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 융 심리학으로 다시 쓴 어린 왕자
로베르토 리마 네토 지음, 차마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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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로베르토리마네토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주로 거시경제 분야를 연구했다. 은퇴 후 본격적인 작가 길에 들어서서 융 심리학을 배경을 이루는 서양신화와 동양의 철학 등 다양한 영적 자원을 섭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작품의 활동을 목표로 삼은 브라질 태생의 작가.

#어린왕자
프롤로그에 담긴《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
요즘 하고 있는 필사 책이라 더 없이 반가운 책이다.
이런게 에너지의 흐름이 아닐까?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
어른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생텍쥐페리. 그에게 삶이란 세월이 흐를수록 더 무거워지는 짐이였기에 어른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어린왕자》가 출간 되기 전인 1944년 프랑스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이야기를 융 심리학으로 전개될 내용에 가슴이 설렛다.

#앙투안
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위기를 겪는다. 가장 먼저 출생과 어린 시절의 위기를 맞는다.
무의식적인 두려움에 가까운 시기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위기는 중년의 위기이다. 이는 훨씬 더 발달된 합리적인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를 썼을 당시 찾아왔던 중년의 위기를 아마도 극복치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다. 그의 정체는 심리학적으로 이해하자면 생텍쥐페리 자신이다. 이런 이유로 그를 '앙투안'이라고 불러서, 그가 우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만든다.

#뱀의해명
전지전능 하신 하느님께서 에덴동산에 놓으신 금단의 열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금단의 열매을 먹은 댓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 내가 아는 이야기가.
"하지만 하느님, 당신께서는 왜 이 나무를 우리의 낙원 한가운데 놓으셨던 거죠?"
어쩌면 이미 알고 정해진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 질문이다. 영원히 무의식으로 남길 원했지만, 뱀 덕분으로 의식을 얻게 됫으니 뱀을 숭배해야 한다고.
굳이 왜? 여기다? 란 질문을 가진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내면의대화
책에서는 칼 융을 직접 출연 시켜 의식에 속한 '자아'와 무의식에 속한 '진아' 사이의 관계를 다시 정립할 것을 강조한다. 진아는 '마음속 신'과 같은 존재로 소개 되는데, 노인은 신에게 다가기거나 멀어지는 성서나 신화 이야기를 통해 자아와 진아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공허한삶
정신적 가치를 상실하면 인간은 삶에서 객관성을 상실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어떤 의미도 없이 살게되어 삶이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지혜로운 노인은 심오한 융의 가르침을 음미하게 만든다. 그 진리란 이런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혼자 있다.'

#책속한줄
어린왕자는 감정이 복받쳐서 말했다. 그가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를 이기주의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네 꽃에는 관심이 없단다. 내가 꾸는 꿈은 나의 어린 친구가 나와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이야.

#한줄서평
《어린왕자》필사을 하는 동안 나의 머릿속 수 많은 레이더들의 움직임을 느낀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감정이 떠 오르고, 한 문장 한 문장 짚어가며 읽으면서 그들의 감정 속으로 들어가 함께 공감을 하게 된다. 시 공간을 초월한 느낌이랄까?
책 속 노인을 칼 융의 심리로 신화 속 인물, 문학 예술계의 거장들까지 불러내어 앙투안에게 어른이 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중년이란 나이에 접한 이들에게 위기를 극복해갈 가장 아름다운 지혜들을 선물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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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비벌리 엔젤 지음, 정영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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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비벌리엔젤
분노와 정서적 학대, 여성, 인간관계 문제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전문 심리 치료사이며, 작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강의와 워크숍, 전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CNN 방송, <오프라 윈프리쇼>를 비롯한 유명 TV에 출연해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정서적학대
정서적 학대는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기지만, 그 피해는 너무나도 서서히 나타나서 처음에는 당사자조차 눈치채지 못하기도 한다. 학대와 마찬가지로 그로 인한 피해도 미묘하기 때문에 피해자는 자신이 입은 피해를 별 것 아니라 생각하거나 피해 자체를 부정하며 착각이라 믿으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스라이딩
가스라이딩의 경우는 비교적 활발한 논의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가스라이딩 또한 다양한 양상으로 이루어지는 정서적 학대의 방식의 한 유형일 뿐이다. 국가, 인종, 성별 상관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적지 않은 피해자들이 정서적 학대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해당 개념은 신체적 학대에 비해 훨씬 덜 알려져 있다.

