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동아리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인스타그램에 연재중인 "펀자이씨툰"중에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이야기만 모아서 엮은 책이다.'펀자이씨'는 태국인 남편 성에서 따온 작가의 필명이다.2권이지만 쉽게 읽히고 문득 문득 미소짓게도 하고 멈추고 생각하게도 한다.P25희생만 강요하고 나누는 거 안 중요하면 더이상 가족이 아니야!빨래를 널고 설거지를 하고 AS가 끝난 정수기가 오고 구입한지 한달도 안된 안마의자가 고장나서 새제품으로 교환받았다.출근이 일반 회사보다 늦어 주로 오전에 볼일을 본다.쉴 수 있는 시간에 쉬고 싶은 건 같은 마음인데 가끔은 나만 일하는 느낌이 들어 기운이 빠진다.P38장작불을 잘 태우는 방법이 뭔지 알아?장작 사이의 거리를 잘 유지하는 거야.공기가 통하도록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해.'적당함'은 참 어렵다.동생들보다 부모님과 가깝게 살아 가끔씩 들리다가 안들리면 서운해하신다.그래도 작가처럼 전화만 걸어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P54~55내가 궁극적으로 바라는것은 도피나 편안함이 아니다.힘들지만 서로를 헤아리는 마음.도우려는 마음.의미있는 시간.그리고 좋은 이별.어제 광양 매화마을에 다녀왔다.오고 가는 시간이 길어 힘들었지만 매화,히어리,산수유가 얼마나 예쁘던지......남편과 산책을 하고 재첩국밥과 재첩해물전을 먹었다.많은 말은 안했지만 마을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그저 좋았다.옆지기가 아픈 순간이 올때 이 책의 가정처럼 유머있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