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죽은 남자 목요일 살인 클럽
리처드 오스먼 지음, 공보경 옮김 / 살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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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라진 다이아몬드와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실버타운 노인들의 이야기이다.《목요일 살인클럽》의 후속작이기도 하다.목요일 살인클럽을 재미있게 읽어서 우리나라에 출간되기전부터 기다려 왔었다.주인공들은 모두 70대로 전직 정신과의사였던 이브라힘,간호사였던 조이스,비밀정보요원이었던 엘리자베스,노동운동가였던 론으로 구성된다.어느날 죽은 남자로부터 초대장이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P93
"아,요즘 합법적인 일이 어디 있다고.때로는 규칙을 어기면서 살아야해요."

규칙대로 업무를 하는 편이라 융통성이 없다는 소릴 듣기도 하는데 잘 안고쳐진다.

P105
복수는 직선이 아니라 원의 개념이다.내가 아직 방안에 있는데 터져버리는 수류탄이다.폭발에 함께 휘말릴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미운적이 있지만 내 맘이 같이 힘든 적이 많았다.

P231
엘리자베스가 말한다.
"기상캐스터 같은 사람을 예로 들자면 나랑 이브라힘이에요.우린 늘 손가락을 세워 들고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확인하죠.갑작스런 날씨변화에 놀라거나 곤란해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조이스와 론은 날씨같은 사람에요.두 사람은 본인이 선택한 대로 움직이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죠.내가 한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 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요."

나는 날씨같은 사람일까,기상캐스터같은 사람일까 생각해본다.
기상캐스터쪽이 가깝고 아주 가끔 날씨같은 사람이 되기도 하는거같다.

다이아몬드가 어디 숨겨져있는걸까,시신이 가짜인가 진짜인가,누가 범인일까를 추리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다.주인공들의 연륜에서 오는 인생상담같은 이야기들도 삶의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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