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인간, 호모 부커스 - 디지털 시대, 아날로그 리터러시가 필요한 이유
조상연 지음 / 파지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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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 조상연님은 독서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행위라는 것을 깨닫고 미친듯이 독서에 빠져든다.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 적용해 성격이 바뀌고 인간관계도 개선되어주변 사람들에게 독서를 권하고 있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못하게 되는 원인을 파헤치고 분석한 결과 '디지털'과 '고정관념'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고 304페이지 분량이다.
1장 나는 취직을 하지 않기로 했다
2장 디지털 시대,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들
3장 독서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4장 디지털 시대,이기는 독서법
5장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독서의 힘

P142
어떻게 살아야 할지,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절대 미뤄서는 안되는 고민이다.고민할 때는 치열하게 해야 한다.

난 고민하고 있는지...... 늘 미루어왔던거같다.그저 하루하루 살기도 바쁜데 나중에 생각하자,고민할 시간도 없다면서 말이다.

P187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가고 그 사람들이 어떤 말을 많이 하는지도 중요한 이유는 감정과 생각이 전염되기 때문이다.

엄마와 아내로서의 나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과 남편에게 어떤식으로 전염되었을까? 나는 나의 가족에 대해 내 주변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어제 창경궁에 다녀왔다.초록 잎사귀 아래로 흙에 딱 붙어 있던 꽃이 생각난다.이름은 잊었지만 인상적이었다.드러나지않는 곳에서 결실을 맺고 있었던 그 꽃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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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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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환경에서 인간의 한계를 실험하는 탐험가 크리스티앙 클로는 환경이 변하고 위기가 발생할 때 인간의 적응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연구하고자 딥타임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평균연령 37세의 일반인 남녀 15명이 프랑스의 동굴에 갇혀 2021년 3월14일~4월 24일까지 40일을 보낸다.습도100%,기온10°C의 환경에서 텐트도 곰팡이의 습격을 받고 화장실 나무판자에는 곰팡이가 늘어난다. 시계나 자명종도 가져와서는 안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장비 없이 자신의 생체리듬에 따라 생활한다.아무도 서로를 깨우지않는다.

알람 소리에 일어나 하루에 수도 없이 시간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나였기에 "딥타임"이라는 책이 궁금해졌다.때로는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지? 느낄 때도 있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싶을 때도 있다.나의 감각만으로 살 수 있을까? 전에 살던 빌라에서는 가로등 불빛에 잠을 잘 수가 없어서 구청에 민원을 넣어 가로등방향을 조절받은 적이 있었다.지금은 100%암막커튼을 치고 잔다.40일동안 햇빛도 들어오지않는 동굴에서 시간도 모른 채 사는 삶은 어떨까? 15명의 팁타이머들처럼 설레기도하고 두렵기도 하고 차츰 무기력해질거같다.

P204
스물다섯번째 사이클부터 딥타이머들의 생체리듬이 서로 많이 비슷해져 공동 활동을 하기 쉬워졌다는 것이다.

동굴을 청소하고 3D동굴지도를 제작하고 동굴에 사는 동식물을 조사하고 동굴벽에 적힌 문구도 수집한다.그 외진 곳에 누가 쓰레기를 버렸을까? 찾아낸 쓰레기가 7kg에 달했다고 한다.

시간은 감옥일까?딥타이머들은 시간을 모르고 생활하는 경험이 최고의 자유였다고 한다.동굴에서 늘 변하지않고 존재해 온 바위들을 보며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의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주말부터 경기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버스를 타고 다니려면 버스시간도 확인해야겠지만 시계 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주변 사람과 자연이 주는 위로를 받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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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천재다 - 사피엔스의 동반자가 알려주는 다정함의 과학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김한영 옮김 / 디플롯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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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심리학,신경과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헤어와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과의 연구원이자 저널리스트인 버네사 우즈가 함께 썼다.브라이언 헤어는 개,늑대,보노보,침팬지,사람을 포함하여 10 여종의 동물을 연구하면서 시베리아에서 콩고분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1부 브라이언의 개,2부 개는 영리하다,3부 당신의 개 이렇게 총 3부로 구성된다.475페이지로 꽤 두꺼운데 참고문헌이 100페이지 가량 되고 끝부분에 책 내용과 관련된 사진들이 8페이지에 걸쳐 실려있다.

P25
개의 천재성의 기준
1.동일 종 안에서나 가까운 종들 안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지적능력
2.자연발생적 추론능력

장난감,컵,공 등으로 실험적 게임을 해서 개의 천재성을 이해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P169
개에게는 인간의 의사소통적 의도를 이해하는 기본적인 능력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훈련받지않은 개도 주인이 아닌 낯선사람이어도 시선과 가리키기 몸짓을 사용할 줄 알았다.

P174
단어를 사용해서 장난감을 요구하지 않았다.대신에 장난감 모형을 보여주고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모형이 상징하는 장난감을 모든 개가 자연발생적으로 물어왔다.

P180
사전에 음식때문에 내는 '먹이 으르렁거림'과 낯선 사람이 접근할때 내는 '이방인으르렁거림'을 녹음한다.

'이방인짖음'을 들려주자 개들은 곧 주의를 집중하고 재빨리 일어났다.

P182
주변에 누가 있고 그가 무엇을 들을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종을 달아 놓아 시끄러운 상자와 조용한 상자에 각각 음식을 넣어둔다.사람이 등을 대고 돌아서 있을때 종소리가 나는 상자는 피했다.

P184
대부분의 개가 '보여주기'행동을 하고 매우 끈기있게 사람의 도움을 요청한다.

