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로베르토리마네토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주로 거시경제 분야를 연구했다. 은퇴 후 본격적인 작가 길에 들어서서 융 심리학을 배경을 이루는 서양신화와 동양의 철학 등 다양한 영적 자원을 섭렵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작품의 활동을 목표로 삼은 브라질 태생의 작가.#어린왕자프롤로그에 담긴《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페리.요즘 하고 있는 필사 책이라 더 없이 반가운 책이다.이런게 에너지의 흐름이 아닐까? 내가 집중하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어른들을 좋아하지 않았던 생텍쥐페리. 그에게 삶이란 세월이 흐를수록 더 무거워지는 짐이였기에 어른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어린왕자》가 출간 되기 전인 1944년 프랑스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중 목숨을 잃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이야기를 융 심리학으로 전개될 내용에 가슴이 설렛다.#앙투안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위기를 겪는다. 가장 먼저 출생과 어린 시절의 위기를 맞는다.무의식적인 두려움에 가까운 시기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위기는 중년의 위기이다. 이는 훨씬 더 발달된 합리적인 능력을 갖추는 일이다. 생텍쥐페리는 《어린왕자》를 썼을 당시 찾아왔던 중년의 위기를 아마도 극복치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다. 그의 정체는 심리학적으로 이해하자면 생텍쥐페리 자신이다. 이런 이유로 그를 '앙투안'이라고 불러서, 그가 우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만든다.#뱀의해명전지전능 하신 하느님께서 에덴동산에 놓으신 금단의 열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금단의 열매을 먹은 댓가로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 내가 아는 이야기가."하지만 하느님, 당신께서는 왜 이 나무를 우리의 낙원 한가운데 놓으셨던 거죠?"어쩌면 이미 알고 정해진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에 공감이 되는 질문이다. 영원히 무의식으로 남길 원했지만, 뱀 덕분으로 의식을 얻게 됫으니 뱀을 숭배해야 한다고.굳이 왜? 여기다? 란 질문을 가진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내면의대화책에서는 칼 융을 직접 출연 시켜 의식에 속한 '자아'와 무의식에 속한 '진아' 사이의 관계를 다시 정립할 것을 강조한다. 진아는 '마음속 신'과 같은 존재로 소개 되는데, 노인은 신에게 다가기거나 멀어지는 성서나 신화 이야기를 통해 자아와 진아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중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공허한삶정신적 가치를 상실하면 인간은 삶에서 객관성을 상실하게 되고, 자신의 삶에 대한 어떤 의미도 없이 살게되어 삶이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여기서 지혜로운 노인은 심오한 융의 가르침을 음미하게 만든다. 그 진리란 이런 것이다.'우리는 이 세상에 혼자 있다.'#책속한줄어린왕자는 감정이 복받쳐서 말했다. 그가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를 이기주의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나는 네 꽃에는 관심이 없단다. 내가 꾸는 꿈은 나의 어린 친구가 나와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이야.#한줄서평《어린왕자》필사을 하는 동안 나의 머릿속 수 많은 레이더들의 움직임을 느낀다.이 책을 처음 읽었던 감정이 떠 오르고, 한 문장 한 문장 짚어가며 읽으면서 그들의 감정 속으로 들어가 함께 공감을 하게 된다. 시 공간을 초월한 느낌이랄까? 책 속 노인을 칼 융의 심리로 신화 속 인물, 문학 예술계의 거장들까지 불러내어 앙투안에게 어른이 되는 길을 안내해 준다. 중년이란 나이에 접한 이들에게 위기를 극복해갈 가장 아름다운 지혜들을 선물해 주고 있다.