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버 - 어느 평범한 학생의 기막힌 이야기
프리드리히 토어베르크 지음, 한미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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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쿠르드 게르버는 똑똑하지만,

수업을 빼먹고, 학교 규율의 불합리한 점을 지적하고

반항으로 교수들과 갈등 그리고, 학업의 어려움, 사랑,

우정의 문제들은 겪게된다.


사제지간의 문제를 증오심에 가득한 왜곡된 형태의

이야기라는 이유로 1933년 나치 정부의 금서가 되었던

소설이다.


세상은 세가지 것에 근거한다.

바로 진리와 정의, 사랑이 그것이다.

<랍시 시몬 벤 감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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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 중심을 지나 곧장 떠난다.

쉿! 쉬이잇! 규정할 수 없는 것이 앞장서 걷는다.

내가 스스로 갈 거예요,

당신들이 기뻐할 걸 생각하니 나도 기뻐요.


신부가 두팔을 벌린다. 세번 저주한다...

게르버!! 세상에!! 무슨 짓을 하는거예요?!

태양은 그토록 붉다. 태양이 내 위에 떨어진다,

완전히 ......


완전히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쿠퍼 교수가 미동도 하지 않고 누군가를 쳐다보지도

않는 채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한다.


군중은 항상 어리석은 짓을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나중에 울고, 영리한 사람은 나중에

웃습니다. 나는 웃는 것이 습관이 되었지오.


그가 "조용히 해요!"하자 조용해졌다.

그가 말하자 - 번쩍이는 권능과 빛나는 완전성을

지닌 빛이 그를 감쌌다. 쿠퍼 신.


목적은 딱 하나, 그의 반쯤 병적인 욕망이 

제시하는 가능 오만 가지 길에서 항상 똑 같은

결론, 그러니까 죄를 지은 여자가 무릎을 끓고

속죄의 대가로 자기 몸을 가지라고 애원하는

지점에 이르는 것이었다.


7년동안 소홀히 한 일을 1년만에 만회할 순 없어.


그녀가 손을 내민다.

그는 그녀의 장갑을 뒤로 젖히고 살짝 그을린 살에

뜨겁게 오래 오래 입을 맞춘다. 리자는 막지 않는다.

갑자기 그녀가 그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쓰다듬는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쿠르트는 바르르 떤다.


학교가 쿠르트의 마음을 점점 포위해왔다.

적의 정찰대가 벌써 여기저기 그의 마지막 성역까지

밀고 들어왔다. 두려움, 불가피한 일에 대한 창백한 

두려움이 목을 졸랐다.


속상이는 무의미한 말들, 상상할 수 없이 황홀한

가운데 뜨겁게 더듬거린다. 오,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언어의 무능력을 무시해도 좋은 행복이여..


학교 시험 불합격이 치명적인 치욕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저는 아버지께 또 저 자신에게 실패를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요.


가장 나쁜 건 그가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가지 거짓말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일곱 가지 거짓말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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