아프리카권에서 사냥을 나가는 것
혹은 집에서 나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연결되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
오직 나만의 여행
<폴 서루>
비록 혼자 떠난 사파리일지라도 결국 새로운 곳에서
사람들과 연결되고, 또 혼자가 아닌 여럿이 되는
과정에서 기쁨과 보람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닐까.
나는 아프고 싶지 않은 것이다. 아프고 싶지 않아서
여기 아프리카까지 와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아프리카에 와 있는 이유를 더 찾을 수 있겠지만,
나는 행복을 찾아 아프리카에 온 것이 아니라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그것을 피하려고 이곳으로 온 거구나!
나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보냈던 십사년을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의
시기로 생각한다. 그 시기 동안의 배움과 깨달음은
컸고 사람들과 함께한 삶은 소중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상상력 사전>에서 언어와 어휘를
바꿈으로써 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생각에서 말이 나온다는 말은 진리다.
내 인생에서의 혁명은 바로 '내가 해결하겠다'라는 말이다.
내가 보았던 엄마의 이해할 수 없었던 모습은 그녀만의
생존 방식이었고, 살아내야 하는 당면한 삶 앞에서 할 수
있었던 행동임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행복의 기준은 제가각 다르다. 다른 사람의 판단이 아닌
내 마음의 기준으로 난 성공했고,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
"잘 못 살아도 돼, 그것도 잘 살게 되는 과정인 거야."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산 자에게 묻고, 죽은자에게서 배우라
공부 안 해도 그 시간이 지나고, 공부해도 그 시간이 지납니다.
주저하고 있는 동안, 지난 시간만큼 또 주저하게 됩니다.
내 인생에서 자연스럽게 힘 빼기가 될 때까지 연습했다.
일도 설렁설렁 해보고, 내가 하는 실수도 빨리 용서해주었다.
게으르게 빈둥거리는 시간도 가졌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는 베이스라인이 있다.
어떤 일이든지 기준점 또는 시작점이 있는데,
인생의 베이스라인은 '살아 있는 오늘'이다.
사막을 가본 사람은 사막을 안다.
나는 아프리카의 사바나 기후와 그 땅이 뿜어내는
척박함과 생명력을 안다.
@a_seong_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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