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인의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는 읽는 책이기보다 마주하게 하는 책이다.

필사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니체의 사유를 따라 적으며 스스로의 생각과 태도를 점검하게 만든다. 흔들림, 고독, 상처, 회복, 의지로 이어지는 장들은 삶의 국면마다 다시 돌아와 붙잡을 질문들을 남긴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선택의 책임을 묻는 점이 인상적이다.

속도를 늦추고 나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잃지 않는 법 - 싸게 팔지 마! 힘들어도
최병철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병철의 <나를 잃지 않는 법>을 필사하며 읽었다.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더 잘 살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의 선택이 나를 지키고 있는지 조용히 묻는다.
타인의 기대와 비교 속에서 흐려졌던 내 기준을 다시 세워준다.

필사하다 보니 문장을 옮긴다기보다
질문을 적는 기분이 들었다.

흔들릴 때마다 돌아올 수 있는 기준점 같은 책.
천천히 읽고, 천천히 써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의 조건 - 자수성가 백만장자가 알려주는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부의 기본기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이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부자의 조건』은 단순한 재테크 책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향을 다시 세우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금 내 상황에 꼭 맞는 자금 계획서 같다”는 느낌이었다. 막연한 부자 마인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생각으로 돈을 대하고 있는지, 어떤 선택을 반복해왔는지를 차분히 점검하게 만든다. 부는 운이나 요행이 아니라, 스스로를 단련한 사람에게 따라온다는 메시지가 일관되게 흐른다.

특히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는 문장은 피할 수 없이 마음에 꽂힌다. 이미 알고 있던 말인데, 이번에는 변명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내가 얼마나 미루며 살았는지, 얼마나 편한 선택을 반복해 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의 강점은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결국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다.
부를 삶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끌어올린다는 표현이 딱 맞는다. 작은 성취에도 기뻐하던 초심, 더 나은 모습을 꿈꾸던 마음, 그 감각을 다시 꺼내 보게 만든다.

당장 큰돈을 벌고 싶은 사람보다,
앞으로의 삶을 제대로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현실적인 부의 교과서’이자,
‘지금의 나를 점검하는 체크리스트’처럼 읽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부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말.
그 문장이 오늘 하루를 꽤 묵직하게 만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시덕의 『한국도시 2026』은 전망서라기보다 한국 도시의 현실을 해부한 리포트에 가깝다. 막연한 기대나 감정적 낙관 대신, 산업 배치·인구 흐름·교통망·에너지 인프라 같은 구체적인 팩트로 도시의 체력을 짚는다.

3대 메가시티와 6대 소권역이라는 틀로 한국의 공간 구조를 재편해 보여주는데, 경기 동남부 반도체 벨트, 화성·평택·천안·아산·당진으로 이어지는 산업 축, 청주 SK하이닉스와 오송·오창·청주공항을 묶은 중부권 메가시티 구상까지 흐름이 또렷하다. 지도 위 점들이 아니라, 왜 이 지역이 움직이고 저 지역이 정체되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이 설득력 있다.

특히 인상적인 건 ‘정보 비대칭’을 걷어내는 태도다. 언론 헤드라인이나 부동산 홍보 문구 대신, 발전소·고압 송전선·교정시설·군사시설 같은 불편한 요소까지 포함해 도시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경북 청송, 전북 임실, 충북 증평, 경남 거창 같은 압축도시 사례는 지방 소멸을 구조의 문제로 이해하게 만든다.

이 책은 “어디가 뜬다”는 말보다 “왜 여기가 갈 수밖에 없는가”를 묻는다. 반도체 산업의 혜택과 동시에 지역 주민이 감당해야 할 부담까지 함께 다루며, 동남권 방위 벨트나 정치·사회적 구도 변화 같은 변수도 도시의 미래를 가르는 요소로 짚는다.

부동산 책을 가장한 경제지리 보고서.
투자자보다 시민에게 더 필요한 책.
내가 사는 도시의 다음 10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은 꽤 믿을 만한 기준점을 제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흔에 바라본 삶 -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말하는 후회 없는 삶에 대하여
찰스 핸디 지음, 정미화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찰스 핸디의 『아흔에 바라본 삶』은 노년을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시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나는 나의 노년을 축하한다”라는 문장처럼, 저자는 아흔을 앞두고 자신의 삶을 담담히 돌아보며 감사와 작별을 동시에 건넨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비장한 고백이 아니다. 사랑했던 사람들, 좋아하던 풍경, 지나온 선택들을 떠올리며 삶을 충분히 누렸다는 고백에 가깝다. 특히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올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준비뿐이다”라는 문장은 인생의 마지막을 공포가 아닌 준비의 문제로 바꿔 놓는다.

핸디는 삶을 하나의 장사에 비유한다. 얼마나 벌었느냐보다 무엇을 남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관계, 경험, 사랑이 남아 있다면 그 인생은 이미 충분히 성공한 장사였다는 그의 시선이 따뜻하다.

노년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지만, 사실은 지금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 책이다.
『아흔에 바라본 삶』은 인생의 마지막 장이 아니라, 오늘을 더 성실하게 살게 만드는 조용한 지혜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