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학교 가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37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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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하게 생긴 꼬마 숙녀가 있다. 처음 만나 서먹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나만 보면 크하하 웃으면서 달려들거나 도망가는 이 꼬마가 요 근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어 왜 그런가 했더니, 3월에 가게 될 학교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나 걱정인지 밤마다 울면서 기도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너무 귀여워서 푸하하 웃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고민을 웃고 넘기는 건 어른들의 나쁜 점 중 하나가 아닌가! 나 역사 꼬꼬마 시절 그 같이 고민한 경험이 있으니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고민하다 이 책을 골라 선물했다. 며칠 뒤 그 아이 어머니를 만나 물으니, 굉장히 좋아했더라며 요즘은 그렇게 가기 싫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마침 함께 있던 꼬마에게 책 어땠냐고 물으니까 재미있었다며 배시시 웃는다. 아우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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