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으로 승부하라 - 자기성장의 절대법칙
유영만.고두현 지음 / 새로운제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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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으로승부하라

#유영만
생태계에서 지식창조의 원리를 밝히는 전대 미문의 지식 생태학자이자 익숙한 개념에 낯선 조합으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출산하는 금시초문의 지식 산부인과 의사. 그리고 즐거운 학습을 통해 건강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창조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연구하는 유일무이한 학습 건강 전문의. 재미없는 의미는 견딜 수 없는 답답함이고, 의미없는 재밌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 주장한다. 현재 한양대학교 교수이며,
90여 권의 저,역서를 출간한 자작주의자이자 감동을 선사 하는 강사.

#인생최고의감동은우연이다
"꼭 요란한 사건만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 순간이 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운명이 결정되는 드라마틱한 순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소할 수 있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 나오는 대사이다.
현대사회는 마치 짜여 놓은 틀에 마추어 인공지능에 가까운 삶을 살아간다.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면 불안해 하고 다시 정정해서 시작하고. 누가 만들어 놓은 규칙인지도 모른채. 삶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나의 하루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경험없는공감은없다
흔히들 "공감 합니다"혹은 "충분히 이해 합니다"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하지만 과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이해나 공감이 맞는지에 대해 생각 해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머리로 하는 어둡잖은 위로나 충고보다는 가슴으로 있는 그대로의 말을 들어 주는 일이 훨씬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경험들은 그냥은 없다. 언젠가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일과소중한일
"모든 행복은 느긋한 아침식사에 달러있다"
얼마나 많은 "행복"이란 시간을 놓치고 사는지 모른다. 중요한 일은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결정하지만, 소중한 일은 그 본질적인 가치와 의미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우리는 어쩌면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한 지 모른다. 의식이 깨어 있어야지 중요한 일과 소중한 일이 구분이 된다. 중요한 일은 시간을 다투는 일이고, 소중한 일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미 있는 일이다.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일까?

#질문
곡선형 사고란 질문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생에 답을 얻으려면 세상을 향한 질문이 많아야 하고 나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나에게 수 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야한다. 사랑을 할 때 질문이 많아진다. 관심을 가질 때 질문이 많아진다. 나에게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말고 살아야겠다.
어제의 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도전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역발상
돼지는 45도 이상 고개를 들지 못해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뒤로 넘어지는 것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보이지 않던 하늘이 넘어지고 자빠져보면 비로소 보게 되는 것이다. 자빠지고 넘어짐이 실패가 아닌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다. 넘어져서 일어나길 거부하거나 포기가 아닌, 인생의 지혜를 만들어 나가는 배움의 과정이라 생각해야 한다.

#마중물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때를 기다리고 물음표가 던진 호기심과 궁금증이 다양한 시도와 모색을 통해 감동의 느낌표로 숙성되어 돌아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
물음표는 잠자고 있는 무의식의 바다에 던지는 마중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속한줄
그것은 마치 새로운 봄이 찾아온 어느 날 거리를 걷다가 재즈 뮤지션들의 즉흥 연주를 듣는 것과 흡사합니다. 악보가 있고 정해진 리듬이 있지만 흥에 겨운 뮤지션들은 바로 '지금'의 느낌에 푹 빠져 전혀 새로운 재즈을 창조합니다.

#한줄서평
너무나 많은 가르침과 교훈과 그리고 설렘을 준 책이라 적어 두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은 많다. 또, 만나는 삶은 지루하지만 다시 만드는 삶은 언제나 흥분되고 감동으로 다가오는일. 읽는동안 계속해서 이어가는 설렘이 감동이였다.
유영교수님의 10대 뉴스의 곡선같은 사건들이 변화해갈 시간들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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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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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오갑
인간이 종교를 통해 마주하고 성찰해온 문제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데 관심이 있으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세 수학하고, 몽펠리에개신교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으며, 현재 강서대학교 교수로 전공학인 신학 외에도 정신분석학과 철학, 역사, 경제등 인문 사회 전반에 배움을 하고 계신다.

#당신의쉼
쉼은 자유의 시간이다.
유대교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안식일이 우리에게 어떤 날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한 사람의 성격은 물론 존재까지도 만들어 진다는 뜻이다. 쉼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롯이 나의 마음대로인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마음껏 쉬지 못할까?"

#인간의얼굴을한자본주의
자본주의의 구조와 특성상 한계와 문제점은 기업은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며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이 이윤을 추구할 때 노동자의 권익이나 '쉼'은 보장되기 어렵다. 생산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인건비이기 때문에 노동자는 법정 노동시간을 넘어서까지 일을 하게된다.
그럼에도 생산과 실적만을 강조하며 경쟁을 독려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가 되어야 한다.

