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의 <생각보다 괜찮은 나를 발견했다>는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엄격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 소개처럼 이 책은 더 나아지라고 재촉하기보다, 이미 충분히 애써온 현재의 나를 먼저 인정하게 만든다. 불안과 비교, 흔들림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차분히 짚어주며 현실적인 위로를 건넨다.책은 ‘더 좋은 나’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와 다시 만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실패와 망설임의 시간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담담하게 전해진다. 자기계발보다 자기회복에 가까운 이 책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독자에게 안정적인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