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쓴 철학 편지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책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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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쓴 철학 편지

#요슈타인 가아더
요슈타인 가아더는 인문학을 대중화시킨 작가이며, 난해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쓰는데 탁월하다. 유행시 되는 요약적이고 가벼운 철학 입문서와 달리 '낯설게 바라보고 생각하기'의 철학의 기본 입장을 고수하며, 무엇보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를지나쳐가는방문객
오슬로 외곽의 신흥 도시 톤 센마겐에서 어린시절 난생처음 세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휩쌓인 충격을 받는다.
그 순간 마치 동화의 세계에서 이룰 수 없는 소원이 성취된 듯한 희열과 그세계에 속할 수 있는 고정세계가 없다는 사실, 그저 세계를 지나쳐 가는 방문객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세상에 홀로 있다는 느낌.

#미래를정확히예측할수있다면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카지노 출입을 금지합니다"
재미난 문구가 담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을 꿰뚫어 보는 투시력을 가진 이들을 흔히 '심령술사'라 부른다. 예지력이나 직관력에 빗대어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한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에 정확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결론은 영화에서는 카지노 딜러와 짜고 게임을 한 여주인공의 버전으로 초능력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전재하에 만들어 진 영화이긴 했지만,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욕심날 일이다.

#수백만년지구의시간
우리는 이 세상에 잠시 머무르며, 마치 물고기가 잔잔한 호수에서 튀어 오른 뒤 동그란 잔물결을 만들어 내는 것처럼 세상에 일시적인 흔적을 남긴다. 흔히들 '지구별 여행자'란 말들을 한다. 잠시 소풍 왔다가 가는 우리네 인생을 비유한 말이다. 지구는 태양계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유일한 천체이다. 이 유일한 생명체가 살고 있는 지구란 천체에 나란 존재의 탄생은 언제나 신비로운 딜레마이다. 빅뱅은 약 138억 년제 일어났고, 태양계는 약 46억 년 전에 생성되어 지구의 나이는 우주나이 3분의 1이라는데..인간의 역사와 모든 생명체의 조상 나이는 몇 살쯤 될까? 참으로 흥미로운 역설들이 담겨있다. 한 없이 빠져 들만한 역설들이다.

#21세기말이궁금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는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유례없는 펜데믹에 직면해 있다. 많은 국가들이 당면 과제에 대한 연구들을 하고 있긴 하지만 우주가 우리에게 보내는 심각한 메세지라는 생각이든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갈 삶과 생활 여건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다. 지구의 존재적 바탕과 인류 문명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지속가능한삶
우리는 태어나서 읽고 쓰는 법뿐 아니라, 친절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법, 즉 우리가 이타주의라고 부르는 삶의 방식도 함께 배운다. 친절하고 선하게 사는 것은 저절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기에.
선한 마음과 사랑으로 타인을 대하고, 특히 약자와 동물, 자연과 다음 세대를 대할 때 이러한 태도가 요구된다.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가끔 글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태어나 이 세상과 내가 하나가 되어 떠날 때 이어질 끈 하나가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책속한줄
그 충만한 순간에 나는 이 세상 모든 것과 하나가 되었다는 일체감을 느꼈어. 내가 단지 이 세상을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이 세상 그 자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 거야. 이 생각은 미미한 존재인 내가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나를 떠나지 않을것 같구나

#한줄서평
이 책은 51개 국어로 번역되어 2,500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저자 요슈타인 가아더의 최신작이다. 올해 일흔이 넘은 요슈타인 가아더가 서로 다른 나이 대의 손자 여섯 명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담아 놓은 철학적 담론들이다. 철학을 이해하는 과정은 나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있는 그대로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시기와 삶을 겪고난 뒤 짚어 보는 시기는 다르다. 많은 질문과 나만의 답이 만들어 지는 깊이 있는 책을 접하게 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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