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주 "빛을 담은 그림자"의 저자 안은희 작가님과의 만남을 앞두고 읽게 된 책이다.2013년 7월6일부터 3주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국제 민속공연 행사에 참여한 경험을 쓴 에세이다.25명의 아이들과 먹고 자고 공연하고 여행하는중에 일어난 소소한 일상들이 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풍물공연을 본적은 있지만 "열두발상모"라든지 "상모초리","버나"등은 검색해가며 읽었다.P47"뛰지마"가 아니라 "조용히 걸어가"구체적이며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수업하다 보면 부정적으로 말할때가 많은데 이제부터라도 배워야겠다.P176힘든 연습량을 소화해가며 성취감을 느끼고 손에 박힌 굳은살을 자랑스러워 하는 아이들이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 동아리를 소개할때 하는 말이 있다."진짜 진짜 힘든데 정말 재미있어."이 세상에 태어나 오늘을 살면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할지 선택하는 기준으로 이만한 것이 있을까?어제 남한산성 수어장대에 다녀왔다.한참을 걷다가 수어장대 마루에 누웠을때 얼마나 시원하던지......남한산성 맛집에는 몇 번 가봤어도 길을 따라 걸은건 처음이었다.붓꽃,국수나무꽃,쥐똥나무꽃들이 반겨주고 아카시아 향기도 많이 났었다.요즘의 내가 힘들어도 재미있게 하는 일은 걷기인거같다.여러분들에게 힘들어도 재미있는 일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