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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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라메르트 캄파위스는 1983년에 태어나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다.현재 네덜란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철학자이다.알랭 드 보통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인생학교'의 암스테르담 분교에서 활동하는 강사이며 네덜란드 유명 티비쇼의 인기 패널이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는 철학
위로,불안,분노,불만,자아,죽음에 관하여

제2장 타인과의 관계를 위한 철학
친구,믿음,의심,섹스,불순응주의자,윤리에 관하여

제3장 세상과 화해하기 위한 철학
일,숫자,자유,사람,예술,스마트폰에 관하여 다룬다.

P50
분노의 이면에는 항상 긍정적인 욕망이 숨어 있다.이 욕망에 주목한다면 분노에 휩싸이는 대신 그 에너지를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등산,낚시 다니는 남편에게 화가 났던 적이 있었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었던 것 같다.
경제적인 내지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가며 짜증을 냈었다.
산악회에 한번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후미로 처지는 남편을 기다리며 많이 안쓰러웠다.

P122
알고리즘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알맞은 정보만을 노출하는 필터 버블로 시야가 좁아져 결국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위험에 처한다.

유튜브 검색을 하다보면 내가 검색했던 것과 연관된 영상들이 뜨는데 그것들이 편리하다고만 생각했었다.

P198
숫자화 때문에 우리는 세상의 복잡한 아름다움에 언어로 옷을 입힐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
P200
[어린왕자]중에서-
아이들이 "빨간 벽돌로 만들어진 아주 예쁜 집을 봤어요.창문가에 제라늄이 자라고 지붕 위에는 비둘기가 있었어요."라고 말해도 어른들은 그 집을 상상하지 못한다.어른들에게는 "10만 프랑 정도 하는 집을 봤어요."라고 말해야만 "아,굉장히 멋진 집이구나!"하고 외칠 것이다.

어른들만은 아닌거같다.8년전에 수업하면서 어느 초등학생 아이가 "선생님은 어느 아파트에 살아요?"라고 물어서 "아파트에 안 사는데"했더니 아이가 의아해하며 "그럼 어디에 살아요?"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를 둘러싼 18가지 주제에 대해 되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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