#아동노동의현실
산업혁명기에 대규모 공장이 세워지고 기계가 동원되면서, 여성과 어린이도 취업 하는 일이 많아졌다. 가혹한 아동노동은 산업혁명기의 영국에만 있었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된 지금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좋은 학교의 진학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한 학대에 가까운 학습노동 문제가 해결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게 교육 시키지 않으면 안심이 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불안한 마음이 자녀에 대한 모든 개입을 정당화 시켜서는 안된다.

#공동체라는대안
불안은 개인이란 개념이 성립하고 개인주의가 발달한 근대사회 이후 심화 되었다. 풍요로운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는 더욱 강화되어 이제는 모든 걸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고, 능력이나 여건에 따라 개인 간의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심해졌다. 이러한 개인의 책임이 증가되는 경제에 대한 대안은 '공동체'이다. 공동체는 같은 동, 몸 체를 쓴다. 하나의 같은 몸이라는 뜻이다. 즉, 함께 일치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길에서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감수한다는 책임감도 필요하다. 서로의 다름에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개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경제적, 사회적 실패에 대한 불안은 계속될 것이다.

#사람은일과안식의주인이다
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것이다. 어디서든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목적이고, 사람이 주인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일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종이 되에 살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멈추지 못한다는 건 내가 일을 쥐고 있는 게 아니라 일이 나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렇기에 시간에 대해서도,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일을 멈추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쉼이 필요로 하는 일에 대한 결정을 하고, 실행하고 습관화하는 것만이 당신을 자유인으로 만든다. 실천은 나의 몫이다.

#책속한줄
일상을 지배하는 디지털 기기와 그것을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쉼'을 누르기 어렵다. 특히 SNS는 심리적 장애까지 가져오기 때문에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즉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이다. 남들의 기준과 욕구로부터의 자유이기도 하다. 이 자유를 얻지 못하는 한 나 자신이라는 주체와 삶이 희생당할 위험이 있다. 나다운 삶은 사라지고 타인의 아바타가 될 수 있다.

#한줄서평
'쉼'이란 단어에 집중된 시간을 보내다보니 달라이라마의 서적에 관심이 높아져 읽기 시작했는데 쉼이 곧 나 자신자아인 듯 하다. 자아, 무아란 단어가 주는 깊이는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쉼'의 시간은 반듯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각박한 일상에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메세지들이《아무 일도 하지 말라》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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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 철학 편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책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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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 철학 편지

#요슈타인 가아더
요슈타인 가아더는 인문학을 대중화시킨 작가이며, 난해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쓰는데 탁월하다. 유행시 되는 요약적이고 가벼운 철학 입문서와 달리 '낯설게 바라보고 생각하기'의 철학의 기본 입장을 고수하며,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를지나쳐가는방문객
오슬로 외곽의 신흥 도시 톤 센마겐에서 어린시절 난생처음 세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휩쌓인 충격을 받는다.
그 순간 마치 동화의 세계에서 이룰 수 없는 소원이 성취된 듯한 희열과 그세계에 속할 수 있는 고정세계가 없다는 사실, 그저 세계를 지나쳐 가는 방문객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상에 홀로 있다는 느낌.

#미래를정확히예측할수있다면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카지노 출입을 금지합니다"
재미난 문구가 담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을 꿰뚫어 보는 투시력을 가진 이들을 흔히 '심령술사'라 부른다. 예지력이나 직관력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에 정확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결론은 영화에서는 카지노 딜러와 짜고 게임을 한 여주인공의 버전으로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전재하에 만들어 진 영화이긴 했지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욕심날 일이다.

#수백만년지구의시간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무르며, 마치 물고기가 잔잔한 호수에서 튀어 오른 뒤 동그란 잔물결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세상에 일시적인 흔적을 남긴다. 흔히들 '지구별 여행자'란 말들을 한다. 잠시 소풍 왔다가 가는 우리네 인생을 비유한 말이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유일한 천체이다. 이 유일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란 천체에 나란 존재의 탄생은 언제나 신비로운 딜레마이다. 빅뱅은 약 138억 년제 일어났고, 태양계는 약 46억 년 전에 생성되어 지구의 나이는 우주나이 3분의 1이라는데..인간의 역사와 모든 생명체의 조상 나이는 몇 살쯤 될까? 참으로 흥미로운 역설들이 담겨있다. 한 없이 빠져 들만한 역설들이다.