P252
오늘날 대부분의 견종에 적용되는 주된 기준은 외모다.사냥감을 회수하지 않으면서도 리트리버처럼 생기기만 하면 리트리버로 분류된다.

P253
18세기영국의 도축업자들은 황소를 말뚝에 묶어놓고 개들을 풀어 죽이라는 요구를 받았다.그렇게 해야 고기가 연해진다는 속설때문이었다.불바이팅(bullbaiting)이라는 이 관습은 곧 대중적인 스포츠로 떠오르고 도박사들을 끌어들였다.
성난 황소bull를 향해 돌진하는 기질이 있는 개는 모두 불독bulldog이라 불렸지만 ......황소의 코를 물고 늘어질 수 있도록 턱이 강해야하고 황소가 내동댕이치려할때 이빨이 뽑히지 않아야했다.그러는 내내 숨을 쉴 수 있으려면 아래턱뼈가 튀어나오고 콧구멍이 넓고 나팔모양으로 벌어진것이 유리했다.이런 특성들을 선택한 결과로 현재 우리가 아는 불독이 만들어졌다.

P337
강아지공장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를 끔찍한 환경에서 살게 한다.

서울의 출생률이 0.5라는 뉴스를 지난주에 들었다.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아이들보다 강아지들이 많은거같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개인적으로는 겁이 많아 강아지를 쓰다듬는것조차도 겁내하지만 개에 대해서 개를 사랑한다는것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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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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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한 편지형식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영국을 여행하던중에 독일군이 채널제도를 점령한 시기에 대해 알게 되고 어떤 충동에 이끌려 건지섬으로 날아갔고 섬의 역사와 아름다움에 반해버렸다고 한다.

책속의 인물들은 우연한 기회에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결성하게 된다.책 얘기를 하고 친구를 사귀며 삶의 꽃을 피우는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을 느꼈다.

코로나대전을 겪으면서 나 또한 독서동아리를 통해 숨쉴수 있었기에 이 책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P17
난 그저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기 싫어.대화를 나눌수 없는 사람,더 심하게는 침묵을 나눌수 없는 사람과 여생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외로운 일은 없다고 생각해.

P295
별로 말이 없지만 그가 들어오면 그 자리의 모든 이가 가볍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 같아.도시 애덤스는 마크 레이놀즈 열 트럭분의 가치가 있는 남자야.

남편과 나 사이에는 내가 하는 말의 비중이 높지만 남편은 나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편이다.섬세해서 내가 못 보고 못 느끼는 부분을 보고 느끼기도 한다.마크레이놀즈처럼 부유하지는 않지만 도시 애덤스처럼 안도의 한숨을 쉬게 해주는 사람인거같다.

P351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멀리 떠나 보내야 했다니......
실제로 그 애를 지켜보지 않을 때도 그 애를 주시하고 있다고요.

긴박한 상황에 아이들만 영국본토로 배태워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그런 상황이 놀라웠고 안타까웠다.

P410
나도 새로운 방식으로 사물을 보려 노력할 것이다.다리 사이로 뒤집어 볼 생각은 없지만,무엇이건 똑바로 혹은 직접적으로 바라보진 않으려 한다.눈을 조금만 내리깔면 남몰래 곁눈질을 할 수 있다.이걸 연습하자!

곁눈질하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바라보며 살아가야겠다.

동명의 영화도 나와있다.첫 장면에서 별이 반짝이는 밤에 북클럽 탄생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영화도 책과 함께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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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줄리엣은 12살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종조부님과 살게 된다.13살때 기숙학교로 가고 거기서 소피를 만나 친해진다.소피의 초대로 집에 놀러가고 10살 위인 시드니오빠를 만난다.신같은 존재,권위적인 오빠에서 소중한 친구가 된다.17살때 종조부님이 돌아가시고 학교졸업후 소피와 함께 살면서 서점에서 같이 일했고 밤마다 소설을 썼다.전쟁이 터지고 "이지 비커스태프,전장에 가다"칼럼을 책으로 내게된다.저자순회공연 무렵 건지섬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이 책은 편지형식의 이야기이다.처음에는 누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안되는데 읽다보면 쏙 빠져들 정도로 긴장감과 재미가 있다.

P17
난 그저 결혼을 위한 결혼은 하기 싫어.대화를 나눌 수 없는 사람 ,더 심하게는 침묵을 나눌 수 없는 사람과 여생을 함께 보내는 것보다 더 외로운 일은 없다고 생각해.
(줄리엣이 소피에게)

난 남편과 대화와 침묵을 잘 나누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P19
독일군 점령하에서도 저는 찰스 램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도시 애덤스가 줄리엣에게)

찰스 램의 <엘리아 수필선집 >이 나오는데 전시상황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니 궁금해진다.

P255
나를 멋진 곳에 데려간 후에는 가만히 물러서서 내가 원하는 만큼 즐기도록 기다려요.도시처럼 느긋한 사람은 정말 처음 봤어요.
(줄리엣이 시드니에게)

관심은 가지되 물러서서 지켜봐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말이 없지만 존재만으로 모든 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도시 애덤스와 매력적이며 느끼한데다가 자기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손에 넣는 마크 레이놀즈,적군의 장교와 사랑에 빠지고 강제 노동자를 숨겨 주다가 끌려간 엘리자베스......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인 메리 앤 섀퍼는 평생 여러 곳의 도서관과 서점에서 일했고,지역신문의 편집을 맡기도 했다.이 책을 쓰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조카인 애니 배로스에게 책의 마무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2008년 저자는 세상을 떠나고 이 소설은 유작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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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omia 2023-02-03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해요~~ 17쪽의 글은 연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 주고 싶은 말이네요~~ 그 말을 이해한다면 괜찮은 사랑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 여겨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