#투명한감옥
책에서 나오는 사례들을 통해 누군가는 나의 이야기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정서적 학대 가해자는 상대의 모든 부분을 통제하고 싶어 한다. 마치 소유물을 다루듯 감정을 가지지 않은 물건을 대하듯 그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주도권 자체를 박탈하고 있다.
건강치 못한 이러한 관계를 본인의 탓으로 인지하기에 저자는 정서적학대를 '투명한 감옥'에 표현했다.

#자기연민
자기연민은 자기 자신과 연민적인 내적 관계를 형성하여 수치심에 맞설 수 있게 해준다. 피해자는 자기 연민을 통해 학대적인 관계를 끊어내지 못했던 이유를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자신도 존중과 배려, 용인을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피해자
저자는 정서적 학대를 겪은 이를 지칭할 때 '피해자'라 일컫는 이유가 의도적이라 한다. 정서적 학대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당신이 지금 실제로 파트너에 의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런 도서를 접할 때면 가해도 피해자일수 있다는 나의 생각이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니 과연 피해자만 치료 한다고 해결이 될까 하는 고민을 늘 하게 된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치유
관계를 정리한 뒤 예전의 관계로 돌아가고자 하는 피해자의 심리를 예리하게 분석하여 1단계에서 7단계까지의 치유 프로그램을 소개해 놓았다. 과거의 힘든 학대의 기억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프로그램이다.
사례에서 나오듯이 여전히 '자신의잘못'이라 생각하는 정서적 학대 피해자들에게 스스로 용서하고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온전이 나에게 삶의 주도권이 있음을 인지하고 나아갈 방법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속한줄
"당신은 엎드려 기어다니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당신에게는 날개가 있다.
나는 법을 배워라." -루미-

#한줄서평
가슴이 저미는 듯하고 아파서 어떠한 글로 마무리 해야할지.. 인간은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존엄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고 학대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인지..가해자에 대한 제대로된 인지와 치료와 또, 그에 따른 강도 높은 댓가가 반듯이 있어야 하는 심각한 문제다. 살아 가면서 누군가에 의해 아름다운 삶을 경험하지 못함은 너무나 큰 죄를 짖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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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의 미래 - 반도체를 넘어 인공지능으로
정인성.최홍섭 지음 / 이레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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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명의 미래

#정인성
서울대 물리학부를 졸업 후 SK하이닉스에서 연구원 과정을 거친 후 신기술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인공지능 책을 쓰게 되었다. 현재는 개발자 겸 IT기술 관련 작가로 일하고 있다.

#최홍섭
서울대 물리학부,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주)마인즈랩 기술 부문 대표를 지냈으며, 인공지능 분야에 21개 특허 출원 및 5개 특허 등록 이력이 있으시다. 현재는 (주)맨드언맨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인공지능의물결
인공지능은 기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다음 세대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 인공지능이라 것 정도는 알만큼 전 세계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이다.
그리고 조망간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인공지능의 물결'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혁신의장벽
인공지능의 역사와 현재의 경험으로부터 인공지능의 미래를 엿보는 것이다. 기술적으로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새로운 혁신을 위해서는 어떤 돌파구가 필요한지와 앞으로 인공지능 산업이 직면할 도전에 대한 이해가 담겨있다.

#디스토피아
거대한 전환의 시기는 누구에게든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 쏟아지는 너무 많은 정보와 전망은 이 분확실성을 가중 시킨다. 혹자는 인공지능이 인간세계에 디스토피아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일자리는 모조리 대체되어 없어지고, 인공지능이 모든 일상을 감시하고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즉 현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 유토피아의 반대되는 부정적인 안티 유토피아를 암시한다.

