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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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오갑
인간이 종교를 통해 마주하고 성찰해온 문제를 인문학의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현실에 맞게 전달하는데 관심이 있으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세 수학하고, 몽펠리에개신교신학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셨으며, 현재 강서대학교 교수로 전공학인 신학 외에도 정신분석학과 철학, 역사, 경제등 인문 사회 전반에 배움을 하고 계신다.

#당신의쉼
쉼은 자유의 시간이다.
유대교 랍비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는 안식일이 우리에게 어떤 날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한 사람의 성격은 물론 존재까지도 만들어 진다는 뜻이다. 쉼은 타인이 만들어 놓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롯이 나의 마음대로인 시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마음껏 쉬지 못할까?"

#인간의얼굴을한자본주의
자본주의의 구조와 특성상 한계와 문제점은 기업은 국내외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며 수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이 이윤을 추구할 때 노동자의 권익이나 '쉼'은 보장되기 어렵다. 생산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인건비이기 때문에 노동자는 법정 노동시간을 넘어서까지 일을 하게된다.
그럼에도 생산과 실적만을 강조하며 경쟁을 독려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가 되어야 한다.

#아동노동의현실
산업혁명기에 대규모 공장이 세워지고 기계가 동원되면서, 여성과 어린이도 취업 하는 일이 많아졌다. 가혹한 아동노동은 산업혁명기의 영국에만 있었는 건 아니다. 자본주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된 지금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좋은 학교의 진학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한 학대에 가까운 학습노동 문제가 해결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렇게 교육 시키지 않으면 안심이 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불안한 마음이 자녀에 대한 모든 개입을 정당화 시켜서는 안된다.

#공동체라는대안
불안은 개인이란 개념이 성립하고 개인주의가 발달한 근대사회 이후 심화 되었다. 풍요로운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는 더욱 강화되어 이제는 모든 걸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고, 능력이나 여건에 따라 개인 간의 소득과 자산의 격차가 심해졌다. 이러한 개인의 책임이 증가되는 경제에 대한 대안은 '공동체'이다. 공동체는 같은 동, 몸 체를 쓴다. 하나의 같은 몸이라는 뜻이다. 즉, 함께 일치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공동체의 길에서 경제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감수한다는 책임감도 필요하다. 서로의 다름에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개인주의 사회가 지속되는 한 경제적, 사회적 실패에 대한 불안은 계속될 것이다.

#사람은일과안식의주인이다
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것이다. 어디서든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목적이고, 사람이 주인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일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종이 되에 살아 가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멈추지 못한다는 건 내가 일을 쥐고 있는 게 아니라 일이 나를 쥐고 있다는 뜻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그렇기에 시간에 대해서도, 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일을 멈추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쉼이 필요로 하는 일에 대한 결정을 하고, 실행하고 습관화하는 것만이 당신을 자유인으로 만든다. 실천은 나의 몫이다.

#책속한줄
일상을 지배하는 디지털 기기와 그것을 통해 접속하는 인터넷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쉼'을 누르기 어렵다. 특히 SNS는 심리적 장애까지 가져오기 때문에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즉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이다. 남들의 기준과 욕구로부터의 자유이기도 하다. 이 자유를 얻지 못하는 한 나 자신이라는 주체와 삶이 희생당할 위험이 있다. 나다운 삶은 사라지고 타인의 아바타가 될 수 있다.

#한줄서평
'쉼'이란 단어에 집중된 시간을 보내다보니 달라이라마의 서적에 관심이 높아져 읽기 시작했는데 쉼이 곧 나 자신자아인 듯 하다. 자아, 무아란 단어가 주는 깊이는 아직 배워가는 단계이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쉼'의 시간은 반듯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각박한 일상에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메세지들이《아무 일도 하지 말라》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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