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의 저속노화 명심 필사 노트
정희원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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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노년의사의 저속노화 명심 필사 노트는 건강을 지식이 아니라 생활의 태도로 정리해주는 책이다. 필사를 하며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각과 호흡이 느려지고, 건강 상식이 머리에서 마음으로 내려온다. 수면, 식사, 근육,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 원칙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짚어주며, 노화를 두려움이 아닌 관리 가능한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은 무엇을 더 해야 한다고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의 속도를 낮추고 지금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는 법을 반복해서 상기시킨다. 필사하는 시간 자체가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되어, 건강을 불안이 아닌 신뢰로 바라보게 만든다. 천천히 오래, 그리고 제대로 살고 싶은 독자에게 차분한 기준이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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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
이진아 지음 / 밀리언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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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의 <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는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소개처럼 이 책은 더 나아지라고 재촉하기보다, 이미 충분히 애써온 현재의 나를 먼저 인정하게 만든다. 불안과 비교, 흔들림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차분히 짚어주며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

책은 ‘더 좋은 나’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다시 만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실패와 망설임의 시간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담담하게 전해진다. 자기계발보다 자기회복에 가까운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독자에게 안정적인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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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주에서 트리플 34
최수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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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의 <삼각주에서>는 분량이 짧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소설이다. 울산을 고향으로 둔 작가의 기억과 정서가 겹겹이 스며들어 있으며, 세 편의 소설 중 가장 먼저 초고가 완성된 작품답게 이야기의 근원이 짙게 느껴진다.

서사는 직선적으로 이어지기보다 삼각주처럼 갈래를 만들며 흘러가 한 번의 독서로는 연결이 쉽지 않다. 반복해 읽을수록 인물과 감정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여백과 암시가 남기는 여운이 깊다. 짧은 분량이라는 인상이 오히려 착각처럼 느껴질 만큼 독서의 밀도가 높은 작품으로, 천천히 곱씹어 읽고 싶은 독자에게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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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 스도쿠 걸작선
니코리 지음, 김재훈 그림 / 싸이프레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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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 스도쿠 걸작선>은 숫자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도 사고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는 퍼즐북이다. 문제 하나하나가 쉽지 않아 머리가 아픈 시간을 보내게 되지만, 그 과정에서 스도쿠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고 생각의 밀도가 점점 높아지는 느낌을 준다.

빠르게 풀어내는 책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도전할수록 재미가 살아난다. 한 문제를 끝냈을 때의 성취감이 분명하고, 사고력과 집중력을 차분히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고두고 꺼내어 풀며 스스로의 변화를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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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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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재원의 <엄마의 얼굴>은 누구나 겪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엄마와의 이별’을 깊고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서게 될 만큼 감정의 결이 섬세하며, 오래된 그리움과 애도의 시간이 조용히 흘러간다. 방송인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겪어야 했던 상실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글로 정직하게 드러낸 용기가 진하게 전해진다.

어릴 적 기억부터 우정의 무대 시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저자가 품어온 외로움과 단단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삶을 버티게 한 힘이라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남는다. 훗날 다시 만나도 미안해하지 않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할 엄마를 향한 아들의 사랑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위로를 느낄 만한 따뜻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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