#인공지능의변천사
1950년대 인공지능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의 변천사와 더불어 혁명적 미래 전략으로서의 인공지능 현주소를 점검하고, 현재 어떠한 장벽에 놓여 있는지, 이를 이겨 내기 위한 노력들과 훌쩍 다가온 AI 세상을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도록 많은 암시들을 주고있다.

#혁신의 마중물
대한민국은 기술 강국이고, 사람 자체를 자원으로 여기는 국가이다. 인재들이 혁신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에 각 기술이 진화해 온 과정, 기술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로 했던 것, 필요한 요소를 제공해 준 다른 기술 등과 같은 요소를 알아 내어 인공지능 기술급의 새로운 발전을 찾아내는 혁신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도서이다.

#책속한줄 p263
단순히 인공지능이 흥할 것이다, 망할 것이다 수준의 단순한 의사 결정을 해도 되는 시기는 지났다. 이 책이 앞으로 인공지능 분야가 단 시간내에 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굉장히 긴 호흡으로 진행 중인 것들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한줄서평
웹3, 4차 산업혁명, AI 인공지능은 여전히 우리 삶에서 멀리 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모바일 기기 속에서 결합이 되어 우리와 일상을 함께 하고있다. 이전에 없었던 인공지능 앞에 어떤 새로운 문제들이 찾아 들었는지 여전히 내게도 딜레마이다.
자신이 특정 산업에 속한 사람이라면 새로 등장한 인공지능 기술이 완전 자동화의 완전 고리인지 아닌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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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이정훈 지음 / 비엠케이(BMK)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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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이정훈
북 에이전시 '책과 강연'의 대표 멘토로 강연과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소독이 삶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책이란 무엇이어야 하나?'
라는 물음에서 다독 예찬론자에서 소독이 삶을 다채롭게 만듬을 깨닫아 적게 읽음으로써 보다 깊은 시각을 가지게 되셨다.

#책읽는기계
다독이 독서의 기본이라 여기고 독서 달력을 한 가득 메꾸는 이들이 많다. 저자 역시 한 때 '책 읽는 기계'라 불릴 정도로 다독가셨다.
그러던 중 사람은 적게 읽고도 얼마든지 깊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 책장을 비우셨다고한다.

#관찰
서점을 가면 그저 책을 사다 나르는 일, 책장에는 읽은 책 보다 다 읽지 못한 책들이 더 많은게 일상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읽게 되는 경우나,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다시금 반복해서 보게 되는 일은 드물다.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세상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놓치고 있는게 바로 '관찰'이다.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야만 볼 수 있고, 깨닫게 되는 것이 깊이 있는 관찰이다. 관찰을 하기 위해서 익숙한 습관에서 벗어나기를 도전해 본다.

#책을여행하다
저자가 다독의 맹신에서 벗어나 나다운 독서의 길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언젠가부터 책을 조장하는 그 분위기속에 휩쓸려 허우적 거리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행지에서 장소만을 목적에 두고 가다 보면 놓치고 가는 풍경들이 많다. 책 또한 '다독'이라는 목적을 정해두고 가다보면 놓치고 가는 것이 많다.
소박한 여행이 될 지라도 여유와 깊이를 따르는 독서의 여행 가이드가 되어본다.

#자기혁명
"조금 느리기 살아도 괜찮아요"
일상의 흔한 소재라 할지라도 평소 관찰하는 연습을 반복하다보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낯선 세상을 발견하는 독특한 시력이 생긴다.
편견 없이 바라보는 시각이 창의력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독서법바꾼이후의변화
독서법을 바꾼 이후 삶에 찾아온 변화는
첫째, 글을 쓰게 되었다. 깊은 읽기는 쓰고자 하는 동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둘째, 쓰기를 시작한지 1년 후 책을 내게 되었다.
셋째, 본업인 비즈니스가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비결을 꼽자면 '좋은 질문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10권읽고1000권효과얻는독서법
첫째, 책을 비워야 한다.
둘째, 욕심을 버려야 한다.
셋째, 일상에서 낯섦을 발견하는 관찰의 시선을 가져야 한다.
넷째,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다섯째, 책을 읽고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여섯째, 읽기와 쓰기를 함께 해야 한다.

