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지인옥 지음 / 테라코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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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당신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에 대한 체념을 조용히 걷어내는 책이다.
“이 나이에 뭘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현실적인 경험과 선택의 기록으로 다시 쓰게 만든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조건보다, 멈추지 않겠다는 태도가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글쓰기로 자신을 단단히 세우고, 디지털 도구를 통해 삶의 범위를 확장해 온 과정은 과장 없이 담담하다. 그래서 이 책은 희망을 말하기보다 신뢰를 준다.

오십 이후의 삶을 막연히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실천 가능한 방향을 제시한다. 조급함 없이, 각자의 속도로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는다. 나이를 이유로 미뤄왔던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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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디렉션 - 사진작가 이준희 직업 에세이
이준희 지음 / 스미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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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진 기술을 설명하는 안내서라기보다 한 예술가의 삶과 태도를 담은 기록에 가깝다. 처음 책을 받아 들었을 때부터 표지와 종이의 질감이 인상 깊었고, 넘길수록 ‘아름다운 책’이라는 감각이 분명해졌다.

이준희 작가는 스펙도, 뚜렷한 길도 없던 시절을 숨기지 않는다. 음악을 내려놓고 카메라를 들기까지의 방황, 세계를 떠돌며 쌓아온 시선, 그리고 사회를 향한 고민이 사진과 글로 차분히 이어진다. 성공을 과시하기보다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해 견뎌온 시간과 선택의 무게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서둘러 읽히지 않는 책이다. 사진 한 장, 문장 한 줄마다 멈춰 서게 된다. 왜 찍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만든다.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방향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조용히 곁에 두고 오래 음미할 만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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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겁쟁이 보디가드
곽선조 지음 / 대영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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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겁쟁이 보디가드>는 용기에 대한 통념을 뒤집는 기록이다.
곽선조 박사는 스스로를 ‘겁쟁이’라 부르지만, 책 속에서 만나는 그는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으로 감당한 사람이다. 보디가드라는 직업의 본질을 화려한 이미지가 아닌, 매 순간 최악을 가정하며 사람을 지켜야 하는 무거운 현실로 풀어낸다.

이 책의 힘은 현장의 생생함에 있다. 누군가를 보호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얼마나 치밀한 준비와 절제가 필요한지, 두려움이 어떻게 무책임이 아니라 사명감으로 전환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무서웠기에 더 준비했다’는 고백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이다.

특히 신앙의 이름 아래 행사된 권력과 그로 인한 상처를 다루는 대목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신앙의 공간이 보호와 돌봄이 아닌 통제와 위협의 장소가 될 때, 그 피해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로 확산된다. 저자는 감정적 비난 대신, 현장에서 마주한 사실을 통해 독자 스스로 질문하게 만든다. 이 사례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회와 기독교 공동체가 반드시 성찰해야 할 경고로 읽힌다.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는 영웅담이 아니다. 두려움을 지운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도 끝까지 책임의 자리를 떠나지 않았던 한 인간의 기록이다. 권력보다 사람, 명분보다 생명을 우선해야 한다는 원칙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전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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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 - 니체가 묻고 내가 답하는 100일 인생문답
이인 지음 / 서사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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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의 <삶이 흔들릴 때 니체를 쓴다>는 읽는 책이기보다 마주하게 하는 책이다.

필사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니체의 사유를 따라 적으며 스스로의 생각과 태도를 점검하게 만든다. 흔들림, 고독, 상처, 회복, 의지로 이어지는 장들은 삶의 국면마다 다시 돌아와 붙잡을 질문들을 남긴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선택의 책임을 묻는 점이 인상적이다.

속도를 늦추고 나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삶의 중심을 다시 세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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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잃지 않는 법 - 싸게 팔지 마! 힘들어도
최병철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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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의 <나를 잃지 않는 법>을 필사하며 읽었다.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자연스럽게 나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더 잘 살라고 재촉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의 선택이 나를 지키고 있는지 조용히 묻는다.
타인의 기대와 비교 속에서 흐려졌던 내 기준을 다시 세워준다.

필사하다 보니 문장을 옮긴다기보다
질문을 적는 기분이 들었다.

흔들릴 때마다 돌아올 수 있는 기준점 같은 책.
천천히 읽고, 천천히 써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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