#21세기말이궁금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유례없는 펜데믹에 직면해 있다. 많은 국가들이 당면 과제에 대한 연구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는 심각한 메세지라는 생각이든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삶과 생활 여건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다. 지구의 존재적 바탕과 인류 문명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지속가능한삶
우리는 태어나서 읽고 쓰는 법뿐 아니라, 친절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법, 즉 우리가 이타주의라고 부르는 삶의 방식도 함께 배운다. 친절하고 선하게 사는 것은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기에.
선한 마음과 사랑으로 타인을 대하고, 특히 약자와 동물, 자연과 다음 세대를 대할 때 이러한 태도가 요구된다.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가끔 글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태어나 이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되어 떠날 때 이어질 끈 하나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속한줄
그 충만한 순간에 나는 이 세상 모든 것과 하나가 되었다는 일체감을 느꼈어. 내가 단지 이 세상을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 그 자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거야. 이 생각은 미미한 존재인 내가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나를 떠나지 않을것 같구나

#한줄서평
이 책은 51개 국어로 번역되어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저자 요슈타인 가아더의 최신작이다. 올해 일흔이 넘은 요슈타인 가아더가 서로 다른 나이 대의 손자 여섯 명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담아 놓은 철학적 담론들이다. 철학을 이해하는 과정은 나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있는 그대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시기와 삶을 겪고난 뒤 짚어 보는 시기는 다르다. 많은 질문과 나만의 답이 만들어 지는 깊이 있는 책을 접하게 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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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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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 집

#도다준코
오사카 간사이대학 문학부 독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인간의 업을 가혹하게 그리면서도 생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독자들을 매료하게 만드는 그의 작품으로 《눈의 소철나무》,《연의 수식》,《홍련의 눈》,《녹음 깊은 곳》,《폐허의 백묵》등이 있다.

#등장인물
인간의 가혹한 문명을 드라마틱하게 그리기로 유명한 도다 준코의 작품답게 등장인물들 역시 범상치 않다. 자신의 꿈을 쫓음과 동시에 깊은 사랑과 배려가 뭍어 있는 아버지 나오타카, 탁월한 손재주와 꽃과 같은 외모를 지녔음에도 본인조차 감당 하기 힘든 도벽과 낭비에 딸을 힘들게 만드는 엄마 미노리, 힘든 상황에서도 꿋꿋히 웃음을 지키면서 속을 들어 내지 않는 딸 긴카, 엄격하고 반듯한 성품과는 달리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다즈코, 예쁜 외모와 달리 마음 속에 남모를 열등감을 품고 엇나기만 하는 사쿠라코,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는 쓰요시.

#좌부동자
양조장 안에서는 간장과 누룩과 곰팡이와 먼지냄새, 그리고 볕내가 난다. 양조장은 그 무렵부터 낡은 상태고 그 이전부터 낡은 상태로 무엇 하나 변하지 않았지만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변해 간다는 긴카의 감정과 함께 야마오 가문의 당주만이 볼 수 있다는 좌부동자(오래된 집의 툇마루에 앉아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고 알려진 집의 점령)수호신에 대한 기억으로 서문을 시작해 놓은 글이 좋다. 눈을 감고 노랗게 물든 수많은 댓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댓잎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시작이 좋다. 대나무의 가을, 댓잎이 떨어지는 계절 봄이다.
좌부동자가 사는 오래된 간장 양조장에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노인과바다
그림을 통해 나오타카는 바다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담아 노인과바다라는 그림을 담아 두지 않았을까?
노인과 바다는 그 자체란다.
동심의 눈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순수성 그 자체로 바라 보는 세상이 있다. 할아버지의 주름이 바다의 넘실대는 파도와 같아 보이는 눈.
"굉장히 잘 그렸는걸. 근사한 그림이야." 매번 같은 말을 남기는 엄마의 관점과는 또 다른 눈.

#간장양조장
50년 가까이 대대로 이어져온 간장 양조장 집안을 배경으로 시작된 소설이다. 넓은 부지에 오래된 살림집과 양조장 건물이 세워져 있고, 집 뒤로는 대나무 숲이 펼쳐진 그곳에서 양조장 하나를 두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들은 매우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다. 그들과 하나로 연결된 소녀 긴카의 이야기.

#긴카의삶
실지로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긴 하지만 어쩌면 한 사람의 눈 높이, 관점에서 전개된 이야기인지 모른다. 일찌기 시근이 들어 버린 아이가 바라본 부모의 모습에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이어지는 수 많은 이들의 마음의 감정들을 담아 놓았다.

