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웹기획자
흡혈마녀늑대 지음, 요물공쥬 그림 / 아무책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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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텨야 해. 그말이 귀에 남았다.

지금껏 버텨왔다. 앞으로도 버텨야 한다.

이 정글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냥 웃을 수만 없는 늙은 웹기획자의 이야기 이다.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틀림없이 나는 변했다.

마흔이 넘어도 불안전한 삶은 계속되고, 꿈은 점점 작아지며,

어김없이 돌아올 내일을 위해 몸을 사려야 한다.


<개발자에게 말 걸기>

개발자에게 말을 걸까 말까, 눈치를 보고 있다.

뭔가 수정 해달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또 무슨 잔소리가 날아들지 두렵다.

나이는 또 제일 어리다. 꼰대처럼 말하자면 요즘 애들은 다 그런 것인지,

선배 어려워할 줄은 모른다.

그가 중요시하는 것은 오로지 실력. 나처럼 이도 저도 아닌 기획자에게는

막 대해도 된다는 사상을 가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웹기획자는 만능이 되어야 한다.

디자인에도 조예가 있어야 하고, 개발 쪽으로 머리가 돌아가는 건 기본이다.

게다가 뭔가를 창조해내 데도 능해야 한다.


대퇴사의 시대를 맞아 퇴사를 막기 위해 기업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한다고 한다.

첫째는 업무 자율성 보장, 둘째는 성장 기반 제공, 마지막으로 번아웃 방지를 위해

직원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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