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화"오디세이"를 보고 여운이 오래 남아 읽게 되었다.370쪽 분량이고 서론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속임수1부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는가2부 도대체 어디까지 무너져야 하는가3부 여정 끝에 비로소 만나는 나결론 노를 다시 맨 남자로 구성된다.작가 김태진은 유튜브 '아트인문학'에서 예술과 역사를 들려주는 이야기꾼이자 대학에서 '베스트티처상'(국민대학교),'가슴에 남는 수업'(서울시립대학교)등에 선정된 강사이다.오뒷세우스는 트로이전쟁에 참가한 영웅이었는데 10년의 전쟁을 자신의 꾀로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며칠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고향 이타케가 있었지만 10년이 지나서야 돌아가게 된다.<오뒷세이아>는 그 10년의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P72자기 자신으로 사는 건 저절로 되지 않는다.어떤 계기를 통해 뭔가 잘못 되었다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자각은 시작일뿐, 자각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그 다음 한가지가 더 있어야 한다.어디로 갈 것인가? 방향을 알아야한다.센타에서 근무한지 12년이 흘렀다.익숙해지는 순간 뭔가를 놓치고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는거 같다.많을 때는 200과목 가까운 수업을 했는데 이달 초 105과목으로 반토막이 났다.하루 아침에 그런건 아니고 몇 달에 걸쳐서 일어난 일이다.남편이 5월말로 회사를 그만두고 쉬고 있는 중이다.무신경한척 해도 신경이 쓰인다.P271떠나려는 그에게 칼륍소가 물었고 오뒷세우스는 이렇게 답했다."그래도 매일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그리움은 사라질 것을 아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사라질 것을 아는 자만이 오늘을 절실하게 붙잡는다.7년동안 끊이지 않은 그리움의 반복으로 오뒷세우스는 부족한게 없는 칼륍소의 섬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운다.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영화와는 다른 부분들도 발견해가며 재미있게 읽었다.본문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고 각 장에는 세 개의 코너가 이어진다.본문의 내용을 담고 있는 유명한 명화를 만나보는 [오뒷세이아 미술관],신화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보는 [오뒷세우스의 서재],그리고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사이에]가 있다.인상적인 명화는 '소 아이아스와 키산드라'였는데 신에게 간청하는 여사제를 짓밟았으니 신은 그리스함대를 용서하지 않을것이라고 설명해준다.오뒷세우스의 서재중에는 '남아있는 나날'의 집사 스티븐스가 여행을 하며 자기가 평생 한 일이 무엇이었으며 놓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장면에서 전에 읽었던 생각이 나며 반갑기도 했었다.이야기 사이에 중에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소설이 나오는데 주인공 블룸이 하루동안 거리를 헤매는 이야기로 출근길의 지하철이 우리의 바다이고 늦은 밤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우리의 귀환인 셈이라는 부분에 공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