#네명의여자
선물 고르기에 탁월한 재주가 있던 아버지 나오타가가 떠난 스즈메간장에는 네 명의 여자가 있다. 엄격하고 단오함 속에 비밀을 담은 할머니 다즈코, 꿈속에서 허상을 꾸며 살아가는 엄마 미노리, 여왕처럼 살아가는 고모 사쿠라코, 그리고 이들을 모두 한결같이 바라보는 아이 긴카. 누구나 품고 살아가는 크고 작은 문제들, 가족이기에 하지 못하고 삭힌 말, 그것은 크고 작고의 차이일 뿐 누구나 문제들을 안고 살아간다. 두 얼굴을 한 야누스의 모습으로. 뱀이라 표현된 그 마음의 실마리들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책속한줄
엄마는 조용히 잠든 것처럼 보였다. 엄마의 시신을 봐도 그 죽음이 이해되지 않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활기차게 요리를 했고, 어제 아침까지는 단순히 감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벌써 차가워졌다. 긴카는 엄마의 머리맡에서 당혹스러워하고 있었다. 조금도 슬프지 않았다.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았다.

#한줄서평
작가 도다 준코는 '여자는 공부할 필요 없다', '책을 읽으면 건방져 진다'라는 낡은 사고방식을 지닌 어머니 밑에서 자라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소설은 50년 가까이 대대로 이어온 간장 양조장 집안을 배경으로, 야마오 긴카라는 소녀의 파란만장한 반생을 그린 가족소설의 '재미'가 보장이 된 도다 준코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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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후의 어른 -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우리들의 대화
모야 사너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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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후의 어른

#모야사너
<타임스><가디언><뉴 사이언티스트>외 다수의 매체에 정기적으로 특집 및 기획기사를 기고하는 프리랜스 저널리스트이자 심리치료사이다.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정신분석, 무의식 그리고 인간이 자신 안에서 견딜 수 없어 하는 부분에 관심을 두고 현재 정신역학적 심리 치료사로 일 하는 중이다.

#어른
책을 통해 새삼 '어른'이란 단어에 대해 짚어본다.
다 자란 사람이나 자기일에 책임을 지는 이를 가르키는 사전적인 의미로 볼 때 내가 어른이구나 하고 받아 들여야 하는건지, 아니면 사회적 관점에서 어른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어른이 되면 생기지 않을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다.

#선택과두려움
살면서 선택과 동시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일을 꼽자면 아마도 결혼과 출산 즉 부모가 된다는게 아닐까?
나 조차 미성숙한 상태에서또 다른 어른의 상대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이해해야 되는일과 나의 감정이나 정체성을 잠시 접어둔 채 또 다른 생명체의 보호자가 된다는 두려움. 어쩌면 잠시가 아닌 아주 오랜 시간 기억 저편에 두고 살게 될수도 있는 '나' 라는 정체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나 자신에게 내가 무엇을 원하고,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숨 돌리는 시간은 나 스스로가 찾아내야 할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나이가만든어른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일이 자동적으로 어른다움과 연관시 된다는 가정이다. 과연 어른이 되는 나이언제일까? 일정한 나이가 지나면 모든 사람이 대체로 똑같아지고 비슷한 경험을 해봤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바쁜 경험들 속에 살아 가느라 미처 돌보지 못한 시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나이가 들면 어른이 된다는 의미일까? 이런 질문이 가져지는 내 나이는 이미 어른이 되어 있는 듯하다.

#어른이후의어른
자신이 어른임을 인지하지 못함에 쓰게 된 책이라고 한다. 스스로 어른임을 확신하지 못하는 태도는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일임에도 사회는 응당 어른이라면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른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듯 우리를 압박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 들에 처해있는 이들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겪은 상실과 슬픔, 애도와 좌절, 분노와 고독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이란 관점에서 흥미롭게 접근함으로써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을 고찰한다.

#어른다움
작가가 마무리하는 어른다움이란 '자신으로부터 숨지 않는다는 것' 정말이지 이 메시지의 전달이다. 부모와 가족으로부터 분리된 상태, 거짓된 어른다움의 등딱지를 것어 버리고 '나'라는 나무줄기 존재속에 서로 다른 나이테 하나하나를 돌본다는 것, 나의 아이에게 내가 누렸던 것보다 더 좋은 무언가를 주고 싶어하고 그것을 가져다 주는 일들이 어르다움이고, 내 안에 많은 또 다른 나의 많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이 진정한 어른다움이 아닐까 싶다.

#책속한줄
<내면의삶>이란 이 책은 유아, 어린이, 10대, 성인 그리고 노인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는 여행인데 우리가 삶이라는 과정을 걸쳐 심리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서로 다른 정신 분석학자들이 발달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해왔는지를 탐구한다.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살면서 우리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게 해주는 책들이다.

#한줄서평
'어른'이 어떤 존재인지조차 모르고 어른의 책임과 무게를 짊어진 우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에 머무르지 못 하는 어른. 결말이 아닌 모든 단계에서의 성장과 경험을 통해 '어른다움'과 '나다움'을 찾는 과정들과 그 과정들에 주어진 수 많은 도전과 기회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 갈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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