#한줄서평
제목부터 완전 좋다.
10권을 읽고 1000권의 깊이 있는 효과의 기술을 담은 책이니 말이다.
'읽는 인간'의 시선이 성숙의 비밀임을 알게 되신 후 적게 읽기, 반복해서 읽기, 관찰하고 느리게 생각하기를 생활화 하신 저자님의 루틴을 닮아 가기로 실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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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비 꽃비 2
이은소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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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비 꽃비1,2권

#이은소
카카오페이지 장르소설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했으며, 어릴 때부터 재미나고 행복한 이야기를 상상하는 버릇으로 글 쓰기를 하게 된 저자는 훌륭한 문학은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소설을 통해 마음의 병을 앓을 수 밖에 없는 약자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고,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삶에 최선을 다 하는 사람들의 이해 하는 폭이 확장 되는 경험들을 전하고 싶은 바램이다.

#꼿비
"가련하고 가련하다. 이 아이의 생이 가련하구나. 내 꽃비를 내려 이 아이의 앞날을 위로하리라"
세종 이년, 춘삼월 초삼일, 햇무리가 지는 날 도화꽃의
꽃물처럼 연지가 뺨을 물들이고 태어 난 꽃비라는 뜻을 지닌 '곳비'라는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숙명같은사랑
자신의 풋사랑을 가슴에 뭍은 채 궁녀로 살기로 결심한 곳비. 왕이 정해 준 여인과 가례를 올리고 출궁한 용. 이유 모를 허전함을 느끼며 다시금 곳비를 찾게 되고,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숙명과는 사랑이 두 사람을 에워싼다.
"가보자. 꿈속 세상으로. 대군도 궁녀도 없는, 너와 나만 있는 그 세상으로."

#애절한꽃산
첫 장부터가 감탄이다.
차분하고 단정한 문체가 이야기의 재미와 정서를 만들어 간다. '궁녀'와 '대군'이라는 관계에서 생기는 애절함을 넘어 인간성을 느끼게 만드는 현실성이 담겨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다루지 않고 이야기를 섬세하게 하나하나 쌓아 올린다. 작은 꽃잎이 한 장 두 장 떨어지듯 차분히 진행되는 이야기는 어느새 마음에 쌓인다. 그렇게 꽃비는 꽃산이 된다.

#시대적배경
《곳비 꽃비》의 사각 관계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그 깊이가 더해졌다. 용은 대군으로서 법도를 따라야하며, 곳비는 입궁과 동시에 궁궐의 법도를 따라야 하는 궁녀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적 배경은 다른 인물에게도 한계로 적용된다. 권력의 힘을 쥐기 위해 사내의 힘을 빌리기 위해 용의 마음을 얻으려 애쓰는 영신과 왕이 아닌 다른 사람과 맺어 질수 없는 궁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할 수 없는 영교.
용의 마음이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어디를 향했는지는 무관하다.

#로맨스서사
학창시절 하이틴로맨스 이야기처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좌절되는 로맨스 서사는 언제나 설레게 만든다.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 상황의 안타까움은 읽는 모든 이들을 이입하게 만든다.

#존재에대한믿음
《곳비 꽃비》에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얽힌,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사랑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사랑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기에 사랑을 선택할 수 없었던 사람, 연적이지만 동시에 친우이기에 미워하지 않는 마음, 각각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한다. 주인공 각자의 이해하는 폭이 확장되고,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믿음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게 만든다.

#한줄서평
무의식의 공간.. 잊고 있었던 가슴 저 밑바닥 어딘가에 있었던 소중한 감정 하나가 올라온 듯 하다. 시대를 넘나드는 무아지경에 이르게 만드는 묘한 감정이다. 나이를 잊게 만드는 너무도 애틋하고 아름다운 감정 하나가 오랜 시간 머물르고 있다.
작가님의 다른작품인 #조선정신과의사유세풍 #왕의무사귀인 두 권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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