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 From Paris 피에스 프롬 파리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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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르크 레비의 로맨틱 코미디 소설로 392쪽 분량이다.무더위에 카페로 피신해 단숨에 읽어버렸다.톡톡 튀는 대화가 주를 이뤄 생동적이고 경쾌하다.바람난 남편과 떨어져 파리에 은둔중인 영국 유명 여배우 미아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파리에 사는 미국 작가 폴을 만나게 된다.폴의 절친 아서가 데이트 사이트에 예의와 진심이 담긴 소개글을 올렸고 미아가 용기를 내서 답장한다. 오해에서 시작된 둘의 만남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P136
"당신은 여자에게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게 뭐에요?"(미아)
"좀 긍정적으로 바꿔서 물으면 안될까요? 가령,당신은 여자에게서 가장 좋게 보는 점이 뭐에요?"(폴)
"동의하지 않아요.그건 전혀 다른 말이거든요.그런 질문을 하면 앞에 있는 남자에게 홀린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까요."(미아)
"그건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일단 동의하죠.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은 '거짓말'이에요.하지만 내 방식으로 물어왔으면 '솔직함'이라고 대답했을 겁니다."(폴)

남해로 낚시 다녀온다던 남편이 면세점에서 사온 시계를 생일선물이라고 주며 제주도에 다녀왔다고 했을때 ......수목원에서 샀다며 허브비누를 줬는데 들어있는 영수증과 수량이 맞지 않아 물어보니 같이 간 산악회 여자회원이 사달라고 해서 사줬다고 했을때......거짓말하는것도 화가 나고 너무 솔직한것도 화가 났었다.

P142
하나 제안하죠.며칠 후 친구 사이로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연락합시다.단,보고 싶어야만 합니다.어떤 의리 때문이 아니라.

우스갯소리로 부부는 의리로 산다고들 한다.가끔은 설레기도 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나와 남편 사이에도 필요한 거 같다.지난달 여름휴가로 몽골에 다녀왔다.끝도 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너무나 여유롭게 다니는 소떼,양떼,낙타들,야크들이 인상적이었다.새벽에 숙소 근처에 돗자리를 깔고 남편과 누워서 별들을 보았다.

폴은 미아를 오페라 극장 지붕위로 데려간다. 파리 야경을 바라보며 감탄하던 미아가 고소공포증이 있어 한쪽에서 기다리고만 있는 폴의 눈을 스카프로 가린다.아슬아슬하게 미아가 이끄는대로 따라가 용마루에 앉아 도시를 감상한다.나도 함께 그들과 파리 야경을 감상하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푹 빠져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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