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연애소설 동아리 회원님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윤리교사 윤봄은 유부남과 모텔 앞에서 찍힌 합성사진으로 서울을 떠나 신수읍에 교환교사로 내려가게 된다.2년째 되던 해 2학년2반 담임을 맡게 되고 선한결이라는 아이의 보호자인 삼촌 선재규를 만나게 된다.P146장난이라는건 상대가 받아주리란 완벽한 확신이 있을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재규는 그런 확신을 주는 사람이었다.나는 장난을 친 적이 있나 생각해본다.하루중에 있었던 일을 남편에게 30분이상 얘기해본 적은 있다.남편은 리액션이 좋은 편이다.P572"나중에 늙고 몸 아프고 할 때 당당하게 내한테 이거저거 부려 먹고 ,어? 또,못 볼 꼴 다 보여도 창피스럽지 않을 정도로 맘 편하게 해 주는게 남자가 할 일이지,알겠나?"수업에 열중하다보면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고 가끔 엉덩이에 종기가 난다.내가 붙이기 어려운 부위에 종기가 나면 조금 망설여지긴 하지만 남편에게 고약을 붙여달라고 한다.P701"남들이 사랑 이야기를 해도 그게 어떤 기분인지 알 수가 없었어요.내 그런 거 받아 본 적이 없어서......그러다 봄이씨를 만났죠.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알리고 싶고,나쁜 일이 생겨도 일러 바치고 싶고.내 모든 걸 말해 주고 싶고,봄이씨 모든 걸 알고 싶고......이게 사랑이라는 걸 알았어요."그랬었지......나도 ......표현을 잘 못하는 내가 원태연 시를 읊게 만든 남자.......지금의 남편이다. P704눈이 녹아 사라지듯 지금의 순간 역시 찰나에 불과하겠지만 아무려면 어떨까.남편이 낚시로 쭈꾸미를 잡아와 샤브샤브를 해먹었다.쭈꾸미가 야들야들하고 배추 맛이 달다.지금 이 순간도 달달하다.700페이지가 두껍게 느껴지지않고 장면 장면이 드라마처럼 펼쳐져 재미있게 읽었다.내년 1월 TV드라마로 방영되면 책과 비교해가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