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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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린의 네버엔딩 라이프는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지만 천계의 규칙으로 죽지 못한 주인공과, 그녀를 데려갈 수 없는 저승사자의 설정이 독특한 질문을 던진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을 다시 선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다.

이 작품은 비극을 자극적으로 그리지 않는다. 카페라는 일상의 공간과 사람들 사이의 온기를 통해 주인공이 서서히 삶을 향해 돌아오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저승사자의 침묵과 기다림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차분히 드러내며, 살아 있다는 감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삶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조용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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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온도 : 혼자여도 괜찮은 나
린결 지음 / 도서출판 새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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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결의 존재의 온도는 비교와 인정에 흔들리는 삶에서 벗어나, 자기 안의 기준을 회복하게 하는 에세이다. 이 책은 절대적 충족이라는 개념을 통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의 체온으로 살아가는 법을 묻는다. 혼자여도 괜찮은 나, 스스로 단단히 서 있는 존재를 향한 질문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출세주의에서 소신으로, 인정 욕구에서 자존감으로, 본능에서 성찰로, 요행에서 대응으로 나아가는 네 개의 장은 삶의 전환점을 또렷하게 제시한다. 특히 개츠비를 지나 나에게로 돌아오는 문장들은 허영과 과시를 통과한 뒤에야 비로소 만나는 자기 자신의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가벼운 위로보다 태도를 바로 세우는 문장들이 많아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오래 남는다. 삶의 속도를 낮추고 중심을 다시 세우고 싶은 독자에게, 내 삶의 온도를 점검하게 하는 의미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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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한 영어 필사책 - 하루 한 문장 나를 위한 영어 라이팅북
북킷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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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킷의 싸이프레스 두 번째 시리즈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한 영어 필사책은 영어를 성취의 기준이 아니라 삶의 가능성을 넓히는 언어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완벽한 실력을 목표로 하기보다, 하루 한 문장을 따라 쓰며 영어와 친해지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학습을 재촉하지 않는다. 쉼표처럼 잠시 멈춰 서서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필사 문장들은 영어 공부에 지친 독자에게 안정적인 리듬을 제공한다. 영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나고 싶지만 첫걸음이 막막했던 사람에게 현실적인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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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의 말 - 위버멘쉬 위의 위버멘쉬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계토피아 편역 / 팬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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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토피아가 다시 읽고 풀어낸 차라투스트라의 말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유를 오늘의 삶에 맞게 건네는 책이다. 원전의 난해함을 덜어내고,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바로 세우는 문장들로 재구성했다.

이 책이 전하는 위로는 달래기보다 직면에 가깝다.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책임지는 태도,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의미로 바꾸려는 자세를 차분히 일깨운다. 초인과 자기극복 같은 니체의 핵심 개념을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는 실천의 언어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지친 마음에 기대기보다, 다시 일어설 힘을 찾고 싶은 독자에게 조용한 깨달음을 건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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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2.0 - 인류를 위한 최고의 혁명, 생체 공학 라임 주니어 스쿨 24
패트릭 케인 지음, 새뮤얼 로드리게스 그림, 김선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라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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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케인의 인류를 위한 최고의 혁명, 생체공학 휴먼 2.0은 생체공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폭넓게 조망하는 책이다. 35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인공 발가락에서 출발해, 21세기 뇌 임플란트와 사이보그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스스로의 몸을 확장해 온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인간보다 빠르고 강하고 똑똑한 ‘슈퍼 휴먼 2.0’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치료와 강화의 경계, 기술이 인간성에 던지는 윤리적 질문을 함께 제기한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선택과 책임을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다. 생체공학과 미래 사회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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